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d had more attention from them today (nonmalevolent, positive attention, that is) than I’d had in the last few years.
오늘 그들로부터 지난 몇 년 동안 받았던 것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악의 없는, 긍정적인 관심 말이다).
평소엔 공기 취급받던 엘리너가 꾸미고 나타나자마자 쏟아지는 동료들의 시선에 얼떨떨해하며 분석하는 장면이야.
I smiled to myself, pleased that I’d unlocked part of the puzzle. An electronic message arrived.
퍼즐의 일부를 풀어낸 것에 기뻐하며 혼자 미소 지었다. 전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인간관계라는 복잡한 미션을 클리어했다는 뿌듯함에 젖어 있는데, 레이먼드한테 메시지가 오면서 현실로 복귀하는 순간이야.
You ran off on Saturday without saying cheerio—everything OK? R.
너 토요일에 인사도 없이 그냥 가버렸더라—별일 없는 거지? R이.
레이먼드가 토요일 파티 때 갑자기 사라진 엘리너가 걱정돼서 툭 던진 안부 문자야. 츤데레 같지만 은근히 챙겨주는 레이먼드의 다정함이 돋보이지.
I hit reply. Fine, thank you. I had simply had enough of the dancing and other people. E.
나는 답장 버튼을 눌렀다. 괜찮아요, 고마워요. 그냥 춤추는 거랑 다른 사람들이 질려서 그랬어요. E가.
레이먼드의 다정한 문자에 엘리너가 AI급으로 딱딱하게 자기 상태를 브리핑하는 장면이야. 사회성 제로인 엘리너의 철벽 방어 기제가 느껴지지.
He replied instantly. Lunch? Usual place, 12:30? R.
그가 즉시 답장했다. 점심? 늘 가던 곳에서 12시 30분? R이.
밀당 따위 모르는 레이먼드가 엘리너의 철벽 답장에도 굴하지 않고 바로 밥 먹자고 직진하는 상황이야. 불도저 같은 레이먼드의 매력이 터지지.
Much to my surprise, I realized that I actually liked the idea of having lunch with Raymond, and was genuinely pleased to be asked.
정말 놀랍게도, 나는 레이먼드와 점심을 먹는다는 생각 자체가 사실은 맘에 든다는 걸 깨달았고, 제안을 받아서 진심으로 기뻤다.
맨날 혼자 밥 먹던 자발적 아싸 엘리너가 '어라? 나 얘랑 밥 먹는 거 좋은데?'라며 자기 마음을 보고 당황하는 포인트야. 마음의 빗장이 조금씩 열리는 순간이지.
We had a Usual Place! I steeled myself as best I could, and, with teeth gritted, using only one finger I typed: C U there E.
우리에겐 '늘 가던 곳'이 생겼어! 난 최대한 마음을 다잡았고, 이를 악물고서 손가락 하나만을 이용해 '거기서 봐 E'라고 타이핑했지.
레이먼드가 '늘 가던 곳'이라는 표현을 쓰자 엘리너가 우리 사이에 아지트가 생겼다며 감격하는 동시에, 본인이 극혐하는 축약어(급식체)를 써보려고 비장하게 타자를 치는 상황이야.
I sat back, feeling a bit queasy. Illiterate communication was quicker, that was true, but not by much.
나는 뒤로 기대앉았는데 속이 좀 메스꺼웠어. 무식한 소통 방식이 더 빠르긴 했어, 그건 사실이었지만, 그렇게 많이 차이 나지는 않았지.
맞춤법 빌런들이나 쓰는 축약어를 직접 써보고 나서 엘리너가 심한 정신적 충격(현타)과 신체적 거부 반응을 느끼는 장면이야.
I’d saved myself the trouble of typing four whole characters. Still, it was part of my new credo, trying new things.
나는 글자 네 개를 치는 수고를 덜었을 뿐이었어. 그래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내 새로운 신조의 일부였지.
고작 몇 글자 아끼려고 품격을 버린 것에 대해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름 '변화하는 신여성' 코스프레 중인 엘리너의 자기합리화야.
I’d tried it, and I very definitely did not like it. LOL could go and take a running jump.
시도는 해봤지만, 정말 확실히 내 스타일은 아니었어. LOL 같은 표현은 그냥 저 멀리 사라져 버려도 상관없어.
새로운 시도랍시고 급식체를 써봤지만 결국 극렬한 거부감만 확인하고,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LOL' 같은 표현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저주를 퍼붓는 장면이야.
I wasn’t made for illiteracy; it simply didn’t come naturally.
난 무식하게 말하는 체질이 아니야. 그건 그냥 도저히 자연스럽게 되질 않더라고.
맞춤법 깎는 노인 수준인 엘리너가 'C U' 같은 급식체 한번 써보고 영혼이 탈탈 털려서 자기 정체성을 되찾는 장면이야. 고결한 척은 혼자 다 하는 중이지.
Although it’s good to try new things and to keep an open mind, it’s also extremely important to stay true to who you really are.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고 열린 마음을 갖는 것도 좋지만, 진짜 자기 자신의 모습에 충실한 것도 겁나게 중요해.
급식체 쓰기에 실패한 본인을 위로하며 갑자기 인생 진리 급 철학을 쏟아내는 중이야. 역시 사람은 안 하던 짓 하면 현타가 오고 철학자가 되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