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it’s a literal statement of fact. I suppose it’s actually a source of strength, in a strange way.
하지만 이건 글자 그대로 사실이야. 묘하게도 그게 실제로는 나에게 힘의 원천이 되는 것 같아.
자신의 고통스러운 과거를 직시하는 것이 오히려 엘리너를 단단하게 만드는 역설적인 상황을 설명하고 있어.
“It’s Sammy,” he said. I hadn’t been expecting that. “He passed away at the weekend, Eleanor.
"새미 얘기야," 그가 말했어. 난 그걸 예상하지 못했지. "그가 주말에 세상을 떠났어, 엘리너."
레이먼드가 드디어 꺼낸 소식은 바로 새미의 부고였어. 엘리너는 다른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인물의 죽음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A massive coronary. It was quick, at least.” I nodded. It was both a surprise and not a surprise.
심각한 심장마비였어. 적어도 고통은 짧았지. 난 고개를 끄덕였어. 그 소식은 놀랍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그럴 줄 알았다는 생각도 들었어.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을 듣고 멍해진 상황이야. 슬프긴 한데 또 그분의 평소 건강 상태를 생각하면 아주 예상을 못한 건 아닌 복잡미묘한 마음이지.
“What happened?” I said. Raymond started eating, telling me the details between—and during—mouthfuls.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내가 물었어. 레이먼드는 먹기 시작하면서 음식을 씹는 도중에 그리고 씹는 사이사이에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었지.
슬픈 소식을 전하는 와중에도 굴하지 않고 먹부림을 시전하는 레이먼드! 입안에 음식이 가득한 채로 조잘거리는 레이먼드의 강철 위장과 멘탈이 돋보이는 장면이야.
I’m not sure what it would take to put that man off his food. The Ebola virus, perhaps.
저 남자의 식욕을 떨어뜨리려면 대체 뭐가 필요할지 모르겠네. 아마 에볼라 바이러스 정도는 돼야 할걸.
부고 소식을 들으면서도 밥을 잘 먹는 레이먼드에게 질려버린 엘리너의 속마음이야. 독설 만렙 엘리너다운 비유지?
“He was at Laura’s,” he said, “just watching the telly. No warning, nothing.”
로라네 집에 있었어. 레이먼드가 말했지. 그냥 TV를 보고 있었대. 아무런 징후도 없이 갑자기 말이야.
죽음이 찾아온 순간에 대한 묘사야. 평범하게 TV를 보던 일상적인 순간에 예고도 없이 이별이 찾아왔다는 게 참 허망하고 슬프지.
“Was she there at the time?” I asked. Please God, let her have been spared that.
“그때 그녀가 거기 있었니?” 내가 물었어. 제발 하나님, 그녀가 그 일만은 겪지 않았기를.
새미가 죽었을 때 그의 딸 로라가 현장을 직접 목격했을까 봐 조마조마해하는 엘리너의 간절한 마음이야. 트라우마 전문가인 본인의 경험상 그게 얼마나 끔찍한지 알거든.
Trying to live on afterward, trying to manage the guilt and the pain and the horror of it all...
그 후에 계속 살아가려고 애쓰고, 그 모든 죄책감과 고통, 그리고 공포를 감당하려고 노력하는 것...
참혹한 광경을 목격한 뒤 남겨진 사람이 짊어져야 할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지독한지 엘리너는 뼈저리게 알고 있어. 그래서 로라가 그걸 겪지 않았길 바라는 거지.
I would not wish that on another human being. I would happily assume her burden if I could.
난 다른 사람에게 그런 일이 생기길 결코 바라지 않아. 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그녀의 짐을 내가 짊어질 거야.
엘리너의 의외의 따뜻함이 폭발하는 구간이야. 남이 겪을 고통을 자기가 대신 가져오고 싶어 할 정도로 그 고통의 무게를 잘 알고 있다는 슬픈 고백이기도 해.
I’d barely notice it, I’m sure, on top of my own. “She was upstairs, getting ready to go out,” he said.
내 짐 위에 얹혀도 난 거의 눈치채지 못할 거야, 확신해. “그녀는 외출 준비를 하느라 위층에 있었어,” 그가 말했어.
엘리너는 이미 자기 인생의 고통이 태산 같아서 남의 짐 하나 더 얹는 건 티도 안 난다며 슬픈 허세를 부려. 그리고 다행히 로라가 현장에 없었다는 소식을 듣게 돼.
“Got a hell of a shock when she came down and found him on the sofa like that.”
내려와서 소파에 그렇게 있는 그를 발견했을 때 그녀는 진짜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지.
딸 로라가 외출 준비 마치고 내려왔다가 거실 소파에서 숨진 아빠를 마주한 상황이야. 평화롭던 거실이 순식간에 호러 하우스가 된 셈이지.
So it wasn’t her fault. She couldn’t have saved him, even if she’d tried. It was fine—well, as fine as death could be.
그러니까 그녀 잘못이 아니었어. 그녀가 노력했더라도 그를 구할 수는 없었을 거야. 괜찮았어. 뭐, 죽음이 괜찮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말이야.
로라가 아빠의 죽음을 직접 목격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안도하는 엘리너의 속마음이야. 트라우마를 피한 게 불행 중 다행이라는 자기만의 독특한 논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