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this is the initiation for new cast members.
아마 이게 새로 들어온 배우들을 위한 신고식 같은 건가 봐.
찰리는 이 특별 대우가 신입을 위한 전통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갑자기 주목받는 상황이 얼떨떨하면서도 '나도 이제 이 팀의 일원이구나'라는 소속감을 느꼈을 거야.
All I could think was how nice it was that everyone applauded for me
모든 사람들이 나를 위해 박수를 쳐준다는 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그 생각뿐이었어.
존재감 없던 '월플라워' 찰리가 처음으로 세상의 중심에 선 기분이야. 나라는 사람을 위해 쏟아지는 박수 소리가 찰리에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처럼 들렸겠지? 평소 외로웠던 찰리에겐 정말 벅찬 감동이었을 거야.
and how glad I was that nobody in my family was there to see me play Rocky in a feather boa.
그리고 깃털 목도리를 두르고 로키를 연기하는 내 모습을 우리 가족 중 아무도 못 봐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지.
박수를 받아서 좋긴 하지만, 금색 수영복에 깃털까지 두른 이 '부끄러운' 모습을 아빠가 봤다면...? 상상만 해도 찰리의 등 줄기에 식은땀이 흘렀을 거야. 관객 앞에서는 당당했지만 가족에겐 끝까지 비밀로 하고 싶은 찰리의 귀여운 자존심이지.
Especially my dad. I did get an erection, though, but not until later, in the parking lot of the Big Boy.
특히 우리 아빠는 더 그랬을 거야. 사실 '거기'가 반응을 하긴 했거든. 근데 한참 뒤였어, '빅 보이' 식당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쯤이었지.
찰리가 무대 위에서 걱정하던 대참사는 다행히(?) 피했어. 아빠가 봤으면 뒷목 잡으셨겠지만, 무대에선 찰리의 멘탈이 본능을 압도했나 봐. 근데 왜 하필 평화로운 패밀리 레스토랑 주차장에서 갑자기 신호가 온 걸까? 찰리의 몸은 참 정직하고도 엉뚱하다니까.
That’s when Mary Elizabeth asked me to the Sadie Hawkins’ dance after she said,
바로 그때 메리 엘리자베스가 나한테 세이디 호킨스 댄스 파티에 같이 가자고 신청했어. 그녀가 이렇게 말한 뒤에 말이야.
주차장에서 몸은 반응하고 마음은 얼떨떨한데, 갑자기 데이트 신청이라니! 찰리 인생에 이런 폭풍우 같은 전개가 또 있을까? 금색 수영복의 광채가 메리 엘리자베스의 눈을 멀게 했나 본데?
“You looked really good in your costume.”
"너 그 의상 입으니까 정말 멋지더라."
세상에, 금색 수영복을 보고 '멋지다'고 해주는 여자가 있다니! 찰리한테는 거의 구원자 같은 한마디였을 거야. 자기 몸매에 자신 없던 찰리의 자존감을 성층권까지 끌어올려 주는 메리 엘리자베스의 치명적인 칭찬이지.
I like girls. I really do. Because they can think you look good in a bathing suit even when you don’t.
난 여자애들이 좋아. 정말로. 왜냐하면 내가 보기엔 영 아닌 수영복 차림인데도 멋있다고 생각해 줄 수 있거든.
찰리의 순수한 자아성찰 타임이야! 자기 몸매가 꽝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자애들이 멋지다고 해주니까 갑자기 이 세상 모든 소녀가 천사처럼 보이는 거지. 찰리의 단순하면서도 귀여운 논리에 웃음이 나지 않니?
The erection made me feel guilty in hindsight though, but I guess it couldn’t be helped.
나중에 생각하니까 그게 좀 죄책감이 들긴 하더라. 그래도 어쩌겠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건데.
찰리의 도덕적 고민이 시작됐어. '왜 하필 주차장에서?'라는 당황스러움이 나중엔 미안함으로 변했나 봐. 하지만 찰리야, 그건 네 뇌가 시킨 게 아니라 호르몬이 시킨 거야! 어쩔 수 없는 자연 현상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중이야.
I told my sister about having a date for the dance, but she was really distracted.
누나한테 댄스 파티 파트너가 생겼다고 말했거든. 근데 누나는 딴 데 정신이 팔려 있더라고.
평소라면 '네가 데이트?!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하며 비웃었을 누나인데, 반응이 영 시큰둥해. 찰리는 자기 인생의 대사건을 보고했는데 누나는 자기 고민에 빠져서 찰리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들어. 남매 사이의 온도 차가 확 느껴지지?
Then, I tried to ask her advice about how to treat a girl on a date since I’ve never had a date before,
데이트를 한 번도 안 해봐서 누나한테 어떻게 여자애를 대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려고 했어.
연애 초보 찰리가 드디어 데이트 신청을 받았잖아! 근데 아는 게 없으니 전문가(?)인 누나를 찾아간 거지. 찰리의 저 '연애 고자' 탈출을 향한 눈물겨운 노력이 느껴지니? 상담원 누나의 서비스가 절실한 시점이야.
but she wouldn’t answer. She wasn’t being mean. She was just “staring off into space.”
근데 누나는 대답이 없더라. 나쁘게 굴려고 그런 게 아니라 그냥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어.
상담원 누나가 갑자기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네. 찰리의 질문이 안 들릴 정도로 누나 상태가 심상치 않아. 찰리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정말 자기 생각에 푹 빠져서 넋이 나간 상황이야.
I asked her if she was okay, and she said that she needed to be alone,
누나한테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혼자 있고 싶다고 하더라고.
착한 찰리는 누나가 걱정됐나 봐. 연애 상담은 뒷전이고 일단 누나 상태부터 챙겼는데, 누나는 동굴 속으로 들어가고 싶대. 비밀을 간직한 누나의 쓸쓸한 뒷모습이 느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