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ch, naturally, was rendered inaudible by the volume of the music.
그 말은 뭐, 당연하게도 음악 소리 때문에 하나도 안 들렸지만 말이야.
클럽이나 파티 가본 사람들은 다 알지? 상대방이 목젖이 보일 정도로 소리를 지르는데 정작 들리는 건 베이스 비트뿐인 그 허망한 상황을 아주 냉소적으로 표현했어.
“I beg your pardon?” I shouted. “I said,” he shouted, much louder than before, “how do you know Keith?”
"뭐라고요?" 내가 소리쳤어. "말했잖아," 그가 전보다 훨씬 더 크게 소리 질렀어. "키스는 어떻게 알아?"
주변은 시끄러워 죽겠는데 이 아저씨는 자꾸 말을 걸고 난리야. 안 들린다고 했더니 목청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는데 갑자기 키스라는 이름을 꺼내서 당황스러운 상황이지.
What a bizarre question to ask a stranger. “I assisted his father when he had an accident,” I said.
모르는 사람한테 묻기엔 정말 기괴한 질문이네. "그의 아버지가 사고를 당했을 때 제가 도와드렸거든요," 내가 말했어.
초면에 다짜고짜 인맥 조사 들어오는 이 무례함 무엇? 엘리너는 당황스럽지만 일단 자기가 했던 선행을 기반으로 팩트를 전달하고 있어.
I had to repeat this twice before the man understood—perhaps he had some sort of hearing impairment.
남자가 이해하기까지 이 말을 두 번이나 반복해야 했어. 아마 그에게 무슨 청각 장애라도 있는 모양이야.
엘리너는 남자가 자기 말을 못 알아듣는 이유를 아주 분석적으로 추측하고 있어. 배려심이라기보다는 거의 진단 수준의 추측이지.
When it had finally penetrated, he looked intrigued. He lunged forward toward me with what I could only describe as a leer.
마침내 그 말이 머릿속에 박혔을 때 그는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어. 그는 내가 음흉한 시선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눈빛을 보내며 내 쪽으로 몸을 훅 내밀었지.
드디어 말이 통했나 싶었는데 이번엔 남자의 태도가 돌변해서 더 기분 나빠졌어. 엘리너의 개인 공간을 침범하며 기분 나쁘게 쳐다보는 상황이야.
“Are you a nurse?” he said. “No,” I said, “I’m a finance administration assistant.”
“간호사세요?” 그가 물었다. “아니요,” 내가 대답했다. “저는 재무 행정 보조원이에요.”
엘리너가 누군가를 도와줬다는 얘기를 듣고 아저씨가 '오, 천사 같은 간호사님이신가?'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가, 엘리너가 아주 차갑고 딱딱한 직업명을 내뱉어서 분위기를 순식간에 영하로 얼려버리는 장면이야.
He seemed to be at a bit of a loss for words after that, and I looked ceiling-ward as we jigged in order to discourage further conversation;
그 말을 들은 그는 잠시 할 말을 잃은 것 같았고, 나는 더 이상의 대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춤추는 동안 천장 쪽을 바라보았다.
예상 밖의 대답에 아저씨가 벙쪄 있는 틈을 타서 엘리너가 '철벽 수비'에 들어갔어. 눈 마주치면 또 말 걸까 봐 시선을 천장으로 고정해버리는 엘리너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술이 돋보이지.
it was quite challenging to dance and speak at the same time.
춤을 추면서 동시에 말을 하는 것은 꽤나 힘든 일이었다.
엘리너에게 춤은 즐거움이 아니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고된 노동이야. 거기다 대화까지 하라니 뇌 용량이 초과해서 렉 걸리기 일보 직전인 상황이지.
When the song ended, I’d had enough for the time being, and felt in fairly urgent need of refreshment.
노래가 끝났을 때, 나는 당분간은 이 정도로 충분하다고 느꼈고, 꽤나 급하게 목을 축일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지옥 같은 댄스 타임이 종료! 엘리너는 기가 쏙 빨려서 '이제 제발 그만'을 속으로 외치며 탈출할 구실을 찾고 있어. 탈수 증상이 올 정도로 힘들었나 봐.
“Can I get you a drink?” the man yelled, over the top of the next song.
"뭐 좀 마실래?" 다음 노래가 터져 나오는 와중에 남자가 소리쳤어.
시끄러운 음악 소리 때문에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인데 남자가 굳이 목청을 높여서 전형적인 작업 멘트를 던지는 장면이야. 엘리너는 이 상황이 아주 시끄럽고 비효율적이라고 느끼고 있지.
I wondered whether the DJ had ever considered introducing a five-minute break between records,
나는 DJ가 곡들 사이에 5분 정도 휴식 시간을 갖는 걸 고려해 본 적이 있는지 궁금해졌어.
엘리너의 뇌 구조는 우리와 달라. 남자의 작업 멘트에는 관심 없고, '왜 음악을 안 쉬고 계속 틀어서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까?'라는 아주 실용적이고 논리적인 의문을 품는 중이야.
to allow people to go to the bar or the lavatory in peace. Perhaps I should suggest that to him later.
사람들이 바에 가거나 화장실에 평화롭게 갈 수 있도록 말이야. 나중에 그한테 제안해봐야겠어.
화장실 가거나 술 주문하는 걸 '평화롭게' 하고 싶다는 엘리너. 이 정도면 파티를 즐기러 온 게 아니라 거의 민원 상담하러 온 분위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