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n’t really mean it. I just wanted to make you smile. I meant the “wow” though.
진심으로 한 말은 아냐. 그냥 널 웃게 해주고 싶었어. 그래도 '와우'는 진심이었지만.
앞서 말한 농담이 너무 나갔나 싶어서 수습하는 찰리. 자기가 한 말이 썰렁하거나 이상할까 봐 걱정하는 모습이 참 찰리답지? 하지만 오르가슴에 대한 '와우'는 절대 포기 못 하는 저 정직함 좀 봐.
I told Sam that I dreamt that she and I were naked on the sofa, and I started crying because I felt bad, and do you know what she did?
내가 샘한테 누나랑 나랑 소파에서 발가벗고 있는 꿈을 꿨다고 말했어. 그러고는 기분이 너무 안 좋아서 울기 시작했지. 근데 누나가 어떻게 했는지 알아?
와, 찰리야... 그걸 진짜 샘 누나한테 직접 말했어? 용기가 가상한 건지, 아니면 정말 필터가 없는 건지 모르겠지만 찰리의 대책 없는 정직함이 정점을 찍는 순간이야. 게다가 그걸 말하면서 울기까지 하다니, 샘 입장에서는 정말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인가' 싶었을 거야.
She laughed. Not a mean laugh, either. A really nice, warm laugh.
누나가 웃었어. 비웃는 것도 아니었어. 정말 다정하고 따뜻한 웃음이었지.
다행히 샘은 대인배였어! 이런 당황스러운 고백에도 웃어주다니, 찰리 인생에 구원자가 따로 없네. 샘의 웃음소리가 찰리의 얼어붙은 마음을 사르르 녹여줬을 것 같지 않니?
She said that she thought I was being cute. And she said it was okay that I had a dream about her.
누나가 내가 귀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어. 그리고 누나에 관한 꿈을 꾼 건 괜찮다고 하더라.
찰리의 당황스러운 고백을 '귀여움'으로 승화시켜버린 샘의 엄청난 여유! 덕분에 찰리의 죄책감도 눈 녹듯 사라졌어. 샘은 정말 찰리에게 최고의 누나이자 친구인 것 같아.
And I stopped crying. Sam then asked me if I thought she was pretty, and I told her I thought she was “lovely.”
그래서 울음을 그쳤어. 샘 누나가 자기가 예쁘냐고 물어봤고, 난 누나가 '사랑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뿔 난다는데! 분위기가 갑자기 묘하게 달달해졌어. '예쁘다(pretty)'는 물음에 '사랑스럽다(lovely)'라고 대답하는 찰리의 어휘 선택 좀 봐. 이건 단순한 외모 칭찬이 아니라 영혼을 향한 찬사 아닐까?
Sam then looked me right in the eye. “You know you’re too young for me, Charlie? You do know that?”
샘 누나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봤어. "찰리, 너 나한테 너무 어린 거 알지? 진짜로 알고 있는 거 맞지?"
찰리의 달달한 대답에 샘 누나가 갑자기 분위기를 확 잡네. 찰리가 너무 어려서 선을 그으려는 것 같아. 누나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에 찰리가 압도당하는 느낌이지?
“Yes, I do.” “I don’t want you to waste your time thinking about me that way.”
"응, 알고 있어." "네가 나를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찰리의 대답은 짧지만 묵직해. 샘은 찰리를 아끼니까 미리 경고하는 거야. '우리는 안 돼'라는 철벽을 아주 정중하고 확실하게 치고 있어. 찰리야, 힘내라!
“I won’t. It was just a dream.” Sam then gave me a hug, and it was strange because my family doesn’t hug a lot except my Aunt Helen.
"안 그럴게. 그냥 꿈이었는걸." 그러자 샘 누나가 날 안아줬어. 우리 가족은 헬렌 이모 말고는 포옹을 잘 안 해서 기분이 묘했지.
찰리의 애써 담담한 척하는 모습이 참 안쓰러워. 샘은 미안했는지 찰리를 꼬옥 안아주네. 스킨십에 인색한 가족 밑에서 자란 찰리에겐 이 포옹이 거의 우주 폭발급 사건이었을 거야.
But after a few moments, I could smell Sam’s perfume, and I could feel her body against me. And I stepped back.
하지만 잠시 후, 누나의 향수 냄새가 났고 내 몸에 닿는 누나의 체온이 느껴졌어. 그래서 난 뒤로 한 발짝 물러났지.
포옹의 유효기간이 지났어! 찰리의 모든 감각이 샘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네. 향수 냄새에 닿는 느낌까지... 찰리는 이 압도적인 감각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치듯 거리를 두네.
“Sam, I’m thinking about you that way.” She just looked at me and shook her head.
"샘, 나 누나를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어." 누나는 그냥 나를 쳐다보더니 고개를 가로저었어.
와, 찰리 이 녀석 보게? 물러난 게 포기가 아니라 고백하려고 그런 거였어! 방금 샘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 바로 "하고 있다"고 말해버리네. 찰리의 이 대책 없는 솔직함, 진짜 리스펙트다.
Then, she put her arm around my shoulder and walked me down the hallway.
그러더니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는 복도를 따라 나를 데리고 걸어갔어.
샘 누나 대처 능력 만렙이네. 고백을 거절하면서도 찰리가 무안하지 않게 어깨동무를 하며 자연스럽게 데리고 나가네. 연인이 아니라 '찐 동료'로 관계를 재정립하는 샘의 스킬을 배우자!
We met Patrick outside because they didn’t like to go to class sometimes. They preferred to smoke.
가끔 수업에 들어가기 싫어해서 우린 밖에서 패트릭 형을 만났어. 형이랑 누나는 담배 피우는 걸 더 좋아했거든.
찰리가 드디어 학교의 '힙한' 구석을 발견했네! 범생이들만 가득한 교실을 탈출해서 학교 뒤편 땡땡이 아지트에서 선배들을 만난 거야. 역시 진정한 고수의 향기는 담배 연기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법이지. 찰리도 이제 슬슬 일탈의 맛을 알아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