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 blond hair was—I grappled for the correct terms—both tall and fat, and tumbled well past her shoulders in glossy waves.
그녀의 금발 머리는—적절한 용어를 찾으려고 애 좀 썼는데—높게 솟아오른 데다 덩어리감이 있었고, 윤기 나는 물결 모양으로 어깨 너머까지 찰랑거리며 흘러내렸어.
로라의 헤어스타일을 보고 엘리너가 속으로 품평회를 여는 장면이야. 얼마나 화려하고 과하게 세팅했으면 '키 크고 뚱뚱한 머리'라고 표현했겠어? 엘리너의 독설 섞인 묘사가 압권이지.
Even Bobbi Brown might have thought the amount of makeup she was wearing de trop.
심지어 바비 브라운조차도 그녀가 한 화장의 양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
화장품계의 거장 바비 브라운을 소환했어!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의 대명사인 그가 봐도 로라의 화장은 '떡칠' 수준이라는 엘리너의 신랄한 비유야.
Raymond’s mouth hung slightly open, just wide enough to post a letter through, and he seemed somewhat dazed.
레이먼드의 입은 편지 한 통을 집어넣을 수 있을 정도로 살짝 벌어져 있었고, 그는 약간 멍해 보였어.
로라의 강렬한 비주얼에 레이먼드가 넋을 잃었어. 입을 벌리고 멍하니 있는 모습을 우체통에 비유한 엘리너의 관찰력이 돋보이는 부분이야.
Laura appeared entirely indifferent to his response. “Raymond! Eleanor!” Sammy shouted, waving from deep within an enormous velvet armchair.
로라는 그의 반응에 완전히 무관심해 보였어. "레이먼드! 엘리너!" 거대한 벨벳 안락의자 깊숙한 곳에서 손을 흔들며 새미가 소리쳤어.
레이먼드가 넋을 놓든 말든 로라는 쿨하게 무시해버려. 그 와중에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새미는 거대한 의자에 파묻혀서 신나게 인사하는 평화로운 개판(?) 오분 전 상황이야.
“Laura, get them both a drink, would you? We’re on the Prosecco,” he said, confidentially.
“로라, 저 친구들한테 마실 것 좀 챙겨주겠니? 우린 지금 프로세코 마시는 중이야,” 그가 은밀하게 말했다.
새미 할아버지가 인심 쓰는 척하면서 슬쩍 자기가 마시는 비싼 술 자랑도 하고, 분위기도 띄우려는 전형적인 '호스트 모드' 발동 장면이야.
“No more for you, Dad,” his elder son said. “Not with those painkillers.”
“아빠는 이제 그만 드세요,” 그의 큰아들이 말했다. “그 진통제들 드시면서는 안 돼요.”
술 더 마시려는 아빠와 그걸 칼같이 차단하는 아들의 티키타카야. 약이랑 술 섞어 마시면 큰일 난다는 효심 섞인 잔소리지.
“Och, come on, son—you only live once!” Sammy said brightly. “After all, there’s worse ways to go, eh, Eleanor?”
“에이, 왜 이래 아들아—인생 뭐 있어, 한 번뿐인데!” 새미가 밝게 말했다. “어쨌든 이것보다 더 나쁘게 죽는 법도 많잖아, 그치, 엘리너?”
아들의 잔소리를 '욜로(YOLO)' 정신으로 승화시켜서 받아치는 새미 할아버지의 무한 긍정(혹은 고집)이 돋보이는 장면이야.
I nodded. He was, of course, absolutely right. I should know.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그는 물론 전적으로 옳았지. 내가 좀 알거든.
새미의 농담에 엘리너가 아주 진지하게 반응하는 장면이야. 엘리너의 어두운 과거 때문인지 이 '더 나쁜 죽음'이라는 말이 예사롭지 않게 들리지.
Laura appeared with two flutes of urine-colored fizzy liquid—much to my surprise, I drank mine down in three gulps.
로라가 소변 색깔의 탄산 액체가 담긴 샴페인 잔 두 개를 들고 나타났는데, 놀랍게도 나는 내 잔을 세 모금 만에 들이켰어.
엘리너가 처음으로 프로세코를 접하는 장면이야. 고급진 스파클링 와인을 '오줌 색깔'이라고 부르는 엘리너의 범상치 않은 감수성이 돋보이지.
It was dry and biscuity, and extremely delicious. I wondered if it was expensive,
그건 맛이 달지 않고 비스킷 같으면서도 엄청나게 맛있었어. 나는 이게 비쌀까 궁금했지.
평소 보드카만 마시던 엘리너가 프로세코의 맛에 눈을 뜬 순간이야. 술맛을 안주 맛인 비스킷으로 표현하는 게 킬링포인트지.
and whether it might in due course come to replace vodka as my beverage of choice.
그리고 머지않아 이게 보드카를 대신해서 내가 가장 즐겨 마시는 음료가 될 수 있을지도 궁금했지.
엘리너의 소울 푸드였던 보드카의 자리가 위태로워졌어. 그녀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암시이기도 해.
Laura noticed, and topped up my glass. “You’re like me—I only drink bubbles,” she said approvingly.
로라는 그걸 알아채고 내 잔을 다시 채워줬어. '너 나랑 비슷하네, 나도 거품 있는 것만 마시거든' 그녀가 만족스럽다는 듯 말했지.
술꾼끼리는 통하는 법! 로라와 엘리너가 '술 취향'이라는 공통분모로 유대감을 형성하는 훈훈한(?) 장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