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we took turns to use the alcohol hand rub before we went in.
그리고 우리는 안으로 들어가기 전 교대로 알코올 손 소독제를 사용했다.
병동에 들어가기 전 손 소독은 필수지! 위생 관념이 철저한 에리너와, 시키는 대로 잘 따라 하는 레이먼드가 나란히 서서 손을 싹싹 비비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Take turns(교대로 하다)'라며 아주 질서정연하게 행동하는 게 에리너답지?
Safety first, although my poor ravaged skin had barely recovered from the previous dermatological onslaught.
안전이 제일이다. 비록 나의 불쌍하고 피폐해진 피부가 이전의 피부과적 맹공으로부터 간신히 회복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지난번 손 소독제 때문에 손이 다 터서 고생했으면서도 'Safety first(안전 제일)'를 외치는 에리너의 쇠고집 좀 봐. 담배 연기에는 그렇게 기겁하면서, 화학 소독제 세례는 꿋꿋이 견디는 에리너의 철저한 위생 수칙! 'Dermatological onslaught(피부과적 맹공)'이라는 어마어마한 표현을 쓰는 그녀, 정말 뼛속까지 문과 지성인이지?
Sammy was in the last bed nearest to the window, reading the Sunday Post.
새미는 창가에 가장 가까운 마지막 침대에 앉아 선데이 포스트를 읽고 있었다.
우리가 길에서 구했던 그 할아버지, 성함이 새미였네! 창가 쪽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신문을 읽고 계신 모습이 꽤 정정해 보여서 다행이야. 에리너는 신문 이름인 '선데이 포스트'까지 콕 집어내는 저 관찰력, 여전하지? 마치 탐정의 눈으로 병실을 스캔하는 것 같아.
He glared at us over the top of his spectacles as we approached; his demeanor was not friendly.
우리가 다가가자 그는 안경 너머로 우리를 노려보았다. 그의 태도는 결코 우호적이지 않았다.
생명의 은인들이 왔는데 환영은커녕 노려보시다니! 안경 위로 치켜뜨는 저 눈빛, 포스가 장난 아니야. 에리너는 할아버지의 까칠한 태도를 '우호적이지 않다(not friendly)'고 아주 정중하고도 차갑게 묘사하고 있어. 왠지 할아버지가 '누구쇼?'라고 묻는 눈초리야.
Raymond cleared his throat. “Hi there, Mr. Thom,” he said. “I’m Raymond, and this is Eleanor.”
레이먼드가 헛기침을 하며 목청을 가다듬었다. "안녕하세요, 톰 씨." 그가 말했다. "저는 레이먼드이고, 이쪽은 에리너예요."
분위기가 싸해지니까 레이먼드가 총대를 메고 나섰어. '흠흠' 하고 헛기침하는 것부터가 분위기를 환기하려는 노련한 사회생활 스킬이지? 아주 예의 바르게 자기소개를 하는 레이먼드, 역시 에리너의 든든한 가이드다워.
I nodded at the old man. Raymond kept talking. “We, eh, we found you when you had your funny turn,
나는 노인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레이먼드가 말을 이었다. "그게, 저희가요, 어르신이 갑자기 정신을 잃으셨을 때 저희가 발견했거든요."
에리너는 말 대신 고개 끄덕임으로 인사를 대신해. 낯선 사람과의 대화는 여전히 에리너에게 난코스니까. 반면에 레이먼드는 할아버지가 기억을 못 할까 봐 상황 설명을 시작해. 'Funny turn'이라는 표현을 쓰는 거 봐, 상황을 너무 무섭지 않게 전달하려는 레이먼드만의 배려가 돋보여.
and I went with you in the ambulance to hospital. We wanted to come by today and say hello, see how you were doing...”
"제가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까지 같이 왔었고요. 오늘은 인사도 드리고 상태가 좀 어떠신지 보러 들르고 싶었어요..."
레이먼드가 자기가 앰뷸런스 타고 온 보호자였다는 걸 어필 중이야. '들르다(come by)'라는 단어를 써서 부담 주지 않으려는 저 센스! 할아버지는 아직 어리둥절한 표정이지만 레이먼드는 꿋꿋하게 친절을 베풀고 있어. 정말 천사 같은 남자 아냐?
I leaned forward and extended my hand. Sammy stared at it. “Eh?” he said.
나는 몸을 앞으로 숙여 손을 내밀었다. 새미는 그 손을 빤히 쳐다보았다. "어?" 그가 말했다.
에리너가 큰 용기를 내서 악수를 청했어! 그런데 할아버지 반응이 너무 뜨뜻미지근하네? 손을 가만히 쳐다만 보고 계시니 에리너 손이 얼마나 무안하겠어. 이 할아버지, 정말 만만치 않은 캐릭터인 게 분명해. 과연 이 어색한 악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Who did you say you were?” He looked quite perturbed, and not a little aggressive.
"당신들이 누구라고 했지?" 그는 꽤 당황한 듯 보였고, 적잖이 공격적인 기색을 띠고 있었다.
새미 할아버지가 경계심 가득한 눈초리로 묻고 있어. 생면부지의 젊은 남녀가 병실까지 찾아왔으니 의심스러울 만도 하지. 'Perturbed(당황한)'와 'Aggressive(공격적인)'라는 단어를 선택한 걸 보니, 에리너는 지금 이 상황을 꽤 긴박한 대치 상황처럼 느끼고 있는 것 같아.
Raymond started to explain again, but Sammy held up his hand, palm facing forward, to silence him.
레이먼드가 다시 설명을 시작하려 했으나, 새미는 손바닥을 앞으로 보인 채 손을 들어 그를 조용히 시켰다.
레이먼드의 수다 본능을 단번에 잠재운 새미 할아버지의 카리스마! 손바닥을 딱 내밀어 말을 막는 동작이 거의 교통경찰 수준이지? 에리너는 할아버지의 이 단호한 몸짓을 마치 정지 화면을 보듯 아주 정교하게 묘사하고 있어.
Given that he was wearing candy-striped pajamas and his white hair was as fluffy and spiky as a baby pigeon’s,
그가 사탕 같은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있었고, 백발이 아기 비둘기 털처럼 솜털 같고 삐죽삐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에리너의 묘사력 좀 봐. 할아버지를 '아기 비둘기(baby pigeon)'에 비유하다니,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도 이런 엉뚱하고 귀여운 관찰을 하는 게 딱 에리너답지? 줄무늬 파자마와 솜털 머리카락의 조합이라니, 사실은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모습이라는 걸 에리너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 같아.
he nevertheless cut a surprisingly assertive figure. “Now hold on, wait a minute,” he said,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위엄 있는 풍채를 자아냈다. "자, 가만있어 봐, 잠깐만 기다려 봐." 그가 말했다.
우스꽝스러운 파자마 차림인데도 할아버지한테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가 대단한가 봐. 'Cut a figure'라는 멋진 표현을 써서 할아버지의 당당한 풍채를 묘사했어. 뭔가 중대한 발표라도 하려는 듯한 비장함이 느껴지는 대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