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d somewhat neglected my self-improvement plans of late, distracted by Sammy’s unfortunate accident and the events which had resulted from it.
최근에 새미의 불행한 사고랑 그로 인해 벌어진 일들에 정신이 팔려서, 내 자기계발 계획을 좀 소홀히 했었어.
엘리너가 점찍어둔 뮤지션을 꼬시려고 야심 차게 세운 '환골탈태' 계획이 있었는데, 길에서 쓰러진 새미 할아버지를 돕느라 정작 본인 꾸미기는 뒷전이었던 상황이야. 착한 일 하느라 본인 썸 타는 계획은 잠시 멈춤 상태였던 거지.
But it was time to refocus on my goal: the musician. I indulged in the sin of pride for a moment.
하지만 이제 내 목표인 그 뮤지션에게 다시 집중할 때였어. 잠시 자만심이라는 죄에 푹 빠져보기도 했지.
이제 새미 할아버지 일도 좀 진정됐으니, 다시 본래 목적인 '뮤지션 꼬시기'로 돌아가려는 비장한 결심이야. 그러면서 자기 외모 중에 자신 있는 부분을 보며 셀프 칭찬 타임을 갖고 있어.
My nails grow exceedingly fast, and they are strong and shiny.
내 손톱은 대단히 빠르게 자라고, 아주 튼튼하고 윤기가 나.
엘리너의 손톱 부심이 폭발하는 장면이야. 남들은 샵 가서 돈 써야 하는 비주얼인데, 자기는 그냥 타고났다는 거지. '내 몸은 완벽해'라는 엘리너만의 자기애가 뿜뿜하고 있어.
I attribute this to a diet high in the requisite vitamins, minerals and fatty acids, which are obtained from my well-planned luncheon regime.
이건 내 철저하게 계획된 점심 루틴에서 챙겨 먹는 필수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지방산이 풍부한 식단 덕분이라고 생각해.
손톱이 예쁜 이유를 설명하는데도 무슨 논문 쓰는 줄 알았어. 그냥 '잘 먹어서 그래'라고 하면 될걸, 비타민에 지방산까지 언급하며 아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있지. 역시 계획적인 여자야.
My nails are a tribute to the culinary excellence of the British high street.
내 손톱은 영국 번화가 식문화의 우수성에 바치는 헌사나 다름없어.
영국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간편식들을 '하이 스트리트 식문화'라고 거창하게 부르면서, 그런 것만 먹고도 손톱이 아주 튼튼하게 잘 자랐다는 걸 엘리너식으로 비꼬면서 자랑하는 장면이야.
Not being a vain person, I merely cut them with clippers when they grow too long to allow for comfortable data input,
나는 허영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데이터 입력 작업을 편하게 하기에 손톱이 너무 길어지면 그냥 손톱깎이로 깎아버려.
남들은 예뻐 보이려고 손톱을 가꾸지만, 엘리너한테 손톱 관리는 오로지 '키보드 칠 때 안 불편함'이라는 실용적인 목적뿐이라는 게 포인트야.
and file down the resulting sharp corners so that they do not snag on fabric or scrape my skin unpleasantly when I am bathing.
그리고 깎고 나서 생기는 날카로운 모서리들을 갈아내는데, 그래야 목욕할 때 옷감에 걸리거나 내 피부를 불쾌하게 긁지 않거든.
손톱을 가는 이유가 네일 쉐입을 예쁘게 잡으려는 게 아니라, 오로지 '어디 걸리지 않기 위함'이라는 게 엘리너다워. 목욕할 때 자기 몸 긁히는 것까지 계산하는 치밀함 좀 봐.
So far, so perfectly adequate. My nails are always clean—clean nails, like clean shoes, are fundamental to self-respect.
지금까지는 완벽하게 적당했어. 내 손톱은 항상 깨끗해. 깨끗한 손톱은 깨끗한 신발처럼 자존감의 기초거든.
엘리너는 화려한 멋보다는 '청결'을 인간의 기본 덕목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야. 손톱이랑 신발을 비교하는 거 보면 진짜 단정함에 진심인 것 같아.
Whilst I am neither stylish nor fashionable, I am always clean;
내가 세련되거나 유행을 따르는 건 아니지만, 난 언제나 깨끗해.
패션 피플은 포기했지만 씻는 것만큼은 진심인 엘리너의 철학이 드러나는 대목이야. 명품 가방은 없어도 비누 향기는 풀풀 풍기겠다는 의지랄까?
that way, at least, I can hold my head up when I take my place, however unexalted, in the world.
그렇게 해야 적어도 이 세상에서 내 자리가 아무리 보잘것없더라도 고개를 당당히 들고 살 수 있거든.
세상이 날 알아주지 않아도 나 스스로 떳떳하면 장땡이라는 엘리너식 자존감 지키기 방식이야.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긍정 마인드지.
I headed into town during my lunch break, eating my sandwich on the way in order to save time.
점심시간에 시간을 아끼려고 가는 길에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시내로 향했어.
1분 1초가 아까운 K-직장인 뺨치는 엘리너의 부지런함 좀 봐. 길거리에서 샌드위치 뜯는 모습이 상상되지 않니?
On reflection, I wished that I had selected a less obtrusive filling;
다시 생각해보니, 좀 덜 튀는 속재료를 골랐어야 했나 싶더라고.
샌드위치 한 입 베어 물자마자 '아, 이거 냄새 장난 아닌데?' 하고 후회하는 장면이야. 역시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