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om likes old movies and plants. My dad only likes golf, and that is not a winter sport except for in Florida, and we don’t live there.
엄마는 옛날 영화랑 화초 가꾸는 걸 좋아하시는데, 아빠는 오직 골프뿐이야. 근데 플로리다도 아니고 여긴 골프를 칠 수 없는 겨울이잖아.
엄마는 정적이고 감성적인데, 아빠는 오직 골프에만 꽂혀 있네. 하필이면 지금은 겨울이라 아빠의 유일한 낙이 막혀버린 상황이야. 찰리의 아빠 사랑과 현실 파악 능력이 동시에 돋보이는 대목이지.
And he doesn’t play baseball anymore. He doesn’t like to be even reminded unless he tells the stories.
아빠는 이제 야구도 안 하셔. 본인이 직접 옛날이야기를 꺼낼 때가 아니면 남이 야구 얘길 꺼내는 것조차 싫어하시지.
아빠에게 야구는 뭔가 아픈 구석이거나, 너무 소중해서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되는 성역 같은 건가 봐. 본인이 먼저 추억 팔이 할 때 빼고는 야구의 '야' 자도 꺼내지 말라는 아빠의 까칠한 면모를 찰리가 잘 설명해주고 있어.
I just wanted to know what to buy my dad because I love him. And I don’t know him. And he doesn’t like to talk about things like that.
난 그냥 아빠를 사랑하니까 뭘 사드려야 할지 알고 싶었을 뿐이야. 근데 난 아빠를 너무 몰라. 아빠도 이런 속 깊은 얘길 하는 걸 안 좋아하시고.
찰리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야. 사랑하는 마음은 굴뚝같은데, 무뚝뚝한 아빠의 내면을 알 길이 없으니 선물 고르기가 하늘의 별 따기지. 가족이지만 가깝고도 먼 부자 관계의 전형을 보여주는 짠한 장면이야.
“Well, why don’t you chip in with your sister and buy him that sweater?”
“음, 누나랑 돈을 보태서 저 스웨터를 사드리는 건 어떠니?”
고민하는 아들을 위해 엄마가 던진 현실적인 솔루션! 혼자 끙끙대지 말고 누나랑 뿜빠이... 아니, 돈 모아서 스웨터 하나 사주라는 엄마의 지혜(혹은 귀찮음)가 느껴지는 제안이야.
“I don’t want to. I want to buy him something. What kind of music does he like?”
“그러기 싫어요. 나만의 선물을 해드리고 싶단 말이에요. 아빠는 어떤 음악을 좋아하세요?”
엄마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는 찰리! 역시 감성 소년답게 대충 남한테 묻어가는 선물은 사양하나 봐. 아빠와 단둘이 통하는 '무언가'를 찾으려는 찰리의 고집 있는 효심이 돋보이지.
My dad doesn’t listen to music a lot anymore, and the stuff he likes, he has.
아빠는 이제 음악을 그렇게 많이 듣지 않으셔. 그리고 좋아하는 건 이미 다 가지고 계시고 말이야.
아빠 선물 고르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알겠지? 취향이 소나무처럼 한결같으신데, 심지어 그 취향에 맞는 건 이미 다 소장 중이시래. '풀 소유' 상태인 아빠에게 뭘 사드려야 할지 찰리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야.
“What kind of books does he like to read?” My dad doesn’t read books too much anymore
“아빠는 어떤 책을 읽는 걸 좋아하세요?” 근데 아빠는 이제 책도 잘 안 읽으셔.
음악에 이어 책까지! 아빠의 취미 생활이 거의 멸종 위기인가 봐. 찰리가 엄마한테 질문을 던지면서도 스스로 '아, 책도 아니지' 하고 깨닫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귀엽지 않니?
because he listens to books on cassette tapes on the way to work, and he gets them free from the library.
출근길에 카세트테이프로 된 오디오북을 들으시거든. 심지어 도서관에서 공짜로 빌려서 보셔.
아빠는 눈으로 읽는 대신 귀로 듣는 '실용파'였어! 게다가 도서관 대출이라니, 아빠의 알뜰함이 돋보이지? 찰리가 사드리고 싶어도 아빠는 도서관 무료 서비스를 더 애용하시니 참 난감한 상황이야.
What kind of movies? What kind of anything? My sister decided to buy the sweater on her own.
영화는 어떤 걸 좋아하시지? 아니, 뭐든 아시는 거 없어요? 누나는 결국 그냥 혼자서 스웨터를 사기로 했어.
찰리가 답답해서 폭주하고 있어! 이것저것 물어봐도 답이 없으니 미칠 노릇이지. 그 와중에 누나는 찰리의 고민 따위 상관없다는 듯 '난 내 갈 길 간다'며 쿨하게 스웨터 쇼핑을 결정해버렸네. 찰리 혼자 낙동강 오리알 된 기분일걸?
And she started to get mad at me because she needed time to come back to the store to buy that present for her secret boyfriend.
그러고는 나한테 화를 내기 시작하더라고. 나중에 다시 가게로 돌아와서 그 비밀 남자친구 선물을 살 시간이 필요했거든.
누나가 화를 낸 진짜 이유가 밝혀졌어! 찰리가 선물을 못 골라서 시간을 끄니까, 자기 '비밀 연애' 미션 수행에 차질이 생겼던 거지. 동생의 고민보다 자기 남친 선물이 더 중요한 누나의 현실적인 모습이야.
“Just buy him some golf balls, Charlie. Jesus.” “But that’s a summer sport.” “Mom. Would you make him buy something?”
“찰리, 제발 그냥 골프공이나 사드려. 진짜 답답해 죽겠네.” “하지만 그건 여름 스포츠잖아요.” “엄마, 누나가 뭐라도 좀 사게 해주면 안 돼요?”
남매 싸움의 현장! 누나는 답답해서 '지저스'를 외치며 대충 골프공이나 사라고 압박하고, 찰리는 논리적으로 반박하다가 결국 엄마한테 SOS를 쳐. 누나의 짜증과 찰리의 억울함이 폭발하는 아주 다이내믹한 크리스마스 쇼핑 현장이야.
“Charlie. Calm down. It’s okay.” I felt so sad. I didn’t know what was going on.
“찰리, 진정해. 괜찮아.” 난 너무 슬펐어. 대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더라고.
쇼핑몰 한복판에서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찰리와 그런 아들을 달래는 엄마의 모습이야. 찰리는 지금 자기 마음이 왜 이렇게 요동치는지 스스로도 당황스러운 상태지. 사람들 틈에서 느끼는 그 막막한 슬픔, 찰리에게는 꽤나 버거운 순간이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