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kept the outfit on, pulled off the tags and placed them on the floor, then folded up my work clothes and put them into my shopper.
나는 그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고, 태그를 떼어 바닥에 두었으며, 그러고 나서 내 작업복을 접어서 쇼핑백에 넣었다.
새 옷이 마음에 쏙 들었는지 아예 입고 가겠다는 엘리너의 거침없는 실행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야.
I picked up the tags for the woman to process on her cash register. She was hovering outside when I emerged.
나는 점원이 계산대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태그들을 집어 들었다. 내가 나왔을 때 그녀는 밖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계산하려고 태그 챙기는 꼼꼼한 엘리너와, 손님이 언제 나오나 문 밖에서 알짱거리며 부담을 주는 점원의 대조적인 모습이야.
“What do you think?” she said. “Looks good, doesn’t it?” “I’ll take them,” I said, handing her the bar codes.
"어떻게 생각해요?" 그녀가 말했다. "잘 어울리죠, 그렇죠?" "이걸로 할게요," 내가 그녀에게 바코드를 건네며 말했다.
점원의 영혼 충만한 영업 멘트와, 거기에 홀랑 넘어가서(혹은 만족해서) 결제를 결정하는 엘리너의 티키타카야.
I had forgotten about the security devices clipped onto the clothes, however, and we had quite a struggle to remove them.
하지만 옷에 붙어 있는 도난 방지 장치를 깜빡했고, 그걸 제거하느라 꽤나 애를 먹었어.
새 옷 입고 신나서 그대로 나가려다가 도난 방지 택 때문에 '삐빅' 소리 나기 일보 직전인 상황이야. 엘리너의 허당미가 돋보이지?
I had to come behind the desk, in the end, and kneel backward beside her so she could detach them using the magnetic machine fixed to the counter.
결국 나는 계산대 뒤로 들어가야 했고, 점원 옆에 뒤돌아 무릎을 꿇고 앉았어. 그녀가 카운터에 고정된 자석 기계를 이용해 장치들을 떼어낼 수 있도록 말이야.
옷을 입은 채로 택을 떼려다 보니 자세가 요가 하듯이 기괴해진 상황이야. 남들이 보면 벌 서는 줄 알겠어!
We ended up laughing about it, actually. I don’t think I’ve ever laughed in a shop before.
우리는 결국 그 일 때문에 웃음이 터지고 말았어. 사실 매장에서 웃어본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
평소 로봇처럼 딱딱하던 엘리너가 낯선 점원과 '현웃'이 터진 역사적인 순간이야. 드디어 사회화가 시작되는 건가?
After I’d paid, trying not to think about how much money I’d spent, she came out from behind the desk again.
결제를 마치고 내가 돈을 얼마나 썼는지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을 때, 그녀가 다시 계산대 뒤에서 나왔어.
거금 쓰고 나서 '카드값 어쩌지' 하며 현실 부정 중인데 점원이 다시 다가오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야.
“D’you mind if I say something? It’s just... shoes.” I looked down.
“저기 뭐 좀 말씀드려도 될까요? 그게... 신발 말이에요.” 나는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새 옷은 완벽하게 갖춰 입었는데, 발끝에서 에러가 터져버린 엘리너를 보고 점원이 참다못해 조심스럽게 태클을 거는 상황이야.
I was wearing my work shoes, the flat, black, comfortable pair with the Velcro fastenings.
나는 내 출근용 신발을 신고 있었는데, 벨크로 끈이 달린 평평하고 검은색인 아주 편안한 신발이었다.
엘리너의 패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대목이야. 멋보다는 오로지 편안함과 실용성만 따지는 그녀의 독특한 취향이 돋보이지.
“What’s your name?” she said. I was bemused. Why was my name relevant to a footwear purchase?
“이름이 뭐예요?” 그녀가 물었다.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신발 사는 거랑 내 이름이랑 무슨 상관이지?
갑자기 선을 넘고 들어오는 점원의 친밀함에 엘리너가 당황하며 철벽을 치는 장면이야. 엘리너에겐 모든 행동에 논리적인 이유가 필요하거든.
She was waiting, expecting an answer. “It’s Eleanor,” I admitted with great reluctance, having considered giving a false name or nom de plume.
그녀는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짜 이름이나 필명을 댈까 고민하다가, 결국 아주 마지못해 “엘리너예요”라고 털어놓았다.
개인 정보 유출에 극도로 민감한 엘리너가 머릿속으로 온갖 시뮬레이션을 돌리다가 결국 항복하고 이름을 말하는 귀여운 모습이야.
I certainly wasn’t going to tell her my surname. “The thing is, Eleanor, you need an ankle boot with skinny jeans, really,” she said,
내 성까지 말해줄 생각은 전혀 없었어. "있잖아, 엘리너, 스키니 진에는 정말 앵클부츠를 신어야 해." 그녀가 말했어.
이름은 겨우 알려줬지만 성까지 털리는 건 거의 국가 기밀 유출급으로 생각하는 엘리너의 철벽 방어 중인데 점원 언니는 지금 네 패션이 더 급하다며 훈수 두는 상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