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haps I could have one on my face, something complex and intricate which incorporated my scar, making it a feature?
어쩌면 얼굴에 하나 새길 수도 있겠어, 내 흉터를 디자인의 일부로 포함해서 하나의 특징으로 만들어주는 복잡하고 정교한 걸로 말이야.
엘리너가 갑자기 얼굴에 문신할 생각을 하고 있어. 콤플렉스였던 흉터를 가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문신의 꽃으로 승화시키려는 창조적 파괴 중이지. 범상치 않은 발상이야.
Or, better still, I could have one done somewhere secret. I liked that idea.
아니면 훨씬 더 좋게, 비밀스러운 곳에 하나 할 수도 있고. 난 그 생각이 맘에 들었어.
얼굴 문신은 좀 에바라는 걸 깨달았는지 금방 노선을 바꿨어. 역시 사람은 비밀이 좀 있어야 매력적이라는 걸 엘리너도 본능적으로 느끼는 모양이야.
The inside of my thigh, the back of my knee, the sole of my foot, perhaps.
허벅지 안쪽이나 무릎 뒤쪽, 아니면 발바닥 같은 곳 말이야.
구체적인 부위를 고르고 있는데, 하나같이 지옥의 고통을 맛볼 수 있는 부위들만 골랐어. 엘리너, 너 혹시 은근히 스릴을 즐기는 타입이니?
I finished the Magners and the barman came over to remove my glass. “Same again?” he asked.
매그너스를 다 마시자 바텐더가 내 잔을 치우러 다가왔어. "똑같은 걸로 한 잔 더 드릴까요?" 그가 물었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문신 투어를 하던 중에 술 한 병을 다 비웠어. 바텐더는 엘리너가 문신 고민에 빠진 줄도 모르고 센스 있게 추가 주문을 물어보고 있네.
“No thank you,” I said. “Can I ask you something?” I stopped picking off the remains of the nail polish.
"아뇨 괜찮아요," 내가 말했어. "뭐 좀 물어봐도 될까요?" 나는 매니큐어 잔해를 뜯어내던 걸 멈췄어.
술 더 마시겠냐는 바텐더의 제안은 칼같이 거절하면서 갑자기 진지한 고민 상담 모드로 들어가는 중이야. 딴짓하던 손까지 멈춘 걸 보니 이건 거의 국회 청문회 수준의 집중력이지.
“Two things, actually. One: does it hurt, and two, how much does a tattoo cost?”
"사실 두 가지예요. 하나는 아픈지, 그리고 다른 하나는 문신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예요."
질문 리스트를 머릿속으로 번호까지 매겨가며 정리하는 엘리너의 치밀함 좀 봐. 역시 극강의 효율을 추구하는 우리 친구답게 핵심만 콕콕 집어서 질문하고 있어.
He nodded, as if he’d been expecting my questions. “Hurts like fuck, I’m not gonna lie,” he said.
그는 마치 내 질문들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어. "겁나 아파요, 거짓말 안 할게요," 그가 말했어.
바텐더가 거의 인생 2회차 포스야. 엘리너의 뜬금포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이건 진짜 뒤지게 아프다'라고 팩트를 딱 꽂아주네. 정직함이 생명인 형님이야.
“In terms of cost, it depends on what you’re having done—there’s a big difference between Mum on your bicep
"비용 면에서는 뭘 하느냐에 따라 달라요. 이두박근에 '엄마'라고 새기는 거랑은 큰 차이가 있죠"
가격 상담 들어갑니다! 단순한 레터링이랑 화려한 그림은 당연히 가격이 천차만별이지. 바텐더 형님이 아주 적절한 예시를 들어서 엘리너를 교육하고 있어.
and a massive tiger across your back, you know?” I nodded; this made perfect sense.
"등판 전체에 거대한 호랑이를 새기는 거랑은 말이에요, 알죠?"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이건 완벽하게 이해가 됐거든.
등판에 호랑이 한 마리 모시는 건 시간과 노력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니까 당연히 비싸겠지. 엘리너도 이런 자본주의의 논리는 아주 명확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Lot of cowboys around, though,” he said, warming to his theme.
“하지만 주변에 엉터리 돌팔이들이 많거든,” 그가 자기 이야기에 열이 올라서 말했어.
바텐더 형님이 이제 문신 전문가 빙의해서 조언해주는 중이야. 세상엔 사기꾼이 많다는 고급 정보를 우리 엘리너한테 아주 열정적으로 전수해주고 있지.
“You want to go to Barry, in Thornton Street, if you’re getting one. Barry’s sound.”
“문신을 하나 할 거라면 손턴 가에 있는 배리한테 가봐. 배리는 아주 믿을 만하거든.”
바텐더가 아는 '진짜 전문가' 배리를 강력 추천하고 있어. 배리라는 이름부터 뭔가 수십 년 경력의 장인 냄새가 나지 않니? 우리 엘리너, 이제 타투 성지 순례 가는 거야?
“Thank you very much,” I said. I hadn’t expected this outcome from the evening, but then life has a way of surprising you sometimes.
“정말 고마워요,” 내가 말했어. 오늘 저녁이 이런 결과로 끝날 줄은 예상치 못했지만, 뭐 인생이라는 게 가끔 우리를 놀라게 할 때도 있는 법이니까.
공연 보러 왔다가 타투 전문가 정보까지 얻었으니 오늘 수확이 짭짤하네. 엘리너는 지금 인생의 예기치 못한 흐름에 대해 거의 철학자급으로 깊은 생각에 잠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