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just didn’t want to tell Mary Elizabeth the truth because of a game.
난 그냥 게임 따위 때문에 메리 엘리자베스한테 진실을 털어놓고 싶지 않았을 뿐이야.
찰리는 지금 메리 엘리자베스랑 사귀고는 있지만, 마음은 온통 샘에게 가 있잖아. 게임 벌칙으로 '너 진짜 누구 좋아해?' 같은 질문을 받았다가 사실대로 말하면 파국이 올 게 뻔하니까, 게임 따위에 휘둘리기 싫어서 필사적으로 방어막을 친 거지.
It was working pretty well most of the night. The dares were things like “chug a beer.”
밤늦게까지는 게임이 꽤 잘 굴러갔어. 도전 과제들은 '맥주 한 잔 원샷하기' 같은 것들이었거든.
초반엔 평화로웠어. 그냥 술자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벼운 벌칙들이었으니까. 맥주 좀 마시는 거야 찰리도 견딜 만했겠지. 하지만 원래 폭풍전야가 제일 고요한 법이잖아? 곧 찰리의 인생을 뒤흔들 벌칙이 등판할 예정이야.
But then, Patrick gave me a dare. I don’t even think he knew what he was doing, but he gave it to me anyway.
그런데 그때 패트릭이 나한테 도전을 시켰어. 자기가 지금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도 몰랐던 것 같지만, 어쨌든 나한테 시키더라고.
패트릭 이 눈치 없는 녀석! 술기운에 장난삼아 던진 제안이 찰리의 평화로운 거짓말 라이프를 통째로 박살 내기 일보 직전이야. 자기가 지금 거대한 시한폭탄의 스위치를 눌렀다는 걸 꿈에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표정이 상상돼서 더 무서워.
“Kiss the prettiest girl in the room on the lips.” That’s when I chose to be honest.
"이 방에서 제일 예쁜 여자애 입술에 키스해 봐." 그 순간 난 솔직해지기로 마음먹었어.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어! 패트릭의 벌칙은 '제일 예쁜 애한테 키스하기'였지. 찰리는 지금 메리 엘리자베스랑 사귀고 있지만, 마음은 온통 샘에게 가 있잖아. 여기서 찰리가 어떤 길을 택할지 정적이 흐르는 순간이야.
In retrospect, I probably could not have picked a worse time.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아마 이보다 더 최악의 타이밍을 고르기도 힘들었을 거야.
찰리야, 솔직함도 좋지만 눈치라는 게 있어야지! 하필 여자친구가 바로 옆에 있는데 딴 애가 제일 예쁘다고 선언하는 꼴이잖아. 찰리 인생 최고의 '갑분싸' 제조 모먼트라고 할 수 있어.
The silence started after I stood up (since Mary Elizabeth was sitting right next to me).
내가 자리에서 일어난 뒤로 정적이 흐르기 시작했어 (메리 엘리자베스가 바로 내 옆에 앉아 있었거든).
일어나는 순간 다들 직감한 거지. 찰리가 샘 쪽으로 걸어가는 그 뒷모습을 보면서 파티장의 공기가 순식간에 액체 질소 뿌린 것처럼 얼어붙었을 거야. 메리 엘리자베스의 표정은... 상상도 하기 싫다.
By the time I had knelt down in front of Sam and kissed her, the silence was unbearable.
내가 샘 앞에 무릎을 꿇고 키스했을 때쯤엔, 그 정적이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였어.
찰리가 기어이 사고를 쳤어! 그냥 키스도 아니고 무릎까지 꿇다니... 이건 거의 프러포즈 수준이잖아. 친구들은 민망함에 몸부림치고, 공기는 차갑게 식어버린 이 말도 안 되는 상황! 찰리는 지금 정적에 질식하기 일보 직전이야.
It wasn’t a romantic kiss. It was friendly, like when I played Rocky and she played Janet.
로맨틱한 키스는 아니었어. 우리가 록키랑 자넷을 연기했을 때처럼 그냥 우정 어린 키스였지.
찰리는 나름대로 '이건 그냥 연극 같은 거야'라고 합리화하며 수습하려 했나 봐. 하지만 연기랑 현실은 다르지! 여자친구 면전에서 딴 여자한테 하는 키스가 '우정'이라고 하면 누가 믿겠어? 찰리야, 그건 우정이 아니라 '절교 선언'이나 다름없어.
But it didn’t matter. I could say that it was the wine or the beer that I chugged.
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었어. 내가 마셔댄 와인이나 맥주 탓을 할 수도 있었겠지.
찰리는 지금 '아, 나 취해서 그랬어!'라고 술기운을 빌려 비겁한 변명을 할 수도 있었어. 하지만 찰리의 양심은 그 와중에도 아주 빳빳하게 살아있었지. 술 탓을 하기엔 자기 진심이 너무 투명했나 봐.
I could also say that I had forgotten the time Mary Elizabeth asked me if I thought she was pretty.
메리 엘리자베스가 자기가 예쁘냐고 물어봤던 걸 까먹었다고 핑계 댈 수도 있었을 거야.
찰리는 메리 엘리자베스에게 했던 칭찬을 취소할 생각은 없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기억 안 나!'라고 발뺌하는 게 가장 쉬운 탈출구였을 거야. 하지만 우리 찰리는 그런 식의 '기억 조작' 변명은 하기 싫었나 봐.
But I would be lying. The truth is that when Patrick dared me, I knew that if I kissed Mary Elizabeth,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잖아. 사실 패트릭이 나한테 도전을 시켰을 때, 만약 내가 메리 엘리자베스한테 키스한다면 말이야,
핑계 대는 건 쉬웠겠지만, 찰리는 자기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않았어. '진실 혹은 도전' 게임에서 찰리가 맞닥뜨린 진짜 문제는 키스 그 자체가 아니라, 자기 마음을 속여야 한다는 사실이었던 거야.
I would be lying to everyone. Including Sam. Including Patrick. Including Mary Elizabeth.
난 모두를 속이는 셈이 됐을 거야. 샘도, 패트릭도, 그리고 메리 엘리자베스까지 말이야.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키스하는 건 지켜보는 친구들과 당사자 모두를 속이는 거라는 찰리의 생각... 왠지 이 소년, 너무 정직해서 인생 피곤하게 살 타입이지? 하지만 그게 찰리만의 매력이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