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when do you have to decide about the job? I think you should take it, for what it’s worth,” he said.
“그래서, 그 일자리 건은 언제까지 결정해야 해? 내 말이 얼마나 도움될지는 모르겠지만, 난 네가 그 일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해.” 그가 말했어.
레이먼드가 엘리너의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대목이야. 겸손하게 자기 의견을 덧붙이면서 엘리너의 자존감을 슬쩍 끌어올려 주는 찐친의 면모를 보여주지.
“Nothing ventured, eh? Plus, I’m sure you’d make a great office manager.”
“밑져야 본전이잖아, 그치? 게다가 넌 분명 훌륭한 사무실 관리자가 될 거야.”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하는 엘리너에게 용기를 팍팍 넣어주는 레이먼드야. 엘리너의 능력치를 이미 만렙으로 인정해주고 있는 긍정 파워가 느껴져.
I looked at him closely, waiting for a follow-up remark or a snide comment, but, much to my surprise, neither was forthcoming.
나는 추가적인 발언이나 비꼬는 멘트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그를 유심히 쳐다보았지만, 정말 놀랍게도 그 어떤 것도 나오지 않았어.
세상 모든 사람을 의심하고 보는 엘리너의 방어 기제가 작동하는 순간이야. 칭찬 뒤에 반드시 비수가 꽂힐 거라고 예상했는데 레이먼드가 너무 깔끔해서 오히려 당황한 거지.
He took out his wallet and paid the bill. I protested vehemently but he flat-out refused to allow me to contribute my share.
그는 지갑을 꺼내서 계산을 했어. 난 아주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그는 내가 내 몫을 내는 걸 아주 단호하게 거절하더라고.
레이먼드가 아주 쿨하게 밥값을 긁어버리는 상황이야. 엘리너는 이런 호의가 낯설어서 필사적으로 막아보려 하지만, 레이먼드의 '쿨가이' 모드는 철벽 방어 중이지.
“You only had a coffee and a scone,” he said. “You can buy me lunch when you get your first office manager’s paycheck!”
'너는 커피랑 스콘밖에 안 먹었잖아,' 그가 말했어. '네가 사무실 매니저로 첫 월급 받으면 그때 나한테 점심 사!'
레이먼드가 엘리너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예쁜 말 대잔치를 하는 중이야. 지금 당장 갚으라고 하지 않고, 미래에 잘될 엘리너를 응원하면서 나중에 사라는 말로 기분 좋게 배려해주고 있어.
He smiled. I thanked him. No one had ever bought me lunch before.
그는 미소 지었어. 난 고맙다고 했지. 이전에 그 누구도 나에게 점심을 사준 적이 없었거든.
엘리너 인생에서 이런 소소한 호의가 처음이라는 게 참 짠하면서도 몽글몽글해지는 장면이야. '점심 한 끼'가 그녀에게는 세상 그 어떤 보물보다 큰 의미로 다가오는 중이지.
It was a very pleasant feeling, to have someone incur expenditure on my behalf, voluntarily, expecting nothing in return.
누군가 나를 위해 자발적으로, 아무 보답도 바라지 않고 지출을 한다는 건 아주 기분 좋은 일이었어.
세상을 차갑고 비즈니스적으로만 보던 엘리너가 '무조건적인 호의'의 따뜻함을 처음으로 느끼고 있어. 인간관계의 온도를 1도 올린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할 수 있지.
The hour was up just as we got back to the office building, and so we said a brief good-bye before returning to our respective desks.
우리가 사무실 건물로 돌아오자마자 점심시간이 딱 끝났고, 그래서 우리는 각자의 책상으로 돌아가기 전에 짧게 작별 인사를 나눴어.
꿀 같은 점심 데이트가 끝나고 다시 일터로 복귀해야 하는 아쉬운 순간이야. 현실 복귀 직전의 그 묘한 공기, 다들 알지?
This was the first day in nine years that I’d eaten lunch with a companion, and that I hadn’t done the crossword.
누군가와 함께 점심을 먹고 크로스워드 퍼즐을 하지 않은 건 9년 만에 오늘이 처음이었어.
9년 동안 지켜온 고독한 루틴이 깨진 날이야. 엘리너 인생에 레이먼드라는 변수가 등장하면서 일어난 엄청난 변화지.
Strangely, I felt no concern about the crossword whatsoever. Perhaps I’d do it this evening instead.
이상하게도, 크로스워드 퍼즐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이 되지 않더라고. 아마 대신 오늘 저녁에 하면 되겠지.
강박적으로 매달리던 퍼즐에서 자유로워진 엘리너의 심경 변화가 드러나.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는 증거지.
Perhaps I’d simply recycle the newspaper without even attempting it. As Raymond had pointed out, the world was full of infinite possibility.
어쩌면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그냥 신문을 재활용함에 던져버릴지도 몰라. 레이먼드가 말했듯이, 세상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으니까.
정해진 틀 안에서만 살던 엘리너가 '그럴 수도 있지'라며 변화를 받아들이는 감동적인 대목이야. 레이먼드의 긍정 파워가 전염됐어!
I opened my e-mail and typed him a message. Dear R, thank you very much for lunch. Kind regards, E
나는 이메일을 열고 그에게 메시지를 썼어. R에게, 점심 정말 고마워. E 올림.
레이먼드한테 점심 얻어먹고 와서 고맙다고 답장 쓰는 중이야. 격식 따지던 엘리너가 이름을 한 글자로 줄여 쓰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