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I don’t mind going at all because my Aunt Helen is buried there.
하지만 난 거기 가는 게 전혀 싫지 않아. 내 사랑 헬렌 이모가 거기 계시거든.
아빠랑 달리 찰리는 묘지가 무섭지 않대. 자기가 제일 좋아했던 헬렌 이모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니까! 찰리의 따뜻한 마음이 이 으스스한 공간을 편안한 휴식처로 바꿔놓은 것 같아.
My mom was always the pretty one, as they say, and my Aunt Helen was always the other one.
흔히들 말하듯 우리 엄마는 항상 예쁜 쪽이었고, 헬렌 이모는 언제나 '그 외의 사람'이었어.
자매 사이의 미묘한 외모 비교! 엄마가 집안의 꽃이었다면, 이모는 좀 평범하거나 눈에 덜 띄는 스타일이었나 봐. 'the other one'이라는 표현이 왠지 모르게 이모의 소외됐던 과거를 보여주는 것 같아 짠하네.
The nice thing was my Aunt Helen was never on a diet. And my Aunt Helen was “corpulent.” Hey, I did it!
좋았던 건 헬렌 이모가 절대 다이어트 따위 안 했다는 거야. 그리고 이모는 '풍채가 좋았지'. 우와, 나 방금 그 단어 썼다!
다이어트 강박증인 엄마랑 달리 이모는 먹는 즐거움을 아는 쿨한 분이었나 봐! 그리고 여기서 찰리의 귀여움 대폭발! 아까 빌 선생님이 에세이에 쓰라고 했던 그 어려운 단어 'corpulent'를 드디어 실전에서 써먹고 혼자 신났어. 찰리, 단어 공부 좀 했나 본데?
My Aunt Helen would always let us kids stay up and watch Saturday Night Live when she was baby-sitting
우리 헬렌 이모는 베이비시터를 해줄 때마다 우리 같은 애들이 늦게까지 안 자고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를 보게 해줬어.
헬렌 이모는 진짜 애들 마음을 너무 잘 아는 '천사 이모'였나 봐! 부모님 계실 땐 꿈도 못 꿀 심야 예능 시청을 허락해주다니... 찰리에게 이모랑 보낸 시간은 그야말로 금요일 밤의 짜릿한 탈출이었겠지?
or when she was living with us and my parents went to another couple’s house to get drunk and play board games.
아니면 이모가 우리랑 같이 살면서, 우리 부모님이 다른 부부네 집에 술 마시고 보드게임 하러 가셨을 때도 그랬고.
이모가 찰리네 집에 얹혀살던 시절의 이야기야. 부모님은 '어른들의 밤'을 즐기러 나가시고, 남겨진 아이들과 이모는 그들만의 파티를 벌인 거지. 술 마시고 보드게임 하는 부모님이라니, 참 90년대스러운 풍경이지 않니?
When I was very little, I remember going to sleep, while my brother and sister and Aunt Helen watched Love Boat and Fantasy Island.
내가 아주 어렸을 때는, 형이랑 누나랑 헬렌 이모가 '러브 보트'나 '판타지 아일랜드'를 보는 동안 난 잠들었던 기억이 나.
찰리가 너무 어려서 끝까지 못 버티고 잠들었을 때의 추억이야. TV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드는 그 아늑한 거실 풍경... 형이랑 누나는 늦게까지 깨서 이모랑 수다 떨었을 텐데, 찰리는 그게 참 부러웠나 봐.
I could never stay awake when I was that little, and I wish I could, because my brother and sister talk about those moments sometimes.
그렇게 어릴 때는 졸음을 참을 수가 없었어. 끝까지 깨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형이랑 누나가 가끔 그때 이야기를 하곤 하거든.
성장판이 열려있던 꼬마 찰리는 쏟아지는 잠을 이길 수 없었대. 나중에 커서 형이랑 누나가 자기들끼리만 아는 추억 얘기를 할 때 찰리가 느꼈을 소외감... '나도 그 자리에 끝까지 있었어야 했는데!' 하는 찰리의 귀여운 후회가 느껴지지?
Maybe it’s sad that these are now memories. And maybe it’s not sad.
이런 일들이 이제 추억으로만 남았다는 게 슬픈 일인지도 몰라. 아니, 어쩌면 슬픈 게 아닐지도 모르고.
찰리의 철학적 사색 타임! 시간은 흐르고 즐거웠던 시절은 과거가 됐어. 그게 슬픈 일일까, 아니면 그냥 자연스러운 걸까? 찰리는 지금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어.
And maybe it’s just the fact that we loved Aunt Helen, especially me, and this was the time we could spend with her.
그리고 어쩌면 이건 그저 우리가 헬렌 이모를 사랑했다는, 특히 내가 정말 사랑했다는 사실 그 자체일 뿐이고, 그때가 우리가 이모와 함께 보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기 때문일 거야.
결론은 사랑! 슬프든 아니든, 중요한 건 이모와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다는 사실이야. 특히 찰리에게 헬렌 이모는 세상 누구보다 특별한 존재였으니까. 이 문장에서 이모를 향한 찰리의 깊은 그리움이 뚝뚝 묻어나는 것 같지 않니?
I won’t start listing television episode memories, except one because I guess we’re on the subject,
TV 프로그램에 대한 추억을 하나하나 다 늘어놓지는 않을 거야. 그냥 마침 이야기가 나온 김에 딱 하나만 말해줄게.
찰리가 이제 추억의 보따리를 하나씩 풀기 시작했어. 다 말하면 밤새야 하니까, 제일 강렬했던 거 하나만 골라서 들려준대. 찰리도 나름 밀당할 줄 아는 소년이었네?
and it seems like something everyone can relate to in a small way.
그리고 이건 아마 너뿐만 아니라 누구나 조금씩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 같거든.
찰리가 고른 이 추억은 보편적인 감성을 자극하나 봐. '공감'이라는 단어를 꺼내는 걸 보니, 찰리가 너를 자기 세계로 초대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느껴지지?
And since I don’t know you, I figure that maybe I can write about something that you can relate to.
아직 널 잘 모르니까, 네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써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찰리가 익명의 친구인 너를 배려하는 마음 좀 봐! 아직 얼굴도 모르는 사이니까, 일단 공통분모가 있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가까워지려는 찰리의 전략이야. 수줍은 소년의 소개팅 같은 느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