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chain-smoking cigarettes and crying still. My sister knocked on the window. I rolled it down.
난 계속 줄담배를 피우면서 여전히 울고 있었어. 누나가 창문을 똑똑 두드렸고, 난 창문을 내렸지.
울면서 줄담배라니, 찰리가 얼마나 멘탈이 나갔는지 보여주는 처절한 장면이야. 누나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찰리는 황급히 현실로 복귀하며 창문을 내리는데, 이 정적이 흐르는 순간이 참 묘해.
She looked at me with this curious expression. Then, her curiosity turned to anger.
누나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봤어. 그러더니 그 호기심은 곧 분노로 바뀌었지.
누나 입장에선 황당한 거야. 수술받고 나온 건 나인데, 왜 동생놈이 여기서 울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나 싶은 거지. 처음엔 '얘 왜 이래?' 하다가 상황 파악 끝나자마자 바로 누나 본능(등짝 스매싱 각)이 발동하는 순간이야.
“Charlie, are you smoking?!” She was so mad. I can’t tell you how mad she was.
“찰리, 너 지금 담배 피우는 거야?!” 누나는 정말 화가 났어. 얼마나 화가 났는지 말로 다 설명 못 할 정도야.
누나의 사자후가 터졌어! 방금 큰일을 치르고 나온 환자인데도 동생 걱정(을 빙자한 잔소리)이 먼저 나오네. 찰리는 누나의 분노에 압도당해서 정신이 혼미해졌을 거야.
“I can’t believe you’re smoking!” That’s when I stopped crying. And started laughing.
“네가 담배를 피우다니 믿을 수가 없어!” 그 순간 난 울음을 멈췄어. 그리고 웃음이 터져 나왔지.
이게 바로 비극과 희극의 한 끗 차이야. 임신이라는 거대한 비극 속에 있던 누나가, 고작 동생 담배 피우는 걸로 '충격' 먹어서 잔소리하는 꼴이 찰리 눈엔 너무 역설적이고 웃겼던 거지.
Because of all the things she could have said right after she got out of there, she picked my smoking.
거기서 막 나온 직후에 할 수 있는 그 수많은 말 중에서, 누나는 하필 내 흡연을 콕 집어냈거든.
찰리는 지금 인생의 큰 깨달음을 얻었어. 누나가 방금 겪은 고통스러운 일에 대해 말할 줄 알았는데, 고작 동생 담배 피우는 걸로 화를 내는 모습에서 오히려 '우리 누나답다'는 안도감을 느낀 걸지도 몰라.
And she got angry about it. And I knew if my sister was angry, then her face wouldn’t be that different.
누나는 그 일로 화를 냈어. 그런데 누나가 화를 내는 걸 보니까, 누나의 얼굴이 예전이랑 크게 다르지 않을 거란 걸 알겠더라고.
화를 내는 누나의 모습이 오히려 찰리에겐 '평소의 씩씩한 누나'로 돌아온 것 같아서 다행이었던 거야. 안도감이 섞인 찰리의 예리한 관찰이지. 역시 우리 누나는 화를 내야 제맛이라니까?
And she would be okay. “I’m going to tell Mom and Dad, you know?” “No, you’re not.” God, I couldn’t stop laughing.
누나는 괜찮아질 거야. "나 엄마 아빠한테 다 말할 거다, 알지?" 누나가 그랬는데, 난 "아니, 누나 못 해."라고 대답했어. 세상에, 난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어.
비밀을 공유한 남매끼리의 귀여운 티키타카야. 누나가 찰리의 흡연을 이른다고 협박하지만, 찰리는 누나의 더 큰 비밀을 쥐고 있잖아? 이 아이러니한 상황이 찰리에겐 너무 코미디 같았나 봐.
When my sister thought about it for a second, I think she figured out why she wouldn’t tell Mom or Dad.
누나가 잠시 생각해보더니, 왜 자기가 부모님께 말하지 못할지 눈치챈 것 같더라고.
누나도 머리 회전이 빠른 편이라 금방 깨달은 거지. 찰리의 담배 비밀을 불면 본인의 병원 비밀도 같이 터진다는 걸! 이게 바로 진정한 '상호확정파괴'의 묘미 아니겠어?
It’s like she suddenly remembered where we were and what had just happened and how crazy our whole conversation was considering all that.
마치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그 모든 걸 생각했을 때 우리 대화가 얼마나 말도 안 되게 미친 건지 갑자기 기억난 것 같았어.
지금 병원 주차장에서 낙태 수술을 마치고 나온 직후에 '너 담배 피우냐'로 싸우고 있는 자신들의 꼴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누나도 느낀 거야. 비극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블랙 코미디 같은 상황이지.
Then, she started laughing. But the laughing made her feel sick, so I had to get out of the car and help her into the backseat.
그러더니 누나도 웃기 시작했어. 하지만 웃는 게 몸에 무리가 갔는지 속이 울렁거렸고, 그래서 난 차에서 내려 누나가 뒷좌석에 눕는 걸 도와줘야 했지.
웃음은 터졌지만 누나의 몸은 아직 환자잖아. 웃으면 배가 아프거나 울렁거릴 텐데도 웃음이 멈추지 않는 그 웃픈 상황이야. 찰리가 얼른 튀어 나가서 누나를 부축하는 모습이 이제야 진짜 보호자 같네.
I had already set up the pillow and blanket for her because we figured it was probably best for her
난 이미 누나를 위해 베개랑 담요를 준비해둔 상태였어. 누나에겐 그게 아마 최선일 거라고 생각했거든.
찰리의 섬세한 준비성 좀 봐! 동생이 아니라 거의 특급 호텔 매니저급 서비스인걸? 누나가 편하게 쉴 수 있게 미리 세팅해둔 찰리의 마음씨가 참 따뜻하게 느껴져.
to sleep it off a little in the car before we went home.
집에 가기 전에 차 안에서 한숨 자면서 몸 상태를 좀 추스르는 것 말이야.
바로 운전해서 가기엔 누나 상태가 너무 안 좋으니까, 차에서 한숨 자며 수술의 여파를 날려버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거지. 찰리의 세심한 케어 서비스가 계속되고 있어. 찰리 같은 동생 있으면 정말 든든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