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ig difference is my grandma. I love my grandma. Everyone loves my grandma.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우리 할머니야. 난 할머니를 정말 사랑해. 우리 가족 모두 할머니를 사랑하지.
드디어 등장하신 찰리네 친가 할머니! 무시무시한 아빠도, 까칠한 누나도 무장 해제하게 만드는 할머니만의 마력이 있어. 할머니 댁에 도착하자마자 차 안의 살벌한 공기가 할머니의 포근함으로 바뀌는 게 느껴져. 모두가 사랑하는 할머니, 찰리네 집안의 진정한 평화 유지군이셔.
She was waiting for us in the driveway as she always did. She always knew when someone was coming.
할머니는 평소처럼 집 앞 진입로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어. 할머니는 누가 올 때를 항상 귀신같이 알고 계시거든.
할머니 댁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건 늘 같은 자리에서 우리를 반겨주시는 할머니의 모습이야. 할머니들은 가끔 초능력이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가족들이 도착하는 시간을 정확히 아시잖아? 찰리네 할머니도 예외는 아니신 것 같아.
“Is Charlie driving now?” “He turned sixteen yesterday.” “Oh.”
“이제 찰리가 운전하는 거니?” “얘가 어제 열여섯 살이 됐거든요.” “아하.”
할머니 눈에는 아직 어린애 같은 찰리가 운전석에 앉아 있는 게 꽤나 신기하셨나 봐. 아빠는 찰리의 생일과 운전 가능 연령이 됐다는 걸 덤덤하게 알려주시고, 할머니는 그 짧은 대답 속에 대견함과 놀라움을 담으셨지.
My grandma is very old, and she doesn’t remember things a lot, but she bakes the most delicious cookies.
우리 할머니는 연세가 아주 많으셔. 기억력은 좀 가물가물하시지만, 쿠키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게 구워주셔.
할머니의 노쇠함과 요리 솜씨를 대조시키면서 할머니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내는 문장이야. 기억은 흐릿해져도 손맛은 절대 잊지 않으시는 할머니들의 장인 정신, 뭔지 알지?
When I was very little, we had my mom’s mom, who always had candy, and my dad’s mom, who always had cookies.
내가 아주 꼬맹이였을 때, 우리한테는 사탕을 늘 챙겨주시는 외할머니랑 쿠키를 항상 구워주시는 친할머니가 계셨어.
어린 찰리에게 두 할머니를 구분하는 기준은 '사탕'과 '쿠키'였대. 얼마나 귀여운 발상이니? 아이들에게 할머니란 존재는 맛있는 간식을 무한 리필해주시는 '간식 보급소' 같은 존재니까.
My mom told me that when I was little, I called them “Candy Grandma” and “Cookies Grandma.”
엄마가 그러는데 내가 어렸을 때 할머니들을 “사탕 할머니”랑 “쿠키 할머니”라고 불렀대.
찰리의 작명 센스 보소! 아이들은 복잡한 칭호보다는 자기한테 주는 간식으로 사람을 정의하잖아. 찰리에게 두 할머니는 각각 사탕과 쿠키의 수호성인이었던 셈이야.
I also called pizza crust “pizza bones.” I don’t know why I’m telling you this.
피자 테두리는 “피자 뼈다귀”라고 불렀어. 내가 왜 이런 얘기를 너한테 하는지 모르겠네.
찰리의 엉뚱함이 폭발하는 문장이야! 피자 테두리를 다 먹고 남은 걸 '뼈다귀'라고 생각했다니 너무 기발하지 않아? 이런 시시콜콜한 추억까지 공유하는 찰리의 모습에서 편지 수신인에 대한 깊은 신뢰가 느껴져.
It’s like my very first memory, which I guess is the first time I was aware that I was alive.
이건 내 아주 첫 번째 기억 같은 건데, 내 생각엔 내가 살아있다는 걸 처음으로 의식했던 때인 것 같아.
찰리가 자기 인생의 한 페이지를 넘겨서 가장 오래된 기억의 상자를 열고 있어. 보통 서너 살 때 기억이 첫 기억이라고 하는데, 찰리는 그때 느꼈던 '살아있다'는 생소한 감각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네.
My mom and my Aunt Helen took me to the zoo. I think I was three. I don’t remember that part.
엄마랑 헬렌 이모가 나를 동물원에 데려갔어. 아마 세 살쯤이었을 거야. 사실 그 부분은 기억이 안 나지만.
찰리의 첫 기억의 주인공은 바로 엄마와 그가 가장 사랑했던 헬렌 이모야. 세 살 때라니 사실 대부분은 가물가물하겠지만, 찰리의 머릿속엔 그때의 분위기가 아주 선명하게 남아있나 봐.
Anyway, we were watching these two cows. A mother cow and its baby calf.
어쨌든, 우린 소 두 마리를 보고 있었어. 엄마 소랑 아기 송아지였지.
동물원까지 가서 소를 보고 있었다니, 찰리네 가족은 취향이 참 소박하지? 근데 이 소들이 찰리의 인생 첫 기억에 아주 강력한 한 방을 남기게 돼.
And they didn’t have a lot of room to walk around. Anyway, the baby calf was standing right underneath its mother,
소들이 돌아다닐 공간이 별로 없었거든. 어쨌든, 아기 송아지가 엄마 소 바로 밑에 서 있었는데,
동물원 우리가 좀 좁았나 봐. 좁은 공간에 엄마 소랑 아기 소가 같이 있다 보니 위치 선정이 아주 기가 막힌 상황이 돼버렸어. 뭔가 터지기 직전의 상황이지.
just kind of walking around, and the mother cow took a “dump” on the baby calf’s head.
그냥 이리저리 걷고 있었는데, 그때 엄마 소가 아기 송아지 머리 위에다가 '응가'를 해버린 거야.
드디어 터졌다! 찰리의 첫 기억이 왜 하필 이거냐고! 엄마 소가 볼일을 보는데 하필 그 밑에 있던 송아지가 직격탄을 맞은 거지. 세 살짜리 찰리에게 이건 거의 마블 영화급 액션이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