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kids talk about the strangest things. They really do.
꼬맹이들은 진짜 별난 얘기를 하더라고. 정말로 말이야.
애들 식탁에 앉은 찰리의 실시간 목격담이야. 아이들의 대화는 어른들의 상상을 초월할 때가 많잖아? 찰리는 그 혼돈의 대화 속에서 인류학자 같은 심정으로 그들을 관찰하고 있어.
After dinner is when we watched It’s a Wonderful Life, and I started feeling more and more sad.
저녁을 다 먹고 나서 '멋진 인생'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기분이 점점 더 우울해지더라고.
가족 모임의 국룰 영화인 '멋진 인생'을 봤나 봐. 보통은 감동적이고 행복해야 할 영화인데, 찰리는 왜인지 모르게 기분이 자꾸 가라앉는대. 가족들 틈에서 혼자 우울함을 느끼는 그 묘한 외로움, 너도 느껴본 적 있지?
As I was walking up the stairs to my dad’s old room, and I was looking at the old photographs,
아빠가 예전에 쓰던 방으로 계단을 올라가면서, 벽에 걸린 그 오래된 사진들을 하나하나 살펴봤어.
아빠의 어린 시절 흔적이 남은 방으로 향하는 찰리의 모습이야. 계단 벽에 걸린 낡은 사진들을 보면서 시간 여행이라도 하는 기분이었을까? 찰리는 관찰력이 좋아서 그냥 지나치질 못하네.
I started thinking that there was a time when these weren’t memories.
문득 이 사진들이 추억이 아닌 현실이었던 시절이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
찰리의 철학적 모먼트! 사진 속 정지된 화면이 누군가에겐 지금 우리가 밥 먹는 것처럼 생생한 현실이었다는 걸 깨닫는 중이야. 시간의 흐름을 이렇게 깊게 생각하다니, 찰리 진짜 뼛속까지 '월플라워'네.
That someone actually took that photograph, and the people in the photograph had just eaten lunch or something.
누군가 실제로 그 사진을 찍었을 거고, 사진 속 사람들은 방금 점심을 먹었거나 뭐 그런 일상을 보내고 있었을 때 말이지.
사진을 찍던 그 '순간'의 생동감을 상상하고 있어. 사진 속 인물들도 우리처럼 방금 밥 먹고 배 두드리며 '아, 졸려' 하던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걸 느끼는 거지. 찰리의 상상력이 거의 4D급이지?
My grandma’s first husband died in Korea. My dad and my aunt Rebecca were very young.
우리 할머니의 첫 번째 남편은 한국에서 돌아가셨대. 그때 우리 아빠랑 레베카 고모는 아주 어렸었고.
할머니의 슬픈 과거사가 툭 튀어나와. 찰리네 집안이 한국 전쟁과 연결되어 있었다니! 남편을 잃은 할머니와 아빠 없이 자라야 했던 어린 시절의 아빠, 고모를 생각하니 가슴이 찡해지네.
And my grandma moved with her two kids to live with her brother, my great uncle Phil.
그래서 할머니는 두 아이를 데리고 오빠인 필 큰할아버지 댁에 들어가서 같이 살게 됐어.
남편을 잃고 막막해진 할머니가 친오빠에게 의지하러 간 상황이야. '더부살이'라고 하면 좀 슬프지만, 필 큰할아버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나 봐. 찰리네 대가족의 끈끈함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지.
Finally, after a few years, my grandma was feeling very sad because she had these two little kids, and she was tired from waitressing all the time.
결국 몇 년이 지나고 나서 우리 할머니는 마음이 너무 힘들어지셨대. 돌봐야 할 어린 자식 둘은 있지, 맨날 식당 서빙 일 하느라 몸은 너덜너덜해졌지, 정말 지칠 대로 지치신 거지.
할머니의 젊은 시절은 그야말로 '독박 육아'와 '고된 노동'의 연속이었어. 남편 없이 혼자 아빠랑 고모를 키우려니 몸도 마음도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리고 있었던 거야. 찰리가 할머니의 슬픔을 묘사하는 문장이 참 묵직하지?
So, one day, she was working at this diner where she worked, and this truck driver asked her on a date.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일하던 식당에서 서빙을 하고 있는데 어떤 트럭 운전사가 할머니한테 데이트 신청을 한 거야.
지칠 대로 지친 할머니 앞에 나타난 한 남자! 그때 할머니는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을 거야. 그게 인생의 또 다른 늪이 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 말이지.
My grandma was very very pretty in that old photograph kind of way.
우리 할머니는 그 옛날 사진 특유의 느낌 있잖아, 그런 식으로 정말정말 미인이셨거든.
찰리가 아빠 방에서 본 그 사진 속 할머니 모습이야. 흑백 사진 특유의 그 우아하고 고전적인 미인상 있잖아? 할머니의 '리즈 시절'을 상상하며 흐뭇해하는 찰리의 모습이 보여.
They dated for a while. And finally they got married. He turned out to be a terrible person.
두 사람은 한동안 데이트를 했고, 마침내 결혼까지 했지.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남자는 인간 쓰레기였던 거야.
할머니의 두 번째 결혼이 비극으로 치닫는 순간이야. 'terrible person'이라는 짧은 단어 뒤에 숨겨진 공포가 벌써부터 느껴지는 것 같아. 결혼이라는 안식처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지옥의 문이었던 거지.
He hit my dad all the time. And he hit my aunt Rebecca all the time. And he really hit my grandma. All the time.
그 인간은 우리 아빠를 맨날 때렸대. 레베카 고모도 틈만 나면 때렸고. 그리고 우리 할머니는 진짜 말도 못 하게 때렸어. 언제나 그랬다는 거야.
가정 폭력의 비극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찰리가 'all the time'을 네 번이나 반복한 건 그 고통이 쉼 없이 계속됐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서야. 아빠, 고모, 할머니까지... 그 집안 전체가 그 남자의 손아귀에서 피눈물을 흘렸던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