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ean... become more of a bastard? Should I have hit her, or cheated on her?”
그러니까 내 말은... 더 나쁜 놈이 되라는 소린가? 그녀를 때렸어야 했나 아니면 바람이라도 피웠어야 했나?
너무 착해서 차였다는 말에 빡친 레이먼드가 극단적인 예시를 들면서 반어법으로 쏘아붙이는 중이야. 나쁜 남자가 정답이라면 쓰레기가 되어야 하냐며 울분을 토하는 거지.
I realized he wasn’t really talking to me; it was like in a play, when a character just talks out loud for no apparent reason.
그가 나한테 진짜로 말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 연극에서 등장인물이 아무 이유 없이 그냥 혼잣말을 하는 상황 같았지.
레이먼드가 실연의 충격으로 제정신이 아닌 채 횡설수설하는 걸 보고 엘리너가 마치 제3의 벽을 넘나드는 연극 배우를 보듯 관찰하는 장면이야.
I knew the answer to his question, however. “No, Raymond,” I said. “You would never have done either of those things.”
하지만 난 그의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었지. "아니야, 레이먼드," 내가 말했어. "넌 절대 그 두 가지 일 중 어느 것도 하지 않았을 거야."
레이먼드가 '나쁜 남자가 되어야 했나? 때리거나 바람이라도 피워야 했나?'라고 자책 섞인 질문을 던지자 엘리너가 레이먼드의 본성을 꿰뚫어 보고 단호하게 대답해주는 장면이야.
I finished my cup of wine and poured some more. “I lived with a man called Declan for a couple of years.
와인 한 잔을 다 비우고 조금 더 따랐어. "난 데클란이라는 남자와 몇 년 동안 같이 살았어."
엘리너가 자신의 무거운 과거 이야기를 꺼내기 전, 와인의 힘을 빌려 마음을 가다듬는 긴장된 순간이야.
He used to punch me in the kidneys, slap me—he fractured twelve bones, all in all.
그는 내 옆구리를 주먹으로 치고, 따귀를 때리곤 했어. 전부 합해서 뼈를 열두 군데나 부러뜨렸지.
엘리너가 겪었던 끔찍한 가정 폭력을 묘사하는 장면이야. 감정을 싣기보다는 사실 그대로를 나열해서 오히려 더 충격적으로 다가오지.
He stayed out some nights and then came home and told me about the women he’d been with.
그는 어떤 날 밤엔 외박을 하곤 했고, 그러고는 집에 돌아와서 자기가 만난 여자들에 대해 나에게 떠들어댔어.
전남친의 기행을 덤덤하게 읊는데 내용이 아주 가관이야. 듣는 사람 뒷목 잡게 만드는 전형적인 나쁜 놈의 행각이지.
It was my fault, all my fault. But still, I know he shouldn’t have done that. I know it now, anyway.”
내 잘못이었어, 전부 내 잘못. 하지만 그래도, 그가 그러면 안 됐다는 걸 알아. 어쨌든 이젠 알아.
가스라이팅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문장이야. 자책의 늪에 빠져 있다가 이제야 겨우 객관적인 판단이 서기 시작한 짠한 순간이지.
Raymond stared at me. “Jesus, Eleanor. When was this?” “Several years ago,” I said.
레이먼드는 나를 빤히 쳐다봤어. '세상에, 엘리너. 이게 언제 일이야?' '몇 년 전이야,' 내가 말했지.
상대방의 충격적인 고백을 듣고 영혼이 가출한 레이먼드의 반응이야. 경악스러우면서도 걱정되는 복합적인 감정이 느껴지지.
“While I was still at university. He saw me in the Botanic Gardens one day, just came up and started talking to me.
내가 아직 대학에 다닐 때였어. 어느 날 그가 식물원에서 나를 봤고, 그냥 다가와서 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어.
평범하고 낭만적일 수 있었던 만남이 사실은 거대한 불행의 서막이었다는 걸 보여주는 회상 장면이야.
I know it sounds ridiculous, looking back. By the end of the week, he’d moved in.”
뒤돌아보면 진짜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린다는 거 알아. 그 주 말쯤에, 걔가 이미 짐 싸 들고 들어왔거든.
엘리너가 과거 연애사를 털어놓는데, 첫 만남부터 동거까지 속도가 거의 광속이었던 당황스러운 상황을 회상하는 장면이야.
“Was he a student too?” Raymond said. “No, he said reading books was a waste of time, boring.
걔도 학생이었어? 레이먼드가 물었어. 아니, 걔는 책 읽는 건 시간 낭비고 지루하다고 하더라고.
레이먼드가 그 나쁜 놈 정체를 캐내려고 질문을 던졌는데, 돌아온 대답이 책 혐오자라는 점에서 이미 인성이 보이기 시작하지.
He didn’t work either; couldn’t find a job that suited him, he said.
일도 안 했어. 자기랑 맞는 직업을 찾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
전형적인 백수 건달의 핑계를 늘어놓는 장면이야. 자기 객관화가 전혀 안 된 상태에서 세상 탓만 하는 꼴불견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