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got this very serious look on his face after I told him, and he said something to me I don’t think I will forget this semester or ever.
내 얘기를 다 듣고 나니 선생님 얼굴이 엄청 진지해졌어. 그리고 나한테 어떤 말을 해주셨는데, 이번 학기뿐만 아니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
찰리가 누나의 아픈 비밀을 털어놓자 빌 선생님의 '참스승' 모드가 풀가동됐어.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찰리의 영혼을 흔들 명언을 날릴 준비를 하시는 거지. 분위기가 갑자기 심오해졌어!
“Charlie, we accept the love we think we deserve.”
"찰리, 우리는 우리가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의 사랑만 받아들인단다."
드디어 나왔다! 이 책의 최고 명언이야. 왜 사람들은 나쁜 사람을 만나는지, 왜 자기를 깎아내리는 사랑을 하는지에 대한 빌 선생님의 통찰이지. 찰리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뒤통수를 탁 치는 한마디 아니니?
I just stood there, quiet. Bill patted my shoulder and gave me a new book to read. He told me everything was going to be okay.
난 그냥 거기 가만히 서 있었어, 아무 말도 못 하고. 빌 선생님은 내 어깨를 다독여주며 읽어보라고 새 책을 한 권 주셨지. 그리고 다 괜찮아질 거라고 말씀하셨어.
명언의 여운 때문에 찰리는 뇌 정지가 왔어. 그런 찰리를 선생님은 따뜻하게 다독여주며 책으로 위로해주셔. 역시 문학 선생님다운 우아한 퇴장이야. "다 잘될 거야"라는 뻔한 말도 빌 선생님이 하니까 왠지 진짜 같지?
I usually walk home from school because it makes me feel like I’ve earned it.
난 보통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서 가. 그렇게 하면 뭔가 내가 할 일을 다 해낸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
찰리는 걷는 걸 좋아해.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니라, 하루를 열심히 살았다는 증표로 삼는 거지. 찰리만의 독특한 자아 성취 방법이랄까? 걷는 동안 수만 가지 생각을 정리하나 봐.
What I mean is that I want to be able to tell my kids that I walked to school like my grandparents did in the “old days.”
내 말은, 나중에 내 자식들한테 "아빠는 옛날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학교까지 걸어 다녔단다"라고 말해주고 싶다는 거야.
찰리 벌써 미래의 '라떼는 말이야' 아빠 예약 중? 자식들한테 무용담을 들려주고 싶어서 매일 걷고 있대. 상상력이 너무 앞서가는 거 아니니 찰리야? 조부모님 시절의 낭만을 동경하는 찰리의 엉뚱함이 돋보여.
It’s odd that I’m planning this considering I’ve never had a date, but I guess that makes sense.
데이트 한 번 못 해본 주제에 이런 계획을 세우는 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뭐 그래도 말은 되는 것 같아.
아... 뼈 아픈 셀프 디스네. 자식한테 들려줄 이야기를 준비하는데 정작 연애 경험은 0이야. 찰리야, 애가 생기려면 일단 데이트부터 해야 한다는... 뭐, 본인도 이상한 건 아는 모양이야. 그래도 찰리 특유의 논리로 '말은 된다'며 스스로 납득 중이야.
It usually takes me an extra hour or so to walk as opposed to taking the bus, but it’s worth it when the weather is nice and cool like it was today.
버스를 타는 것보다 한 시간 정도 더 걸리긴 하지만, 오늘처럼 날씨가 선선하고 좋을 때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
찰리는 진정한 '걷기 마니아'야. 한 시간이나 더 걸리는데 그걸 굳이 걸어간대. 뭐, 날씨가 꿀이면 산책만큼 힐링 되는 게 없긴 하지. 그치만 내 다리는 이미 파업 선언했을 것 같은데?
When I finally got home, my sister was sitting on a chair. My mom and my dad were standing in front of her.
드디어 집에 도착했을 때, 누나는 의자에 앉아 있었어. 엄마랑 아빠는 누나 앞에 서 계셨고.
집안 공기가 거의 냉동실급이야. 누나는 죄인처럼 앉아 있고 부모님은 취조하듯 서 계시네. 이거 완전 '가족 회의'가 아니라 '징계 위원회' 분위기잖아? 찰리, 입구 컷 당하기 딱 좋은 타이밍이야.
And I knew that Bill had called home and told them. And I felt terrible. It was all my fault.
난 빌 선생님이 집에 전화해서 다 말씀드린 걸 알 수 있었어. 기분이 정말 끔찍했지. 전부 내 잘못이었어.
찰리 머릿속에 '망했다'는 자막이 실시간으로 지나가고 있어. 자기가 비밀을 털어놓는 바람에 집안 분위기가 싸늘해진 것 같아서 괴로워하는 거지. 찰리야, 넌 좋은 의도였지만 현실은 참 쓰다, 그치?
My sister was crying. My mom was very very quiet. My dad did all the talking.
누나는 울고 있었어. 엄마는 정말 아무 말씀도 없으셨고. 아빠가 모든 말씀을 다 하셨지.
누나의 눈물샘이 폭발했네. 엄마의 침묵은 폭풍 전야보다 더 무섭고, 아빠는 지금 독무대 중이야. 집안의 권력 구조가 한눈에 보이는 아주 아슬아슬한 상황이지?
He said that my sister was not allowed to see the boy who hit her anymore, and he was going to have a talk with the boy’s parents tonight.
아빠는 누나가 자기를 때린 그 녀석을 더 이상 만나면 안 된다고 하셨어. 그리고 오늘 밤에 그 녀석 부모님이랑 얘기를 좀 하겠다고 하셨지.
아빠의 '참교육' 선언! 데이트 금지령은 기본이고, 상대방 부모님 소환술까지... 이건 거의 '학폭위' 급 대처야. 아빠의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순간이지. 그 녀석은 이제 잠 다 잤네!
My sister then said that it was all her fault, that she was provoking him, but my dad said it was no excuse.
그러자 누나는 전부 자기 잘못이라고, 자기가 그를 자극해서 그런 거라고 말했어. 하지만 아빠는 그건 어떤 변명도 안 된다고 하셨지.
아... 누나의 '안쓰러운' 대사 좀 봐. 맞은 사람이 잘못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다행히 아빠는 중심을 딱 잡고 계셔. '이유 불문 폭력은 안 돼!'라는 아빠의 단호함, 진짜 리스펙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