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never went to the same parties as Patrick or anything until a little over a month ago.
브래드는 패트릭이 가는 파티에는 절대 안 갔고, 한 달여 전까지만 해도 패트릭이랑은 아무것도 같이 안 하려고 했어.
브래드의 철벽 수비는 상상 초월이었어. 패트릭 이름만 들려도 도망갈 기세였지. 근데 문장 끝에 '한 달 전까지'라는 단서가 붙었네? 그럼 한 달 전에는 도대체 무슨 스펙터클한 사건이 터졌길래 브래드의 태도가 바뀐 걸까? 찰리가 떡밥을 아주 제대로 던지고 있어!
That was the night he threw rocks at Patrick’s window and told Patrick that nobody could know, and Patrick understood.
그날 밤이었어, 브래드가 패트릭네 창문에 돌을 던지면서 아무도 알아선 안 된다고 말했고, 패트릭은 그걸 다 이해해 줬지.
로미오와 줄리엣도 아니고 창문에 돌을 던지다니! 브래드가 드디어 자기 껍질을 깨고 패트릭에게 본심을 드러낸 역사적인 밤이야. '아무도 몰라야 한다'는 말 속에 브래드의 절박함과 패트릭의 넓은 마음이 다 녹아있어.
They only see each other now at night on golf courses and at parties like Bob’s where the people are quiet and understand these things.
이제 둘은 밤에 골프장이나, 밥 형네 파티처럼 사람들이 조용히 사정을 이해해 주는 곳에서만 몰래 만나.
무슨 첩보 작전도 아니고 비밀 만남 장소가 골프장이라니! 브래드는 여전히 남들 눈을 의식하고 있어서, 아는 사람만 모이는 밥 형네 파티나 아무도 없는 한밤중의 골프장을 애용하나 봐.
I asked Patrick if he felt sad that he had to keep it a secret, and Patrick just said that he wasn’t sad
난 패트릭에게 비밀로 해야 한다는 게 슬프지 않냐고 물어봤어. 그랬더니 패트릭은 그냥 슬프지 않다고 하더라.
찰리는 패트릭이 비겁한 브래드 때문에 상처받았을까 봐 걱정됐나 봐. 근데 패트릭 대답이 의외로 덤덤해. 패트릭은 브래드를 이해하는 레벨이 이미 우주 끝까지 가버린 걸까?
because at least now, Brad doesn’t have to get drunk or stoned to make love. Love always, Charlie
왜냐하면 적어도 이제 브래드는 사랑을 나누려고 술에 취하거나 약에 쩔어 있을 필요는 없으니까. 언제나 사랑을 담아, 찰리가.
패트릭... 진짜 찐사랑꾼이다. 브래드가 자기 정체성을 인정 못 해서 취해야만 패트릭을 찾던 예전과는 다르다는 거야. 맨정신으로 자기를 원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패트릭은 행복한 거지.
November 8, 1991. Dear friend, Bill gave me my first B in advanced English class for my paper on Peter Pan!
1991년 11월 8일. 친구에게, 빌 선생님이 심화 영어 수업에서 쓴 내 피터 팬 에세이에 처음으로 B를 주셨어!
드디어 찰리의 에이스 인생에 오점이? 아니, 빌 선생님은 칭찬에 인색하신 건가? 찰리가 B를 받고도 이렇게 신나서 말하는 걸 보니, 빌 선생님한테 인정받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알 것 같아.
To tell you the truth, I don’t know what I did differently from the other papers.
사실대로 말하자면, 내가 다른 에세이들이랑 뭐가 달랐던 건지 난 잘 모르겠어.
전교 1등의 흔한 망언(?) "왜 잘 나왔는지(혹은 못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빌 선생님만 아는 찰리의 특별한 발전이 있었을 거야. 자기도 모르게 성장하고 있는 우리 찰리, 기특하지?
He told me that my sense of language is improving along with my sentence structure.
선생님은 내 문장 구조와 함께 언어 감각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어.
드디어 빌 선생님의 칭찬이 터졌어! 맨날 A 받던 찰리가 이번엔 B를 받았는데 오히려 칭찬을 들었다니 아이러니하지? 점수보다 실질적인 실력 향상을 인정받은 거야. 빌 선생님은 찰리의 글쓰기 멘토로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계시네.
I think it’s great that I could be improving on these things without noticing.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것들이 나아지고 있었다니 정말 멋진 일 같아.
자기도 모르게 레벨업한 찰리! 게임 캐릭터가 사냥하다 보니 어느새 만렙 찍은 기분이랄까? 찰리는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빌 선생님 덕분에 깨닫게 돼. 이런 긍정적인 피드백은 찰리에게 큰 힘이 되겠지.
By the way, Bill gives me A’s on my report cards and letters to my parents. The grades on these papers are just between us.
참, 빌 선생님은 성적표랑 부모님께 보내는 가정통신문엔 A를 주셔. 이 에세이 점수는 우리끼리만의 비밀이야.
빌 선생님의 센스쟁이 면모! 학교 공식 성적은 A로 챙겨주면서, 개인적인 에세이 피드백은 솔직하게 B를 주시다니. 찰리의 기를 살려주면서도 실력 향상을 위해 냉철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진정한 스승의 모습이야. 찰리도 선생님의 깊은 뜻을 알고 '우리끼리 비밀'이라며 좋아하고 있어.
I have decided that maybe I want to write when I grow up. I just don’t know what I would write.
나 어른이 되면 글을 써볼까 해. 뭘 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말이야.
오, 찰리에게 꿈이 생겼어! 맨날 친구들 이야기만 듣던 찰리가 자기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니 감동이야. 빌 선생님의 영향이 컸겠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쓰고 싶다'는 마음을 먹은 것만으로도 큰 변화야.
I thought about maybe writing for magazines just so I could see an article that didn’t say things like I mentioned before.
잡지 같은 데 글을 기고해볼까도 생각해봤어. 예전에 말했던 그런 뻔한 소리 안 하는 기사를 보고 싶어서 말이야.
찰리의 소심한 반항심 발동! 잡지 기사들의 천편일률적인 내용에 질렸던 찰리가 '내가 직접 써서 바꿔버리겠어!'라는 야무진 생각을 품었어. 기존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건 찰리가 꽤나 생각이 깊다는 증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