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dare you!” She stared at me, horrified. I had had enough of this.
“어떻게 그런 말을!” 그녀는 경악한 채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이제 진절머리가 났다.
관리사 케일라는 진짜 억울할 거야. 손님이 시키는 대로 정성껏 뽑아줬더니 갑자기 범죄자 취급을 하니까! 케일라의 'horrified'한 눈빛과 엘리너의 '이제 끝이야'라는 단호함이 부딪히는 불꽃 튀는 순간이야.
“Please, leave me to get dressed now,” I said, turning my face to the wall.
“이제 옷을 입게 자리를 비워 주세요.” 벽으로 고개를 돌리며 내가 말했다.
엘리너는 이제 관리사랑 말 섞기도 싫은 거야. 아예 벽을 보고 말하는 저 포스 좀 봐. '빨리 나가, 나 옷 입을 거야'라는 말을 아주 정중하지만 차갑게 뱉어버리네. 민망함과 분노가 섞인 엘리너식 퇴장 명령이야.
She left and I climbed down from the couch. I pulled my trousers on,
그녀가 나갔고 나는 침대에서 내려왔다. 나는 바지를 끌어 올렸다.
관리사가 나가자마자 엘리너는 마치 탈출하듯 침대(couch)에서 내려와. 바지를 챙겨 입는 그 일사불란한 동작에서 어색한 현장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조바심이 느껴지지 않니? 왁싱하러 왔다가 이게 무슨 고생이야.
consoled by the thought that the hair would surely grow back before our first intimate encounter.
우리의 첫 번째 친밀한 만남 전에는 털이 반드시 다시 자랄 것이라는 생각에 위안을 얻으며 말이다.
엘리너의 김칫국 마시기 레벨이 만렙이야! 제모가 너무 심하게 된 건 걱정되지만, 그 가수랑 '첫날밤(intimate encounter)'을 보낼 때쯤이면 다시 털이 풍성해질 거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어. 아직 만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거기까지 생각하다니, 엘리너는 정말 계획이 다 있구나?
I didn’t tip Kayla on the way out. When I returned to the office, my computer still wasn’t working.
나가는 길에 케일라에게 팁을 주지 않았다. 사무실로 돌아왔을 때, 내 컴퓨터는 여전히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엘리너의 소심하지만 확실한 복수! 서비스를 받았지만 기분이 상했으니 팁은 국물도 없다는 거지. 하지만 사무실에 돌아오니 컴퓨터 고장이라는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네. 인생 참 설상가상이지?
I sat down gingerly and called Raymond in IT again, but it went straight to his preposterous message.
나는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아 IT 부서의 레이먼드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음은 곧장 그의 터무니없는 음성 메시지로 넘어갔다.
왁싱의 충격에서 벗어나 사무실로 복귀한 엘리너. 하지만 컴퓨터는 여전히 먹통이야. 도움을 요청하려고 IT 담당자 레이먼드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아뿔싸... 받는 건 사람 목소리가 아니라 킹받는 자동 응답기네. 왁싱한 부위가 따끔거리는지 'gingerly(조심스럽게)' 앉는 디테일 좀 봐.
I decided to go upstairs and find him; from his voice mail greeting,
나는 위층으로 올라가 그를 직접 찾아내기로 결심했다. 그의 음성 사서함 인사말로 미루어 보건대,
전화로 안 되면 쳐들어가는 게 인지상정! 엘리너는 직접 몸을 움직이기로 해. 근데 레이먼드의 목소리만 듣고도 이미 그가 어떤 인간인지 견적을 다 내버렸어. 엘리너의 인간 분석 레이더 가동 중!
he sounded like the kind of person who would ignore a ringing telephone and sit around doing nothing.
그는 울리는 전화를 무시한 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릴 법한 부류의 인간처럼 들렸다.
엘리너 눈에 레이먼드는 이미 '월급 루팡' 확정이야. 전화 벨소리가 들려도 콧노래나 부르며 멍하니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엘리너의 편견이 아주 정교하게 작동하는 중이지.
Just as I pushed my chair back, a man approached my desk.
내가 의자를 뒤로 밀어내던 바로 그 순간, 한 남자가 내 책상으로 다가왔다.
이제 진짜 레이먼드를 찾아 떠나려는 찰나! 타이밍 기가 막히게 누군가 엘리너의 영역으로 침범해 들어와. 운명의 데스티니는 아니고, 아마도 그 '황당한 인사말'의 주인공인 IT 담당자겠지?
He was barely taller than me, and was wearing green training shoes,
그는 나보다 키가 거의 크지 않았으며, 초록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드디어 레이먼드(로 추정되는 인물) 실물 영접! 근데 엘리너의 첫인상 묘사가 아주 신랄해. 키도 도긴개긴인 데다 운동화는 하필 촌스러운(?) 초록색... 엘리너의 미적 기준에는 한참 미달인 것 같지?
ill-fitting denim trousers and a T-shirt showing a cartoon dog lying on top of its kennel.
몸에 맞지 않는 데님 바지에, 개집 위에 누워 있는 만화 속 강아지가 그려진 티셔츠 차림이었다.
패션 테러리스트의 등장이야. 바지는 벙벙해서 핏이 엉망이고(ill-fitting), 티셔츠엔 스누피 같은 강아지가 그려져 있다니... 엘리너는 지금 이 남자의 옷차림을 보며 인류 패션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을지도 몰라.
It was stretched taut against a burgeoning belly. He had pale, sandy hair,
그것은 불룩하게 솟아오른 배 위로 팽팽하게 당겨져 있었다. 그는 창백한 모래빛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아까 그 강아지 티셔츠 말이야, 그냥 입고 있는 게 아니라 터지기 일보 직전인 배에 딱 달라붙어 있었어. 엘리너의 묘사는 정말이지 자비 없이 정확해. 배가 'burgeoning(급성장하는)' 중이라니, 단어 선택부터 벌써 비범하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