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said she wanted to see him to have some kind of “closure,” and I guess she was lucky enough to get it
샘은 일종의 '매듭'을 짓고 싶어서 그를 만나고 싶다고 했어. 그리고 내 생각에 샘은 다행히 그 매듭을 잘 지은 것 같아.
헤어지고 나서 찝찝함이 남으면 인생이 피곤해지잖아? 샘은 크레이그랑 마지막으로 얼굴 보고 깔끔하게 '안녕' 하고 싶었던 거야. 다행히 생각보다 일이 잘 풀려서 마음의 짐을 털어낸 모양이야.
because Craig was nice enough to tell her that she was right to break up with him.
왜냐하면 크레이그가 샘에게 너랑 헤어진 게 잘한 결정이었다고 말해줄 만큼 친절했거든.
전 남친 크레이그가 웬일로 철이 들었는지, 자기가 부족했다는 걸 인정했나 봐. '나 같은 놈 버리고 떠난 네 결정이 옳았어'라고 말해준 거지. 찰리는 크레이그가 이렇게 '너그러운' 모습을 보인 게 꽤 의외였나 봐.
And that she was a special person. And that he was sorry and wished her well. It’s strange the times people choose to be generous.
그리고 샘이 특별한 사람이라는 말도 해줬대. 미안하다고, 잘 지내라고도 했고. 가끔 사람들이 이렇게 너그러워지는 순간을 보면 참 신기해.
크레이그가 마지막에 아주 천사표가 됐어. 샘에게 넌 특별하다고 칭찬해주고, 진심으로 행운을 빌어줬거든. 찰리는 사람이 헤어질 때 저렇게 갑자기 대인배가 되는 게 좀 낯설고 신기한가 봐.
The best part was that Sam said she didn’t ask him about the girls he might be dating even though she wanted to know.
제일 멋졌던 건, 샘이 그가 다른 여자들을 만나는지 궁금해 죽겠는데도 꾹 참고 물어보지 않았다고 말한 거야.
전 남친의 근황, 특히 '다른 여자 생겼나?'는 궁금증은 참기 힘들잖아? 하지만 샘은 쿨하게 그 호기심을 이겨냈어. 그게 샘을 더 우아하게 만든 거지. 역시 우리 샘, 멘탈 갑이야!
She wasn’t bitter. She was sad, though. But it was a hopeful kind of sad. The kind of sad that just takes time.
샘은 독기를 품지도 않았어. 슬프긴 했지만 말이야. 하지만 그건 희망적인 슬픔이었어. 그냥 시간이 흐르면 해결될 그런 슬픔 있잖아.
헤어지고 나서 '어디 한번 두고 보자' 하는 복수심 같은 건 없었어. 그냥 담백하게 슬펐을 뿐이지. 근데 그 슬픔은 끝이 보이는, 시간이 약이라는 걸 아는 그런 건강한 슬픔이었어.
On the night before she left, we were all there at Sam and Patrick’s house.
샘이 떠나기 전날 밤, 우리 모두 샘이랑 패트릭네 집에 모였어.
드디어 디데이 전날! 찰리랑 친구들이 다 같이 모여서 샘을 보내줄 준비를 하고 있어. 왠지 섭섭하고 뭉클한 공기가 거실 가득 차 있을 것 같지 않아?
Bob, Alice, Mary Elizabeth (without Peter), and I. We just sat on the rug in the “games” room, remembering things.
밥, 앨리스, 메리 엘리자베스(피터는 빼고), 그리고 나. 우린 그냥 '게임' 룸 카펫 위에 앉아서, 이런저런 일들을 추억했어.
샘이 떠나기 전날 밤, 찐친들이 다 모였네. 이름은 '게임 룸'인데 정작 게임은 안 하고 다 같이 카펫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옛날이야기 꽃을 피우는 중이야. 원래 이별 전야엔 화려한 파티보다 이런 소소한 수다가 더 기억에 남는 법이지.
Remember the show where Patrick did this… or remember when Bob did this… or Charlie… or Mary Elizabeth… or Alice… or Sam…
패트릭이 그때 그랬던 거 기억나? 아니면 밥이 그랬던 거... 아니면 나나, 메리 엘리자베스, 앨리스, 아니면 샘이 그랬던 일들 말이야.
이제 본격적인 추억 팔이 타임! '그때 걔가 그랬지~' 하면서 한 명씩 돌아가며 흑역사든 레전드 사건이든 꺼내놓는 중이야. 말줄임표(...)가 많은 걸 보니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져.
The inside jokes weren’t jokes anymore. They had become stories.
우리끼리만 알던 농담들은 이제 더 이상 그냥 농담이 아니었어. 그건 이제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버렸지.
처음엔 그냥 웃고 넘기던 농담이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이별을 앞두니 그게 다 소중한 역사가 된 거야. '농담'은 금방 사라지지만 '이야기'는 가슴속에 남는 법이거든. 우리 찰리, 표현력이 거의 시인급인데?
Nobody brought up the bad names or the bad times. And nobody felt sad as long as we could postpone tomorrow with more nostalgia.
아무도 나빴던 별명이나 안 좋았던 일들을 입에 담지 않았어. 그리고 우리가 추억으로 내일이 오는 걸 미룰 수 있는 동안만큼은 아무도 슬프지 않았지.
마지막 밤이니까 굳이 아픈 기억 꺼내서 분위기 망치고 싶지 않은 거지. 밤새도록 옛날이야기만 하면 내일이 영원히 안 올 것 같은 그런 기분, 뭔지 알 것 같아. 추억이 방어막이 되어 슬픔을 막아주고 있는 뭉클한 상황이야.
After a while, Mary Elizabeth and Bob and Alice left, saying they would be back in the morning to see Sam off.
시간이 좀 흐르고 나서 메리 엘리자베스랑 밥, 앨리스는 아침에 샘 배웅하러 다시 오겠다면서 떠났어.
밤이 깊어지니 다른 친구들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네. 근데 그냥 가는 게 아니라 아침에 다시 오겠대! 샘을 보내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려는 찐우정 모먼트야. 이제 드디어 그 방엔 핵심 멤버 셋만 남겠네.
So, it was just me, Patrick, and Sam. Just sitting there. Not saying much. Until we started our own remember when.
그래서 결국 나랑 패트릭, 샘만 남게 됐어. 그냥 거기 그렇게 앉아 있었지. 별말 없이 말이야. 우리들만의 '그때 기억나' 놀이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폭풍 같은 수다 뒤에 찾아온 고요함. 셋만 남으니까 갑자기 말이 없어졌어. 너무 소중한 사람들이라 무슨 말을 먼저 꺼내야 할지 조심스러운 거지. 그러다 결국 다시 추억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이건 다른 애들은 모르는 우리 셋만의 깊은 비밀 이야기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