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in her spare time makes hideous jewelry, which she then sells to idiots.
그리고 여가 시간에는 끔찍한 장신구들을 만들어서 바보들에게 팔아치웠다.
로레타의 취미 생활인 수제 보석 만들기까지 'hideous(흉측한)'라는 단어로 처단해버렸어. 심지어 그걸 사는 사람들까지 바보 취급하는 엘리너의 패기 좀 봐!
I told her my computer wasn’t working, and that I hadn’t been able to get hold of Danny in IT.
나는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과, IT 부서의 대니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녀에게 말했다.
엘리너가 로레타에게 가서 고충을 토로하는 장면이야. 전임자였던 대니를 찾고 있는데, 여기서 엘리너의 사회적 고립도가 살짝 느껴져. 대니가 그만둔 줄도 모르고 있었거든.
“Danny left, Eleanor,” she said, not looking up from her screen.
“대니는 그만뒀어, 엘리너.” 화면에서 눈도 떼지 않은 채 그녀가 말했다.
로레타의 무심한 태도 좀 봐. 사람 얼굴도 안 보고 컴퓨터 화면만 보면서 툭 던지는 말에서 사무실의 삭막한 인간관계가 느껴져. 대니는 이미 '과거의 사람'이 되어버렸네.
“There’s a new guy now. Raymond Gibbons? He started last month?”
“이제 새로운 사람이 왔어. 레이먼드 기번스라고 하던가? 지난달에 새로 왔잖아?”
드디어 이 소설의 중요한 인물인 레이먼드의 이름이 처음으로 등장했어! 근데 로레타는 '너 설마 그것도 몰랐니?' 하는 뉘앙스로 물음표를 던지네. 엘리너의 '아싸력'이 다시 한번 증명되는 순간이야.
She said this as though I should have known. Still not looking up, she wrote his full name
그녀는 내가 당연히 알았어야 했다는 듯 그렇게 말했다. 여전히 고개도 들지 않은 채, 그녀는 그의 전체 성함을 적었다.
로레타는 '너 설마 이걸 몰랐어?'라는 뉘앙스로 엘리너를 은근히 무시하고 있어. 사람 민망하게 만드는 재주가 아주 일품이지? 그러면서 끝까지 얼굴도 안 보고 이름만 적는 저 무심함 좀 봐.
and telephone extension on a Post-it note and handed it to me.
그리고 포스트잇에 내선 번호를 적어 내게 건넸다.
로레타가 포스트잇에 정보를 적어주는 이 일련의 과정이 참 정 없게 느껴지지? 엘리너는 이걸 하나하나 다 지켜보며 기록하고 있어. 거의 1인칭 관찰 카메라 수준이야.
“Thank you so much, you’ve been extremely helpful as usual, Loretta,” I said.
“정말 고맙군. 평소처럼 지극히 큰 도움이 되었어, 로레타.” 내가 말했다.
엘리너의 강력한 '비꼬기' 스킬이 시전됐어! 사실 로레타가 재수 없게 굴었으니까, '평소처럼 참~ 도움 되네'라고 돌려까는 중이야. 엘리너의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아니, 이건 고단수 사회 생활이야.
It went over her head, of course. I phoned the number but got his voice mail:
물론 그녀는 그 비꼼을 알아듣지 못했다. 나는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되었다.
엘리너가 나름 머리 써서 비꼬았는데, 로레타는 너무 단순해서 그걸 칭찬으로 알아들었나 봐. 엘리너는 한심해하며 레이먼드에게 전화를 걸지만, IT 팀은 원래 전화 잘 안 받는 게 국룰이지?
“Hi, Raymond here, but also not here. Like Schrödinger’s cat. Leave a message after the beep. Cheers.”
“안녕, 레이먼드야. 하지만 여기 없기도 하지.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말이야. 신호음이 들리면 메시지를 남겨줘. 그럼 이만.”
새로 온 IT 직원 레이먼드의 음성 메시지 좀 봐. '슈뢰딩거의 고양이' 드립을 치는 걸 보니 이 사람, 보통내기가 아니거나 아니면 심각한 공대생 개그 마니아인 게 분명해. 엘리너는 이런 류의 유머를 아주 혐오하겠지?
I shook my head in disgust, and spoke slowly and clearly into the machine.
나는 넌더리가 난다는 듯 고개를 저었고, 기계를 향해 천천히 그리고 또박또박 말했다.
레이먼드의 유치한 말장난에 엘리너는 정색하며 질색하고 있어. 하지만 우리의 엘리너, 그런 와중에도 매뉴얼대로 천천히, 또박또박 용건을 말하는 고지식함은 잊지 않지. 기계한테 화내는 것 같은 저 뒷모습 상상되니?
“Good morning, Mr. Gibbons. My name is Miss Oliphant and I am the finance clerk.
“좋은 아침이다, 기번스 씨. 내 이름은 올리펀트 양이고 나는 재무 서기이다.”
새로 온 IT 담당자 레이먼드 기번스에게 남기는 엘리너의 첫 음성 메시지야. 자기를 '올리펀트 양(Miss Oliphant)'이라고 딱딱하게 칭하는 게 아주 엘리너답지? 친해질 틈을 1도 안 주는 철벽 수비형 자기소개야.
My computer has stopped working and I would be most grateful if you could see your way to repairing it today.
“내 컴퓨터가 작동을 멈췄는데, 당신이 오늘 중으로 그것을 수리할 방법을 찾아준다면 대단히 고맙겠다.”
부탁하는 입장인데 말투는 거의 대영제국 귀족이야. '수리할 방법을 찾아주다(see your way to)' 같은 고풍스러운 표현을 음성 메시지에 남기다니, 레이먼드가 들으면 아마 흠칫했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