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like my sister getting mad at me for smoking cigarettes. I sat in the back row and looked on the stage.
우리 누나가 내가 담배 피우는 걸 보고 화를 내는 것처럼 말이야. 난 뒷줄에 앉아 무대를 지켜봤어.
누나가 담배 피운다고 등짝 스매싱을 날리는 게 일상의 징표인 것처럼, 패트릭의 공연도 그런 평화로운 일상의 상징인 거지. 찰리는 조용히 뒷자리에서 그 일상을 되찾고 싶어 해.
It was still a couple of scenes before Frank ’n Furter enters. That’s when I saw Sam playing Janet.
프랭크 앤 퍼터가 등장하기까지는 아직 몇 장면 더 남았었어. 그때 자넷 역을 연기하는 샘을 봤지.
주인공인 패트릭이 나오기를 목 빠지게 기다리는데, 무대 위에서 먼저 눈에 띈 건 샘이야. 짝사랑하는 사람이 무대에서 빛나고 있으니 찰리 눈이 번쩍 뜨였겠지?
And I missed her so much. And I was so sorry about how I messed everything up. Especially when I saw Mary Elizabeth playing Magenta.
샘이 너무나도 보고 싶었어. 그리고 내가 모든 걸 망쳐버린 게 너무 미안했지. 특히 마젠타 역을 연기하는 메리 엘리자베스를 봤을 때는 더 그랬어.
무대 위의 샘을 보니 그리움이 폭발하고, 옆에서 공연하는 메리 엘리자베스를 보니 자기가 저지른 실수(진실 혹은 대담 사건)가 생각나서 괴로운 거야. 찰리야, 무대 보러 왔다가 전여친이랑 짝사랑 상대를 한꺼번에 마주하니 멘붕 오지?
It was all very hard to watch. But then Patrick finally came on as Frank ’n Furter, and he was great.
그 광경을 지켜보는 게 정말 고역이었어. 하지만 그때 드디어 패트릭이 프랭크 앤 퍼터로 나타났고, 정말 환상적이었지.
전여친 메리 엘리자베스와 짝사랑 상대 샘이 무대에서 연기하는 걸 보며 찰리는 죄책감과 그리움에 시달려. 그러다 마침내 주인공 패트릭이 등장하자 그 어두운 기분이 한순간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을 느끼는 거야.
He was actually better than ever in a lot of ways. It was just so nice to see all my friends.
패트릭은 여러 면에서 사실 그 어느 때보다 더 멋졌어. 내 친구들을 모두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냥 너무 좋았지.
패트릭이 아빠한테 맞고 폐인이 됐을까 봐 걱정했던 찰리는 리즈 갱신을 한 패트릭의 모습에 안도해. 뿔뿔이 흩어졌던 친구들이 무대라는 공간에 모여 있는 것만으로도 찰리에겐 큰 위로가 된 거야.
I left before the movie was over. I drove home listening to some of the songs we listened to those times when we were infinite.
영화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떴어. 우리가 '무한한 존재'였던 그 시절에 함께 들었던 노래들을 들으며 집으로 운전했지.
친구들이 무사히 공연하는 걸 확인한 찰리는 복잡한 마음을 안고 서둘러 나와. 그리고 친구들과 가장 행복했던 시절의 노래를 틀며 그 시절의 여운을 혼자 느껴보려 해.
And I pretended they were in the car with me. I even talked out loud. I told Patrick how I thought he was great. I asked Sam about Craig.
그리고 친구들이 나랑 같이 차에 타고 있는 척했어. 심지어 소리 내서 말도 했다니까. 패트릭한테는 네가 정말 멋졌다고 말해주고, 샘한테는 크레이그에 대해 물어봤어.
찰리는 빈 조수석에 친구들이 앉아있다고 상상하며 혼잣말을 해. 공연 중이라 하지 못했던 칭찬과 안부를 허공에 흩뿌리는 모습이 조금은 짠하면서도 다정하게 느껴져.
I told Mary Elizabeth that I was sorry and how much I really loved the e. e. cummings book and wanted to ask her questions about it.
메리 엘리자베스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했고, 내가 그 e. e. 커밍스의 책을 정말 얼마나 좋아했는지, 그리고 그 책에 대해 얼마나 물어보고 싶은 게 많았는지도 얘기했어.
현실에선 어색해서 입도 뻥끗 못 하겠지만, 상상 속 차 안에서라면 찰리는 용기 있는 남자가 돼. 전여친에게 상처를 준 걸 사과하고, 그녀가 선물했던 책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는 중이야.
But then I stopped because it started to make me too sad. I also thought that if anybody saw me talking out loud when I was alone in the car,
하지만 그러다 그만뒀어. 너무 슬퍼지기 시작했거든. 게다가 나 혼자 차 안에 있는데 소리 내서 말하는 걸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
상상 속에서 친구들과 대화하던 찰리는 결국 현실의 외로움 앞에 멈춰 서. 혼자 떠드는 게 청승맞아 보일까 봐, 그리고 누군가 자신을 미친 사람처럼 볼까 봐 겁이 난 거지.
their looks might convince me that the something that’s wrong with me might be even worse than I thought.
사람들의 그 시선이 나한테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그리고 그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할지도 모른다는 걸 내가 믿게 해버릴까 봐 겁이 났어.
찰리는 자신이 남들과 좀 다르다는 걸 이미 은연중에 느끼고 있어. 다른 사람들의 비웃음이나 이상하게 보는 시선 때문에 '아, 나 진짜 미친 건가?' 하고 스스로를 단정 짓게 될까 봐 그게 제일 무서운 거야.
When I got home, my sister was watching a movie with her new boyfriend.
집에 왔더니, 누나가 새 남자친구랑 영화를 보고 있더라.
찰리가 집에 들어왔는데 거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누나가 새로운 남자친구랑 오붓하게 영화 타임을 즐기고 있거든. 찰리 입장에서는 '어, 또 바뀌었나?' 싶기도 하고, 낯선 형이 거실에 있으니 좀 어색할 수도 있겠지?
There isn’t much to say other than his name is Erik, and he has short hair and is a junior.
이름이 에릭이라는 거랑, 머리가 짧고 3학년이라는 거 말고는 별로 할 말이 없어.
에릭이라는 이 형, 찰리 눈에는 그냥 배경지 같은 느낌인가 봐. 이름, 머리 길이, 학년... 거의 호구조사 수준의 정보 말고는 딱히 매력이 없나 보네. 찰리의 무심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