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then whoever got the ball next would run around with it, and the kids would try to tackle him.
그러고 나서 다음에 공을 잡은 사람이 누구든 공을 들고 뛰어다니면, 애들이 그 애를 태클하려고 달려드는 거지.
이건 한 명만 공 잡고 튀면 수십 명이 하이에나처럼 쫓아오는 무시무시한 시스템이야. 공 잡는 순간 영화 속 주인공처럼 멋지게 도망쳐야 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냥 다구리(?) 당하기 직전의 운명인 거지.
This could go on for hours. I never really understood the point of this game, but my brother loved it.
이 짓을 몇 시간이고 계속할 수 있었어. 난 이 게임의 목적이 뭔지 진짜 한 번도 이해한 적이 없지만, 우리 형은 이걸 엄청 좋아했어.
애들은 지치지도 않나 봐. 찰리는 공 던지고 바닥에서 뒹구는 게 왜 재밌는지 1도 모르겠는데, 운동신경 좋은 형은 그냥 합법적으로 남을 때려눕히는 맛에 푹 빠졌던 거지. 형의 체력은 국력인가?
He didn’t like to run with the ball so much as he liked to tackle people.
형은 공을 들고 뛰는 것보다 사람들 태클해서 쓰러뜨리는 걸 더 좋아했거든.
형은 득점이나 승부에는 관심 없고 그냥 남들을 메치고 싶었던 거야. 공은 그저 수단일 뿐, 형의 본심은 강력한 태클 한 방에 있었다는 거지. 형... 전생에 투사였어?
The kids called the game “smear the queer.” I didn’t really think about what that means until now.
애들은 그 게임을 '호모 자식 뭉개기'라고 불렀어. 난 그게 무슨 뜻인지 지금까지는 정말 별생각이 없었지.
어릴 땐 그냥 게임 이름이려니 싶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이름부터가 너무 혐오스럽고 무섭지 않니? 찰리도 패트릭의 상황을 알게 되니까 예전엔 아무렇지 않게 쓰던 이 단어가 심장을 쿡 찌르는 것 같나 봐.
Patrick told me the story about him and Brad, and now I understand why Patrick didn’t get angry at Brad at the homecoming dance for dancing with a girl.
패트릭이 브래드랑 자기 이야기를 해줬어. 이제야 왜 홈커밍 파티 때 브래드가 여자랑 춤추는데도 패트릭이 화를 안 냈는지 알겠더라고.
패트릭의 멘탈이 부처 급이라 참은 게 아니었어. 다 그럴 만한 사연이 있었던 거야. 사랑하니까 이해하고, 상황이 그러니까 참아줬던 패트릭의 눈물겨운 인내심을 찰리가 드디어 캐치했네. 찰리, 너도 이제 어른 다 됐다!
When they were both juniors, Patrick and Brad were at a party together with the rest of the popular kids.
둘 다 2학년이었을 때, 패트릭이랑 브래드는 잘나가는 애들이 모인 파티에 같이 있었어.
이제 과거 회상 타임! 패트릭이랑 브래드도 한때는 그 '잘나가는 그룹'의 멤버였대. 지금의 아싸 감성 패트릭이랑은 왠지 매치가 안 되지만, 원래 찐친의 역사는 화려한 파티장에서 시작되는 법이지. 과연 거기서 무슨 일이?
Patrick actually used to be popular before Sam bought him some good music.
패트릭도 사실 샘이 좋은 음악들을 알려주기 전까진 꽤 잘나가는 애였어.
패트릭의 의외의 과거! 지금은 아싸들의 대부 같지만, 취향이 바뀌기 전엔 인싸의 삶을 살았대. 음악 취향 하나로 인생의 노선이 180도 바뀐다는 게 참 신기하지 않니? 샘의 선곡 센스가 패트릭을 '월플라워'의 세계로 인도한 셈이야.
Patrick and Brad both got pretty drunk at this party. Actually, Patrick said that Brad was pretending to be a lot drunker than he really was.
패트릭이랑 브래드 둘 다 이 파티에서 꽤 취했어. 사실 패트릭 말로는 브래드가 실제보다 훨씬 더 취한 척을 하고 있었대.
둘 다 술기운을 빌려야 하는 묘한 상황이었나 봐. 근데 브래드는 왜 더 취한 척을 했을까? 아마 자기 마음을 숨기거나, 나중에 '기억 안 나'라는 무적의 치트키를 쓰려고 미리 밑밥을 깐 거겠지. 브래드, 너 다 계획이 있구나?
They were sitting in the basement with some girl named Heather, and when she left to go to the bathroom, Brad and Patrick were left alone.
걔네는 헤더라는 여자애랑 지하실에 앉아 있었는데, 헤더가 화장실 가려고 자리를 뜨자 브래드랑 패트릭만 남게 됐어.
운명의 데스티니! 셋이 있다가 딱 한 명이 빠지는 그 타이밍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해. 헤더는 자기가 세기의 로맨스를 위한 '방해 금지' 버튼을 눌러주고 간 줄은 꿈에도 모르겠지? 화장실 간 헤더, 칭찬해!
Patrick said it was uncomfortable and exciting for both of them.
패트릭은 그 상황이 둘 다에게 어색하면서도 짜릿했다고 했어.
어색함과 짜릿함이 공존하는 그 찰나의 공기! 숨소리까지 다 들릴 것 같은 고요함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 직전의 그 오묘한 느낌을 패트릭은 아직도 잊지 못하나 봐. 이게 바로 찐 사랑의 전조 증상 아니겠니?
“You’re in Mr. Brosnahan’s class, right?” “Have you ever gone to a Pink Floyd Laser Light Show?”
“너 브로스나한 선생님 수업 듣지, 맞지?” “너 핑크 플로이드 레이저 조명 쇼 가본 적 있어?”
술 취한 인싸들의 대화 주제 수준 좀 봐. 수업 얘기로 시작해서 핑크 플로이드까지... 아무 말 대잔치 같지만 사실은 서로에게 다가가려고 필사적으로 공통분모를 찾는 중이야. 어색함을 깨보려는 그들의 눈물겨운 사투가 느껴지니?
“Beer before liquor. Never sicker.” When they ran out of small talk, they just looked at each other.
“양주 마시기 전엔 맥주지. 그래야 안 취해.” 할 말이 다 떨어지자, 둘은 그냥 서로를 바라봤어.
맥주 뒤에 양주 마시면 안 된다는 서양식 술자리 격언(?)을 읊조리며 어색함을 달래보지만, 결국 할 말이 바닥나. 이제 말보다 눈빛이 더 많은 걸 말해주는 그 위험한 지점까지 와버린 거지. 폭풍 전야의 고요함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