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oor opened a crack, and this guy with frizzy hair looked out at us.
문이 틈새만큼 살짝 열리더니, 곱슬거리는 머리를 한 남자가 우리를 내다봤어.
비밀 노크에 응답하듯 문이 조심스럽게 열려. 찰리는 지금 뭔가 대단한 지하 비밀 조직의 아지트에 들어가는 기분일 거야. 곱슬머리 남자의 등장은 찰리에게 꽤나 강렬한 첫인상을 줬나 봐.
“Patrick known as Patty known as Nothing?” “Bob.” The door opened, and the old friends hugged each other.
“패티라고도 불리고 ‘아무것도 아닌 놈’으로도 통하는 패트릭이야?” “밥.” 문이 활짝 열렸고, 오랜 친구들은 서로를 껴안았어.
패트릭의 화려한 닉네임 나열이 거의 암호 수준이야. '밥'이라는 짧은 대답과 함께 문이 열리는 장면에서 끈끈한 우정이 느껴져. 찰리는 이런 쿨한 환영 방식을 보며 눈이 휘둥그레졌을 거야.
Then, Sam and Bob hugged each other. Then, Sam spoke. “This is our friend, Charlie.” And you won’t believe it. Bob hugged me!
그러고 나서 샘이랑 밥도 서로 안았어. 샘이 말했지. “여긴 우리 친구 찰리야.” 그런데 진짜 믿기지 않겠지만, 밥이 나까지 안아주더라!
샘의 소개로 찰리가 정식으로 인사하게 돼. 처음 보는 사이인데 덥석 안아주는 밥의 포스에 찰리는 깜짝 놀랐나 봐. '나도 이제 이 무리의 일원인가?' 하는 감격이 느껴지는 대목이야.
Sam told me as we were hanging up our coats that Bob was “baked like a fucking cake.” I really had to quote that one even though it has a swear.
코트를 걸면서 샘이 그러는데, 밥이 “완전 케이크처럼 구워졌다(약에 취했다)”는 거야. 욕이 섞여 있긴 하지만 이 표현은 꼭 그대로 옮겨야겠어.
샘이 밥의 상태를 아주 생생한 비유로 설명해 줘. '구워졌다'는 게 약에 취했다는 은어인데, 우리 순수한 찰리는 그 욕설 섞인 표현조차도 기록해야 한다고 결심해. 찰리의 성실함과 엉뚱함이 돋보이는 부분이지.
The party was in the basement of this house. The room was quite smoky, and the kids were much older.
파티는 이 집 지하실에서 열리고 있었어. 방 안은 연기가 꽤 자욱했고, 애들은 다 나보다 훨씬 형 누나들이었지.
전형적인 미국식 지하실 파티야. 연기 자욱하고 어두컴컴하고 나이 많은 선배들만 가득한 곳... 찰리에게는 설레면서도 왠지 모르게 위축되는 공간이었을 거야. '나 여기서 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느낌이지.
There were two girls showing each other their tattoos and belly button rings. Seniors, I think.
여자애 두 명이 서로 자기 문신이랑 배꼽 피어싱을 보여주고 있었어. 내 생각엔 아마 졸업반 선배들 같아.
지하실 파티의 힙한 풍경이야. 갓 고딩이 된 우리 찰리 눈에는 문신에 배꼽 피어싱까지 한 누나들이 얼마나 범접 불가한 포스로 보였겠어? 찰리는 지금 문화 충격 제대로 받는 중이야.
This guy named Fritz something was eating a lot of Twinkies.
프릿츠 뭐시기라는 애는 트윙키를 엄청나게 먹어대고 있었어.
이름도 정확히 기억 안 나는 '프릿츠 어쩌구' 선배가 미국의 전설적인 국민 간식 트윙키를 흡입하고 있어. 트윙키는 엄청나게 달기로 유명한데, 그걸 잔뜩 먹고 있는 걸 보니 프릿츠도 보통 내기는 아닌가 봐.
Fritz’s girlfriend was talking to him about women’s rights, and he kept saying, “I know, baby.”
프릿츠의 여자친구는 걔한테 여권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있었는데, 걔는 계속 "알았어, 자기야"라고만 대꾸하더라고.
여친은 여성의 권리라는 아주 진지하고 심오한 주제를 꺼냈는데, 남친 프릿츠는 트윙키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영혼 가출한 대답만 반복하고 있어. 전형적인 동상이몽 커플의 모습이랄까?
Sam and Patrick started smoking cigarettes. Bob went up to the kitchen when he heard the bell ring.
샘이랑 패트릭은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어. 밥은 초인종 소리가 들리자 부엌으로 올라갔지.
지하실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네. 호스트인 밥은 새로운 손님이 왔는지 귀신같이 알아채고 위층으로 올라가. 미국 집들은 지하실에서 부엌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는 경우가 많거든.
When he came back, he brought a can of Milwaukee’s Best beer for everyone, as well as two new party guests.
다시 돌아온 밥은 모두에게 줄 밀워키 베스트 맥주 한 캔씩이랑, 새로운 파티 손님 두 명을 데리고 왔어.
밥은 빈손으로 오지 않는 센스쟁이야! '밀워키 베스트'라는 가성비 넘치는 맥주 한 박스와 새로운 뉴페이스들을 데리고 등장했어. 맥주와 손님, 파티를 흥겹게 만드는 필수 요소들이지.
There was Maggie, who needed to use the bathroom. And there was Brad, the quarterback of the high school football team. No kidding!
화장실이 급하다는 매기랑, 고등학교 미식축구 팀 쿼터백인 브래드가 왔더라고. 진짜 농담 아니야!
드디어 거물급 인사가 등장했어! 매기는 화장실 때문에 정신없이 뛰어왔지만, 브래드는 학교의 '신' 같은 존재인 쿼터백이야. 찰리가 'No kidding'이라고 외칠 만큼 브래드의 등장은 파티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어 놓았을 거야.
I do not know why this excited me, but I guess when you see somebody in the hallway or on the field or something,
이게 왜 그렇게 신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학교 복도나 경기장에서나 보던 사람을 이렇게 실제로 보게 되면 말이야,
찰리는 지금 학교의 '신' 같은 존재인 쿼터백 브래드를 파티에서 직접 보게 되어서 아주 흥분한 상태야. 마치 연예인을 코앞에서 영접한 덕후의 마음이랄까? 멀리서만 보던 유명 인사를 일상적인 공간에서 마주친 게 찰리에게는 엄청난 사건이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