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ister was making out in the laundry room with some senior. She was a freshman at the time.
우리 누나는 세탁실에서 어떤 선배랑 막 진한 스킨십을 하고 있었어. 그때 누나는 1학년이었거든.
세탁실이라는 좁고 습한 장소에서 졸업반 선배랑... 우리 누나도 참 대담해. 심지어 갓 입학한 1학년(freshman)이었다니, 선배들의 표적이 되기 딱 좋은 시기였나 봐. 파티 중 세탁실은 은밀한 아지트였던 모양이야.
A lot of parents came to the house then to pick up their kids,
그러고 나서 부모님들이 자기 자식들을 데리러 집으로 엄청 몰려왔고,
축제는 끝나고 이제 심판의 시간이 온 거야. 경찰 신고에 이어 부모님들까지 출동했으니 파티장은 순식간에 공포의 현장으로 변했겠지. 부모님들의 분노 섞인 얼굴들이 하나둘씩 찰리네 현관문을 두드리는 장면이야.
and a lot of the girls were crying and throwing up. Most of the boys had run away by this point.
여자애들은 여기저기서 울고 토하고 난리였어. 남자애들은 대부분 벌써 도망간 뒤였고.
이게 바로 난장판의 정석이지. 술 취해서 울고 속 뒤집어져서 토하는 여자애들, 그리고 책임지기 싫어서 진작에 줄행랑친 비겁한 남자애들! 찰리네 집 거실 풍경이 거의 전쟁터 직후 같았을 거야.
My brother got in big trouble, and my sister was given a “serious talk” by my parents about bad influences. And that was that.
우리 형은 아주 제대로 찍혀서 혼났고, 누나는 부모님한테 나쁜 친구들의 영향에 대해 '진지한 훈계'를 들었어. 그렇게 상황은 끝났지.
형은 주동자라 '큰 문제(big trouble)'에 빠졌고, 누나는 '나쁜 친구 사귀지 마라'는 전형적인 부모님의 잔소리 타임을 가졌네. 'And that was that'이라는 표현에서 찰리의 해탈한 듯한 말투가 느껴져. '뭐, 그렇게 대충 일단락됐어' 이런 느낌이랄까?
The boy named Dave is a senior now. He plays on the football team. He is a wide receiver.
데이브라는 그 애는 이제 졸업반이야. 미식축구 팀에서 뛰고 있고, 포지션은 와이드 리시버래.
찰리의 방에서 그 '사건'을 벌였던 데이브의 근황이야. 학교의 스타 플레이어로 아주 잘나가고 있네. 과거의 그 불쾌했던 기억은 싹 잊은 채 화려한 조명을 받는 모습이 참 아이러니하지 않니? 데이브는 지금 학교에서 제일 잘 나가는 '인싸' 중의 인싸가 된 거야.
I watched the end of the game when Dave caught a touchdown thrown from Brad.
브래드가 던진 공을 데이브가 받아서 터치다운을 성공시켰을 때, 난 그 경기 마지막 장면을 보고 있었어.
경기장에서 데이브는 영웅이야! 브래드(쿼터백)의 패스를 받아서 승리를 결정짓는 터치다운을 해내다니! 관중들은 환호하지만, 찰리의 눈에는 그저 과거의 그 끔찍한 기억 속 주인공일 뿐이야. 화려한 승리와 추악한 과거가 묘하게 겹쳐 보이는 순간이지.
It ended up winning the game for our school. And people went crazy in the stands because we won the game.
그 덕분에 우리 학교가 결국 이겼어. 우리가 이기니까 관중석 사람들은 완전히 미친 듯이 열광하더라고.
데이브가 영웅이 된 순간이야! 학교 전체가 축제 분위기고 관중석은 난리가 났어. 하지만 찰리는 이 열기 속에서 혼자만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아. 모두가 찬양하는 그 '영웅'의 진짜 얼굴을 찰리는 이미 봐버렸으니까.
But all I could think about was that party. I thought about it quietly for a long time, then I looked over to Sam.
하지만 내 머릿속에는 오직 그 파티 생각뿐이었어. 한참 동안 조용히 그 일을 생각하다가 샘을 쳐다봤지.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찰리만 덩그러니 소외된 기분이야. 수만 명의 환호성보다 그날 밤 찰리의 방에서 들렸던 여자애의 절박한 목소리가 찰리의 뇌리에 더 크게 울리고 있거든. 찰리는 이제 이 무거운 진실을 샘과 공유하려고 해.
“He raped her, didn’t he?” She just nodded. I couldn’t tell if she was sad or just knew more things than me.
"그 애가 그 여자애를 강간한 거 맞지?" 샘은 그냥 고개를 끄덕였어. 샘이 슬퍼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나보다 아는 게 더 많아서 그러는 건지 알 수가 없더라고.
드디어 찰리가 핵심을 찔렀어. 데이브가 한 짓이 범죄였다는 걸 확실히 깨달은 거지. 샘의 묵직한 끄덕임이 모든 걸 말해줘. 샘은 이미 이 세상의 어두운 면을 찰리보다 훨씬 더 많이 목격했을지도 몰라. 찰리에게는 충격이지만, 샘에게는 이미 알고 있던 씁쓸한 진실인 것 같아.
“We should tell someone, shouldn’t we?” Sam just shook her head this time.
"우리 누구한테 말해야 하지 않을까?" 이번에는 샘이 그냥 고개를 저었어.
정의로운 찰리!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 샘이 고개를 젓는 건 비겁해서가 아니라, 고등학교라는 좁은 사회에서 인기 있는 아이들을 상대로 진실을 밝히는 게 얼마나 계란으로 바위 치기인지 알기 때문이야. 현실의 벽을 먼저 체감한 선배의 씁쓸한 몸짓이지.
She then explained about all the things you have to go through to prove it,
그러고 나서 샘은 그걸 증명하려면 겪어야 할 온갖 일들에 대해 설명해 줬어.
샘이 인생 선배로서 찰리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어. 단순히 '걔가 그랬어요!'라고 말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거지. 법정이든 학교든 증거 싸움과 심리적 압박이 장난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거야. 찰리에게는 꽤나 씁쓸한 교육 시간이었을걸?
especially in high school when the boy and girl are popular and still in love.
특히 그 남녀애들이 인기까지 많고 여전히 사귀는 중인 고등학교에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말이야.
인기 많은 커플을 건드리는 게 얼마나 핵노답 상황인지 샘이 뼈 때리는 말을 하고 있어. 학교라는 좁은 사회에서 '인싸'들의 권력은 생각보다 강력하거든. 게다가 걔네가 겉보기엔 여전히 꽁냥꽁냥 사귀고 있다면 사람들이 누구 말을 믿겠어? 찰리가 느끼는 무력감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기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