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she said. “Okaaaay...” She went over to the table and opened a drawer, took something out.
“아...” 그녀가 말했다. “아아알겠어요...” 그녀는 테이블로 다가가 서랍을 열고는 무언가를 꺼냈다.
엘리너의 썰렁한 농담에 관리사가 영혼 없이 'Okaaaay'라고 대답하는 대목이야. 그 짧은 대답 속에 '이 손님 뭐지?' 하는 황당함이 가득 담겨 있지. 그러더니 비장하게 서랍을 여는데, 드디어 고문의 도구가 나오는 걸까?
“It’s going to be an extra two pounds for the clipper guard,” she said sternly, pulling on a pair of disposable gloves.
“클리퍼 가드 비용으로 2파운드가 추가될 거예요.” 그녀는 일회용 장갑을 끼며 단호하게 말했다.
제모하기 전에 갑자기 추가 요금 2파운드를 선언하는 관리사! 'sternly(단호하게)'라는 단어에서 돈 문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느껴져. 장갑까지 척 끼는 폼이 아주 전문가 포스 뿜뿜이지?
The clippers buzzbuzzbuzzed and I stared at the ceiling. This didn’t hurt at all!
클리퍼가 징징거리며 돌아갔고 나는 천장을 응시했다. 이건 전혀 아프지 않았다!
드디어 제모 기계가 가동됐어! 'buzzbuzzbuzzed'라는 소리가 공포스러웠을 텐데, 막상 해보니 안 아파서 엘리너가 깜놀하는 장면이야. 역시 쫄면 안 돼, 해봐야 아는 거지!
When she’d finished, she used a big, fat brush to sweep the shaved hair onto the floor.
작업을 마친 뒤, 그녀는 크고 굵은 붓을 사용해 깎인 털을 바닥으로 쓸어내렸다.
제모가 끝나고 관리사가 뒷정리를 하는데, 털들을 그냥 바닥으로 쿨하게 'Sweep' 해버려. 깔끔함의 대명사 엘리너 눈에는 이 광경이 아주 충격적인 문화 충격(Culture Shock)으로 다가왔을 거야.
I felt panic start to rise within me. I hadn’t looked at the floor when I came in.
내 안에서 공포가 치솟기 시작했다. 들어올 때 바닥을 살피지 않았던 것이다.
바닥에 떨어진 털을 본 순간, 엘리너 머릿속에는 '내 양말 바닥에 남의 털이 묻으면 어쩌지?' 하는 끔찍한 시나리오가 펼쳐져. 들어올 때 바닥 체크를 안 했다니, 이건 엘리너 인생 최고의 보안 구멍(Security Breach)이나 다름없지.
What if she’d done this with the other clients—were their pubic hairs now adhering to the soles of my polka-dot socks?
만약 그녀가 다른 고객들에게도 이렇게 했다면 어쩌지—그들의 체모가 지금 내 도트 무늬 양말 바닥에 달라붙어 있는 것은 아닐까?
엘리너는 지금 위생 문제에 완전히 꽂혔어. 관리사가 털을 바닥에 그냥 쓸어버리니까, '내 앞 사람 털이 내 소중한 땡땡이 양말에 묻었으면 어떡하지?' 하고 거의 재난 영화급 상상을 하는 중이야. 결벽증 있는 사람들에겐 이게 호러 영화보다 더 무서운 상황이지.
I started to feel slightly sick at the thought. “That’s better,” she said. “Now, I’ll be as quick as I can.
그 생각을 하니 약간 메스꺼워지기 시작했다. “그게 낫네요,” 그녀가 말했다. “이제, 최대한 빨리 해드릴게요.”
상상만으로도 속이 울렁거리는 엘리너와는 대조적으로, 케일라는 제모 준비가 다 됐다며 아주 뿌듯해해. '최대한 빨리 끝내주겠다'는 말이 엘리너에겐 구원처럼 들릴까, 아니면 더 무섭게 들릴까? 진짜 창과 방패의 대결 같아.
Don’t use perfumed lotions in the area for at least twelve hours after this, OK?”
“시술 후 최소 열두 시간 동안은 해당 부위에 향이 나는 로션을 바르지 마세요, 아셨죠?”
왁싱 후 주의사항 전달 타임! 털이 뽑혀 나간 자리가 예민해져 있으니 향수 섞인 로션은 독이나 다름없다는 뜻이야. 케일라가 나름 전문가다운 조언을 해주는데, 엘리너는 이걸 또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지 않니?
She stirred the pot of wax that was heating on the side table.
그녀는 사이드 테이블 위에서 가열되고 있던 왁스 통을 휘저었다.
드디어 진짜 왁싱의 서막이 올랐어! 부글부글 끓는(?) 왁스 솥을 젓는 케일라의 모습이 마치 마녀가 가마솥에서 마법의 약을 만드는 것 같지 않니? 엘리너 입장에선 저 끈적한 왁스가 자기 몸에 닿을 생각만 해도 등줄기가 서늘할 거야.
“Oh, don’t worry, I’m not much of a one for unguents, Kayla,” I said.
“오, 걱정 말아요, 케일라. 나는 연고 같은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니까요.” 내가 말했다.
로션 바르지 말라는 말에 엘리너가 '연고(unguents)'라는 엄청나게 고풍스러운 단어를 써서 대답해. 보통 사람은 'Ointment'나 'Cream'이라고 할 텐데, 굳이 고전문학에나 나올 법한 단어를 골라 쓰는 엘리너의 지적 허영심(?)이 폭발하는 순간이지. 케일라 표정 안 봐도 비디오다!
She goggled at me. I’d have thought that staff in the beauty business would have better-developed people skills.
그녀는 나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뷰티 업계 종사자라면 대인 관계 능력이 더 발발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말이다.
엘리너가 '연고' 어쩌구 하니까 케일라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얘 뭐래?' 하는 표정으로 쳐다봐. 근데 우리 엘리너는 그걸 보고 '이 사람 서비스업 하는 사람치고 사회성이 왜 이래?' 하고 역으로 상대를 비판해. 진짜 적반하장의 정석이지? 엘리너 눈엔 자기가 이상한 게 아니라 세상이 덜 똑똑한 거거든.
She was almost as bad as my colleagues back at the office.
그녀는 사무실 동료들만큼이나 형편없었다.
엘리너가 관리사 케일라의 사회성을 보며 자기 회사 동료들을 떠올려. 엘리너 눈에 케일라는 거의 '회사 빌런'급인 거지. 자기 기준에 안 맞으면 가차 없이 동급으로 묶어버리는 엘리너의 냉철한 판단력 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