I turned to face the empty chair. My leg was still trembling.
나는 몸을 돌려 빈 의자를 마주 보았어. 내 다리는 여전히 후들거리고 있었지.
드디어 행동 개시! 하지만 마음과 몸은 따로 노는 중이야. 의자를 보긴 하는데 다리는 이미 탭댄스를 추고 있을 만큼 긴장한 상태지.
I cleared my throat. I was safe. She wasn’t really here, she wasn’t really listening.
나는 헛기침을 했어. 난 안전했지. 그녀는 진짜 여기 있는 게 아니었고, 내 말을 진짜로 듣고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말문을 열기 전 엘리너의 셀프 가스라이팅 타임! '이건 그냥 나무 의자일 뿐이야'라고 스스로를 안심시키며 멘탈을 붙잡고 있어.
I thought back to that house, the cold, the damp smell, the wallpaper with the cornflowers and the brown carpet.
나는 그 집과 추위, 그 눅눅한 냄새, 수레국화가 그려진 벽지와 갈색 카펫을 다시 떠올렸어.
상담사가 시키는 대로 과거의 기억을 끄집어내는데, 하필이면 그 기억이 4K 화질 수준으로 너무 생생해서 괴로운 상황이야. 냄새까지 기억나는 건 거의 트라우마급이지.
I heard the cars passing by outside, all of them driving to nice places, safe places,
밖을 지나는 차 소리가 들렸고, 그 차들은 모두 좋은 곳, 안전한 곳으로 향하고 있었어.
나는 지옥 같은 공간에 갇혀 있는데 창밖의 세상은 너무나 평화롭고 행복해 보일 때 느끼는 그 이질감을 말하고 있어. 남의 집 잔치 구경하는 기분이지.
while we were here, left all alone or —worse—left with her.
우리가 여기 있는 동안 말이야, 우리끼리만 남겨졌거나, 아니면 더 최악으로 그녀와 함께 남겨졌을 때 말이지.
혼자 있는 것도 무서운데, 엄마랑 같이 있는 건 더 끔찍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이야. 엄마가 보호자가 아니라 공포의 대상이었다는 소름 돋는 사실!
“Mummy... please,” I said. I could hear my voice outside of my own head, disembodied in the room, floating.
"엄마... 제발요," 내가 말했어. 내 목소리가 머리 밖으로 나와 방 안에서 내 몸과 분리된 채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았어.
너무 무서우면 제정신이 아니라고 하잖아? 엘리너가 지금 유체이탈을 경험하는 중이야. 자기가 말하고 있는데도 그 소리가 남의 소리처럼 멀게 느껴지는 해리 현상을 묘사했어.
It was high and very, very quiet. I breathed in. “Please don’t hurt us.”
목소리는 가늘고 높았으며 아주, 아주 조용했어. 나는 숨을 들이마셨지. "제발 우리를 해치지 마세요."
엘리너가 과거의 끔찍한 기억 속으로 강제 소환당해서, 어린 시절의 떨리는 목소리로 엄마에게 빌고 있는 심장 쫄깃한 장면이야.
I don’t resort to foul language as a rule, but that first session with the counselor yesterday was bloody ridiculous.
나는 원칙적으로 욕설에 의존하지 않지만, 어제 그 상담사와의 첫 세션은 정말 더럽게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어.
방금까지 울며불며 과거 회상하던 엘리너가 갑자기 현실로 복귀해서 상담사를 까는 장면이야. 엘리너 특유의 까칠함이 돋보이지.
I started crying in front of Dr. Temple at the end of her stupid empty-chair exercise,
나는 템플 박사의 그 멍청한 빈 의자 연습이 끝날 때쯤 그녀 앞에서 울기 시작했어.
상담사가 시킨 연습 때문에 감정이 폭발했는데, 자존심 강한 엘리너는 그 연습 자체가 멍청했다고 투덜거리고 있어.
and then she actually said, with faux gentleness, that our session had to draw to a close and that she’d see me next week at the same time.
그러더니 그녀는 가식적인 다정함을 담아, 우리 상담을 마쳐야 한다며 다음 주 같은 시간에 보자고 실제로 말하더라고.
실컷 울려놓고 시간 다 됐다고 집 가라는 상담사의 비즈니스적인 태도에 엘리너가 정떨어진 상황이야.
She basically hustled me out onto the street, and I found myself standing on the pavement, shoppers bustling past me, tears streaming down my face.
그 여자는 거의 나를 길거리로 내쫓다시피 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인도 위에 서 있었어. 쇼핑객들이 내 곁을 바쁘게 지나갔고, 내 얼굴에는 눈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지.
상담사가 엘리너의 마음을 아주 가루로 만들어놓고는 '영업 종료요~' 하면서 등 떠미는 상황이야.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 덜 됐는데 문 닫는다고 내쫓기는 기분이지.
How could she do it? How could one human being see another so obviously in pain,
그 여자가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어떻게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이 누가 봐도 분명하게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면서,
엘리너가 상담사의 공감 능력 제로인 모습에 인류애가 바닥나는 순간이야. '너 T야?'라고 묻고 싶은 심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