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fraid I can’t sell alcohol to you, Miss Oliphant,” he said, looking not a little embarrassed. I smiled.
“유감이지만 올리펀트 양 당신에게는 술을 팔 수 없겠네요” 그가 꽤나 당황한 기색으로 말했어. 난 미소를 지었지.
사장님이 엘리너를 미성년자로 오해해서 신분증 드립을 시전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야. 엘리너 입장에서는 이게 웬 떡이냐 싶은 상황인 거지.
“Mr. Dewan, I’m both extremely flattered and somewhat concerned as to the state of your eyesight,” I said.
“드완 씨 정말 기분 좋기도 하면서 사장님 시력 상태가 좀 걱정되기도 하네요” 내가 말했어.
어리게 봐줘서 고맙긴 한데 아저씨 눈 침침한 거 아니냐고 대놓고 디스하는 엘리너식 화법이야. 병 주고 약 주는 스타일이지.
“I have, in fact, only just entered my thirty-first year.”
“사실 저 이제 겨우 서른한 살이 되었거든요.”
자기가 미성년자가 아니라 이미 서른 줄에 들어선 으른이라는 걸 밝히는 장면이야. 이제 막 서른하나가 된 풋풋함을 강조하고 있어.
I felt a little bubble of pleasure shimmer inside me. Bobbi Brown had said that I had nice skin (the live sections, at any rate),
기쁨의 작은 거품이 내 안에서 반짝이며 일렁이는 걸 느꼈어. 바비 브라운 매장 직원이 내 피부가 좋다고 말했었거든 (적어도 화상 흉터가 없는 살아있는 부분들은 말이야).
나이보다 한참 어리게 봐준 사장님 덕분에 엘리너가 광대 승천 직전인 상황이야. 예전에 화장품 카운터에서 들었던 최고의 칭찬까지 소환하며 혼자 자존감 풀충전 중이지.
and now Mr. Dewan had mistaken me for a teenager!
그런데 이제 드완 씨가 나를 십 대 청소년으로 오해까지 했네!
서른하나인데 고딩으로 오해받다니 이건 거의 우주급 찬사지. 엘리너 입장에서는 오늘이 생일이나 다름없는 역사적인 날인 거야.
“It’s ten past nine in the morning,” he said, quite curtly—a small queue had built up behind me.
"아침 9시 10분입니다," 그가 아주 퉁명스럽게 말했어. 내 뒤로 작은 줄이 생겨 있었거든.
엘리너는 지금 공주님 대접받는 기분인데 사장님은 냉정해. 아침부터 술 찾는 손님 때문에 뒤에 줄은 길어지니 인내심이 바닥난 상태지.
“I’m well aware of the time,” I said.
"시간은 저도 잘 알고 있어요," 내가 말했어.
사장님이 시간 타령하니까 엘리너가 지지 않고 맞받아치는 거야. '나도 시계 볼 줄 아는 배운 사람이다'라는 그녀 특유의 깐깐한 자존심이 드러나지.
“Might I be so bold as to suggest that what your customers choose to have for breakfast is none of your concern?”
제가 감히 제안해 보자면 손님들이 아침 식사로 무엇을 먹기로 하든 사장님이 상관할 바가 아니지 않을까요?
술 안 판다는 사장님한테 엘리너가 '그건 네 사정이고 내 아침 메뉴는 내가 정한다'를 아주 고오급지게 돌려까는 장면이야. 예의 바른 척하면서 할 말 다 하는 엘리너의 기개가 느껴지지?
He spoke so quietly that I had to lean in to hear him. “It’s illegal to sell alcohol before 10 a.m., Miss Oliphant.
그는 너무 조용히 말해서 내가 그의 말을 듣기 위해 몸을 숙여야 했다. "오전 10시 전에는 술을 파는 게 불법이에요, 올리펀트 양."
사장님이 화를 내기보다 오히려 목소리를 낮추면서 법을 들먹이고 있어. 진짜 빡치면 목소리가 낮아지는 거 알지? 조용히 조지는 스타일이야.
I could lose my license.” “Really?” I said, fascinated. “I had absolutely no idea!
"영업 정지를 당할 수도 있다고요." "정말요?" 내가 흥미롭다는 듯이 말했다. "전혀 몰랐어요!"
사장님은 생계가 걸린 영업 정지 이야기를 하는데 엘리너는 마치 세상 신기한 잡지식을 들은 것처럼 눈을 반짝이고 있어. T인 사장님과 F(가 되고 싶은 T) 엘리너의 대화 같아.
I’m afraid my knowledge of licensing law is patchy at best.” He stared at me.
"아쉽게도 주류 허가법에 관한 제 지식은 기껏해야 뜨문뜨문한 수준이거든요." 그가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법을 모르는 게 자랑은 아닌데 엘리너는 당당하게 자기 지식이 부족하다고 고백해. 'patchy'라는 단어를 써서 자기 지식 상태를 누더기에 비유하는 고급 유머를 구사하고 있어.
“That’ll be 5.49 pounds,” he repeated, took my ten-pound note, and rendered my change, all the while keeping his eyes firmly on his shoes.
“5.49파운드입니다.” 그는 되풀이해서 말하고는, 내 10파운드짜리 지폐를 받아 잔돈을 내주었는데, 그동안 내내 시선을 자기 신발에만 꽉 고정하고 있었다.
사장님이 엘리너의 엉뚱한 논리에 질려서 영혼이 가출한 상태야. 눈 마주치면 또 무슨 말을 들을지 몰라서 신발만 쳐다보며 기계적으로 계산하는 장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