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we hit the tunnel, all the sound got scooped up into a vacuum,
우리가 터널에 진입했을 때, 모든 소리가 마치 진공 상태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어.
터널에 들어가면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면서 바깥세상의 소음이 차단되는 그 묘한 느낌 있지? 찰리는 그 순간을 소리가 '진공청소기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다'고 표현했어. 이제 곧 펼쳐질 마법 같은 순간을 앞둔 폭풍 전야의 정적이야.
and it was replaced by a song on the tape player. A beautiful song called “Landslide.”
그리고 그 적막은 카세트 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로 채워졌지. 'Landslide'라는 정말 아름다운 곡이었어.
터널 안의 정적을 깨고 노래 한 곡이 흘러나오기 시작해. 바로 플리트우드 맥의 'Landslide'야. 가사와 멜로디가 참 애틋한 노래인데, 이 상황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찰리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나 봐.
When we got out of the tunnel, Sam screamed this really fun scream, and there it was.
터널을 빠져나왔을 때, 샘이 정말 신나게 소리를 질렀어. 그리고 마침내 눈앞에 그게 나타났지.
어둠 속 터널을 뚫고 나오자마자 샘이 환호성을 질러. 마치 인생의 답답한 시기를 뚫고 나온 것처럼 말이야. 그리고 그들 앞에 펼쳐진 건 바로... 피츠버그 시내의 화려한 야경이야!
Downtown. Lights on buildings and everything that makes you wonder.
시내였어. 빌딩의 불빛들과 네 마음을 설레게 하는 그 모든 것들이 보였지.
터널을 나오자마자 보이는 피츠버그의 스카이라인! 빌딩들이 뿜어내는 불빛과 도시의 화려함이 찰리를 완전히 매료시켰어. '도대체 세상은 얼마나 넓은 걸까?' 하는 경이로움에 빠진 거야.
Sam sat down and started laughing. Patrick started laughing. I started laughing.
샘이 자리에 앉으며 웃기 시작했어. 패트릭도 웃고, 나도 웃었지.
트럭 짐칸에서 일어서서 환호하던 샘이 앉으면서 웃음보가 터졌어. 그 즐거움이 패트릭에게, 그리고 찰리에게 전염되는 아주 행복한 순간이야. 세 찐친이 하나가 되어 웃고 있는 평화로운 장면이지.
And in that moment, I swear we were infinite.
그리고 그 순간, 난 정말 우리가 영원할 거라고 믿었어.
이 책의 알파이자 오메가, 전설의 레전드 명대사 등장! '무한하다(infinite)'는 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지금 이 행복이 영원히 박제될 것 같다는 뜻이야. 찰리가 생애 처음으로 완벽한 소속감과 자유를 느낀 최고의 정점이지.
Love always, Charlie
늘 사랑을 담아, 찰리가
찰리가 편지를 마무리할 때 쓰는 전용 시그니처 멘트지. 항상 친구를 향한 애정이 뿜뿜 솟아나는 우리 찰리, 참 다정다감하지 않니? 이제 1부의 대단원이 막을 내리고 있어.
Part 2
2부
자, 이제 새로운 챕터인 2부의 시작이야! 1부에서 찰리가 '무한한' 감동을 느꼈다면, 2부에선 또 어떤 스펙터클한 사춘기 성장통이 기다리고 있을까? 마음 단단히 먹고 따라와!
November 7, 1991
1991년 11월 7일
시간이 꽤 흘러서 이제 완연한 늦가을이야. 90년대 초반의 그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는 날짜지. 찰리의 일기장 같은 편지는 계속된다고!
Dear friend, It was one of those days that I didn’t mind going to school because the weather was so pretty.
친구에게, 오늘은 날씨가 너무 예뻐서 학교 가는 게 전혀 싫지 않은 그런 날이었어.
월요병도 싹 낫게 할 만큼 날씨가 환상적이었나 봐. 찰리는 날씨 하나에 기분이 들뜨는 아주 순수하고 섬세한 영혼이야. '학교 가기 싫어'를 패시브로 장착한 학생들도 가끔은 이런 날이 있지 않니?
The sky was overcast with clouds, and the air felt like a warm bath. I don’t think I ever felt that clean before.
하늘은 구름이 잔뜩 덮여 있었고, 공기는 마치 따뜻한 물에 목욕하는 기분이었어. 전에는 그렇게 맑아진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흐린 날씨가 우중충한 게 아니라, 오히려 포근한 이불을 덮은 것처럼 아늑하게 느껴졌나 봐. 찰리는 지금 마음속 찌든 때까지 뽀득뽀득 씻겨 내려가는 '정신적 샤워' 중인 것 같아. 아주 평화로워 보이지?
When I got home, I had to mow the lawn for my allowance, and I didn’t mind one bit.
집에 와서 용돈을 받으려고 잔디를 깎아야 했지만, 전혀 귀찮지 않았어.
미국 청소년들의 국룰 노동, 잔디 깎기 등장! 평소라면 허리도 아프고 귀찮았을 텐데, 오늘 날씨와 기분이 너무 갓벽해서 이런 노가다(?)조차 즐거운 놀이처럼 느껴졌나 봐. 용돈까지 받으니 찰리 입장에선 완전 개이득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