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guess.” “Good enough.”
"그런 것 같아." "그 정도면 됐어."
찰리는 여전히 소심하게 대답했지만, 메리 엘리자베스는 '통과!'를 외쳤어. 찰리야, 이제 넌 빼도 박도 못하게 무대 위로 올라가야 해. 축하해, 너의 데뷔전이야!
The next thing I know, I was wearing nothing but slippers and a bathing suit, which somebody painted gold.
정신을 차려보니 난 슬리퍼랑 수영복만 걸치고 있었어. 심지어 누가 그 수영복을 금색으로 칠해놨더라고.
상황이 번개처럼 지나갔어! 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금색 수영복을 입은 '로키'가 되어버렸네. 찰리의 수줍은 몸매가 금색으로 번쩍거릴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웃음이... 아, 아니, 멋질 것 같아!
I don’t know how these things happen to me sometimes.
가끔은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어.
순식간에 주연 배우가 되어버린 찰리의 황당한 심정이야. 자고 일어났더니 금색 수영복을 입고 무대 위에 서야 한다니, 찰리 인생도 참 시트콤 같지?
I was very nervous, especially because in the show, Rocky has to touch Janet all over her body,
난 정말 불안했어. 특히 공연 중에 로키가 재닛의 온몸을 만져야 하는 장면이 있어서 더 그랬지.
찰리가 멘붕에 빠진 진짜 이유가 나왔네! 좋아하는 샘(재닛 역)의 몸을 만져야 한다니, 찰리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을 거야. 이건 단순한 연기가 아니라 찰리에겐 엄청난 시련이라고!
and Sam was playing Janet. Patrick kept making jokes that I would get an “erection.”
게다가 샘이 재닛 역이었거든. 패트릭은 내가 분명히 '발기'할 거라며 계속 놀려댔어.
안 그래도 떨려 죽겠는데 패트릭이 옆에서 깐족거리고 있어. 패트릭의 짖궂은 장난이 찰리의 멘탈을 아주 가루로 만들고 있네. 친구라고 하나 있는 게 도움이 안 돼!
I really hoped this wouldn’t happen. Once, I got an erection in class and had to go to the blackboard.
이런 일이 안 일어나길 정말 간절히 바랐어. 예전에 수업 시간에 발기된 적이 있는데, 하필 그때 칠판 앞으로 나가야 했거든.
아... 찰리에게 이런 흑역사가 있었구나. 모든 소년의 악몽인 '칠판 앞 대참사'! 그 트라우마 때문에 찰리는 지금 무대 위에서 금색 수영복을 입고 서 있는 게 더 무서운 거야.
It was a terrible time. And when my mind took that experience and added a spotlight
정말 최악이었지. 그런데 내 머릿속에서 그때의 기억에 조명까지 더해지니까...
찰리의 상상력이 공포를 키우고 있어. 교실에서의 흑역사가 무대 위의 화려한 조명과 만나면? 이건 뭐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거나 다름없잖아. 찰리 머릿속에선 이미 재난 영화 한 편 찍고 있는 중이야.
and the fact that I was only wearing a bathing suit, I panicked.
거기다 내가 수영복만 입고 있다는 사실까지 떠오르자, 난 완전히 멘붕에 빠졌어.
결정타가 날아왔어! 수영복만 입고 있는데 조명까지 비춘다? 찰리에겐 사형 선고나 다름없지. 찰리의 심장이 요동치다 못해 멈출 지경이었을 거야. 드디어 찰리의 멘탈이 로그아웃 해버렸네.
I almost didn’t do the show, but then Sam told me she really wanted me to play Rocky,
하마터면 공연 안 할 뻔했거든. 근데 그때 샘이 나더러 정말 로키 역을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거야.
포기하려던 찰나에 짝사랑하는 샘의 한마디가 찰리를 심폐소생시켰어! 샘이 원한다면 금색 수영복이 아니라 비닐봉지를 입으라고 해도 입었을 기세지. 역시 덕질의 힘... 아니, 사랑의 힘은 위대해.
and I guess that’s all I really needed to hear.
내 생각엔 그 말이 내가 정말 듣고 싶었던 전부였던 것 같아.
다른 사람 수백 명이 '넌 할 수 있어!'라고 외쳐도 귓등으로도 안 들렸겠지만, 샘의 그 한마디가 찰리 인생의 '치트키'가 됐어. 찰리도 참 단순하고 귀여운 녀석이라니까.
I won’t go into detail about the whole show, but I had the best time I ever had in my whole life.
공연 전체를 일일이 다 말하진 않겠지만, 내 평생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어.
금색 수영복 입고 온몸이 만져지는 연기를 했는데도 행복했다니! 찰리가 드디어 무대의 짜릿함을 맛봤나 봐. 아까까지 칠판 앞 트라우마로 떨던 애 맞나 싶을 정도로 텐션이 급상승했네.
I’m not kidding. I got to pretend that I was singing, and I got to dance around,
농담 아냐. 노래 부르는 척도 해보고, 여기저기 춤추며 돌아다녔거든.
찰리의 잠재된 끼가 폭발했어! 평소 조용하던 찰리가 립싱크하고 막춤을 췄다니, 친구들이 봤으면 '얘 찰리 맞아?' 하고 눈을 비볐을 거야. 금색 수영복의 광채가 찰리를 춤추게 했나 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