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ck shook his head. “Believe me. You don’t want to go in there.”
패트릭은 고개를 저었어. "내 말 믿어. 너 지금 저기 들어갔다가는 진짜 큰일 나."
패트릭의 냉철한 상황 판단! 지금 파티장은 찰리의 키스 한 번에 핵폭탄 맞은 분위기일 텐데, 거기 다시 들어가는 건 자살 행위라는 걸 알려주는 거야. 패트릭은 지금 찰리의 목숨(?)을 구하고 있는 셈이지.
Then, he jiggled the car keys in front of my face and said, “Come on. I’ll take you home.”
그러더니 그는 내 눈앞에서 차 키를 짤랑거리며 말했지. "자, 가자. 집에 데려다줄게."
패트릭은 이제 대화로 설득하는 건 포기했어. 대신 차 키를 꺼내서 시각적, 청각적 자극을 준 거지. 멍해진 찰리의 정신을 짤랑거리는 열쇠 소리로 깨워서 빨리 이 비극의 현장을 탈출하려는 패트릭의 빛나는 기지!
In the car, I told Patrick everything that had been going on. About the record. And the book.
차 안에서 패트릭한테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전부 말해줬어. 그 레코드판 얘기랑, 책 얘기도 전부 다.
폭풍 같은 파티장이 멀어지고 차 안이라는 둘만의 밀폐된 공간이 생기자마자 찰리의 입이 터졌어. 고해성사라도 하듯 그간의 서러움을 패트릭에게 쏟아붓는 중이야. 패트릭은 지금 찰리의 전용 상담사가 된 기분이겠지?
And To Kill a Mockingbird. And how Mary Elizabeth never asked any questions. And all Patrick said was, “It’s too bad you’re not gay.”
'앵무새 죽이기' 얘기도 하고, 메리 엘리자베스가 나한테 질문은 한마디도 안 했다는 얘기도 했어. 그랬더니 패트릭이 하는 말이, "네가 게이가 아니라는 게 참 아쉽네."라더라.
찰리의 섬세하고 소심한 성격 얘기를 듣던 패트릭이 던진 희대의 명대사야! 찰리처럼 예민하고 남의 말 잘 들어주는 애는 차라리 자기 같은 게이랑 사귀어야 고생을 안 할 텐데, 찰리가 '직진 남'이라 이런 사달이 났다는 패트릭식 위로인 거지.
That made me stop crying a little bit. “Then again, if you were gay, I would never date you. You’re a mess.”
그 말에 울음이 조금 그쳤어. 패트릭이 덧붙였지. "근데 생각해보니까, 네가 게이였어도 난 너랑 절대 안 사귀었을 거야. 넌 아주 엉망진창이거든."
패트릭의 병 주고 약 주기 기술! 아쉽다더니 갑자기 찰리를 '엉망진창(mess)'이라고 까버려. 사실 이건 찰리가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일부러 던지는 패트릭식 매운맛 농담이야. 역시 찐친은 까면서 위로하는 법이지.
That made me start laughing a little bit. “And I thought Brad was fucked-up. Jesus.”
그 말엔 웃음이 좀 나더라고. 패트릭은 "브래드가 진짜 막장인 줄 알았더니만. 세상에."라며 혀를 찼어.
패트릭이 자기 남자친구인 브래드까지 끌어들여서 찰리를 디스하고 있어. '나랑 사귀는 브래드도 제정신은 아닌데, 너는 한 술 더 뜬다'는 뜻이지. 패트릭의 거침없는 표현 덕분에 찰리의 어두운 기분이 한결 밝아졌나 봐.
That made me laugh a lot more. Then, he turned on the radio and we drove through the tunnels back home.
이번엔 훨씬 더 크게 웃음이 터졌어. 그러고 나서 패트릭이 라디오를 켰고, 우린 터널을 지나 집으로 돌아왔어.
패트릭의 농담 덕분에 차 안의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어. 침울했던 찰리가 이제 배를 잡고 웃고 있네. 터널을 지나는 장면은 찰리의 어두운 마음을 뚫고 지나가는 느낌을 주기도 해. 이 소설에서 터널은 아주 중요한 장소잖아!
When he dropped me off, Patrick told me the best thing to do was keep away for a while. I guess I already told you that.
나를 집에 내려다주면서, 패트릭은 한동안 애들이랑 떨어져 있는 게 최선일 거라고 말했어. 이 얘긴 이미 너한테 했던 것 같네.
패트릭이 마지막으로 찰리에게 진지한 조언을 건네며 작별 인사를 해.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뜻으로 당분간은 친구들 무리를 피하라고 한 거지. 찰리가 독자(친구)에게 '이 얘기 전에 했지?'라고 물어보는 건 정말 편지 쓰는 느낌이라 다정해 보여.
He said that when he knew more, he’d give me a call. “Thanks, Patrick.” “Don’t mention it.”
패트릭은 뭔가 더 알게 되면 전화하겠다고 했어. "고마워, 패트릭." "뭘 이런 걸 가지고 그래."
패트릭은 찰리를 안심시키려고 나중에 꼭 연락해주겠다고 약속해. '고맙다'는 찰리의 말에 '에이, 우리 사이에 뭘'이라며 쿨하게 대답하는 패트릭... 진짜 이런 형 있으면 인생 든든하겠지?
And then I said, “You know, Patrick? If I were gay, I’d want to date you.”
그러고 나서 내가 말했어. "있잖아, 패트릭. 만약 내가 게이였다면 너랑 사귀고 싶었을 거야."
찰리의 뜬금없지만 진심 어린 고백! 아까 패트릭이 했던 게이 농담에 찰리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화답한 거야. 찰리에겐 패트릭이 그만큼 멋지고 소중한 친구라는 뜻이겠지.
I don’t know why I said it, but it seemed right. Patrick just smiled cocky and said, “Of course.”
왜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 패트릭은 특유의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지. "당연하지."
찰리의 엉뚱한 고백을 패트릭이 어떻게 받아치는지 봐. 당황하기는커녕 '내가 좀 인기가 많지' 하는 표정으로 받아치잖아. 역시 패트릭다워! 이 둘의 우정은 정말 아무도 못 말린다니까.
Then, he peeled out down the road. When I lay down in bed that night, I put on the Billie Holiday record,
그러더니 그는 타이어 굉음을 내며 도로를 달려 나갔어. 그날 밤 침대에 누워서 난 빌리 홀리데이 레코드를 틀었어.
패트릭은 멋지게 떠나고, 찰리는 다시 혼자만의 시간으로 돌아왔어. 메리 엘리자베스가 준 레코드판을 트는 걸 보니 마음이 참 복잡한가 봐. 빌리 홀리데이의 구슬픈 목소리가 찰리의 방을 가득 채웠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