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entioned this to my mom, and she asked why Bill didn’t recommend that I just take a sophomore or junior English class.
엄마한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엄마는 왜 빌 선생님이 나한테 그냥 2학년이나 3학년 영어 수업을 들으라고 추천하지 않았는지 물어보시더라고.
엄마 마음은 다 똑같나 봐. 우리 애가 잘한다니까 '그럼 월반시켜야 하는 거 아냐?'라고 바로 레이더 가동하신 거지. 역시 미국 엄마들의 교육열도 만만치 않네. 찰리의 특별 대우를 듣고 바로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신 거야.
And I told her that Bill said that these were basically the same classes with more complicated books, and that it wouldn’t help me.
그래서 빌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그런 수업들도 결국 더 어려운 책을 읽을 뿐이지 근본적으로는 똑같은 수업이라 나한테 별 도움이 안 될 거라고 말씀드렸어.
빌 선생님의 통찰력 보소! 단순히 학년 높여서 어려운 책 읽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찰리에게 맞는 깊이 있는 소통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꿰뚫어 보신 거야. 찰리도 그 설명을 듣고 엄마를 설득하는 중이야. 역시 진정한 교육자는 다르네!
My mom said that she wasn’t sure and would talk to him during open house.
엄마는 잘 모르겠다면서 학교 방문의 날 때 선생님이랑 직접 이야기해보겠다고 하셨어.
엄마의 '직접 확인 사살' 모드 발동! 찰리의 말만 듣고는 확신이 안 서니까 '오픈 하우스' 때 선생님이랑 담판을 짓겠다는 선언이야. 역시 엄마들은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나 봐. 찰리, 그날 선생님이랑 엄마 사이에 팽팽한 대화가 예상되는데?
Then, she asked me to help her by washing the dishes, which I did.
그러고 나서 엄마가 설거지하는 것 좀 도와달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어.
엄마랑 심오한 교육 상담(?)이 끝나자마자 바로 현실적인 가사 노동으로 소환된 찰리야. 빌 선생님 칭찬에 어깨가 으쓱했다가 바로 고무장갑 끼게 생긴 상황이지. 엄마의 부탁은 곧 법이니까 군말 없이 따르는 착한 아들이네.
Honestly, I don’t like doing dishes. I like eating with my fingers and off napkins,
솔직히 말하면 난 설거지하는 게 싫어. 그냥 손가락으로 집어 먹고 냅킨 위에 두고 먹는 게 좋거든.
설거지가 얼마나 싫었으면 냅킨 식사를 꿈꿀까? 우리 찰리의 아주 귀여운 반항심(?)이지. 접시 닦기 귀찮아서 원시인 스타일을 고집하는 너드의 진심 어린 고백이야.
but my sister says that doing so is bad for the environment.
근데 우리 누나는 그렇게 먹는 게 환경에 안 좋다고 하더라고.
찰리의 냅킨 식사 꿈을 단칼에 베어버리는 누나의 팩트! 일회용 냅킨을 막 쓰면 나무들이 울겠지? 환경 보호를 앞세워 동생의 귀차니즘을 꾸짖는 누나의 모습이야.
She is a part of the Earth Day Club here in high school, and that is where she meets the boys.
누나는 여기 고등학교 '지구의 날' 동아리 부원인데, 거기서 남자애들을 만나고 다녀.
누나의 환경 사랑은 사실 불순한 의도(?)가 섞여 있었어! 지구를 구하는 건 부업이고 본업은 훈남 찾기였던 거지. '지구의 날' 동아리가 졸지에 미팅 장소가 되어버린 누나의 영리한 사회생활이야.
They are all very nice to her, and I don’t really understand why except maybe the fact that she is pretty.
남자애들은 다 누나한테 엄청 잘해주는데, 누나가 예쁘다는 거 말고는 왜 그러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
동생 눈에 비친 누나는 그냥 '성격 급한 여자'일 뿐인데, 다른 남자애들이 환장하는 걸 보니 찰리는 멘붕이 온 거야. 미모라는 치트키의 위력을 아직은 실감하지 못하는 순수한 찰리의 의구심이지.
She really is mean to these boys. One boy has it particularly hard.
누나는 이 남자애들한테 정말 못되게 굴거든. 그중에서도 특히 한 명은 아주 고생이 심해.
누나의 '나쁜 여자' 모먼트! 남자애들이 잘해주는데도 누나는 도도함을 넘어 아주 쌀쌀맞게 굴고 있어. 그중에서도 유독 누나한테 휘둘리며 영혼까지 털리는 불쌍한 희생양 한 명을 찰리가 딱 찍었네.
I won’t tell you his name. But I will tell you all about him.
그 애 이름은 말해주지 않을 거야. 하지만 걔에 대해선 전부 다 이야기해줄게.
누나를 휘어잡고 있는 그 마성의 소년에 대한 정보가 풀리기 시작했어! 찰리는 이름만큼은 사수하겠다며 나름의 의리를 지키고 있지만, 정작 정보는 아낌없이 퍼주는 투머치 인포머(?) 모드네.
He has very nice brown hair, and he wears it long with a ponytail. I think he will regret this when he looks back on his life.
걔는 아주 멋진 갈색 머리칼을 가졌는데, 머리를 길러서 포니테일로 묶고 다녀. 나중에 자기 인생을 되돌아볼 때 아마 이걸 후회하게 될 거야.
90년대 당시 힙스터들의 상징이었던 남자 포니테일 스타일! 찰리는 그 소년의 비주얼을 설명하면서도, 나중에 '이불 킥' 각이라며 미래를 예언하고 있어. 역시 유행은 돌고 돌지만 흑역사는 영원한 법이지.
He is always making mix tapes for my sister with very specific themes. One was called “Autumn Leaves.”
그 애는 항상 우리 누나한테 줄 믹스 테이프를 만드는데, 테마가 아주 구체적이야. 한 번은 '가을 낙엽'이라는 제목의 테마였어.
스트리밍 시대는 모르는 테이프 녹음의 정성! 선곡부터 순서 배치까지... 그 소년은 누나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온갖 감성을 끌어모으고 있었나 봐. '가을 낙엽'이라니, 이름부터 가을 타는 갬성이 충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