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August 25, 1991
1991년 8월 25일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날짜야. 찰리의 편지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9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지? 삐삐 치고 공중전화 카드 챙겨야 할 것 같은 분위기야.
Dear friend, I am writing to you because she said you listen and understand
안녕 친구야, '그녀'가 너는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이해심도 깊다고 해서 이렇게 편지를 써.
찰리가 누군지도 모르는 '친구'에게 첫 편지를 쓰는 장면이야. 누군가에게 내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은데, 아무나 붙잡고 얘기할 순 없잖아? 믿을만한 정보통인 '그녀'의 추천을 받고 펜을 든 거지.
and didn’t try to sleep with that person at that party even though you could have.
그리고 그 파티에서 그 사람과 잘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들었거든.
찰리가 이 '친구'를 신뢰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야. 술 취한 파티 분위기 휩쓸리지 않고 선을 지킨 그 모습! 찰리에게는 이런 도덕성이 엄청 중요했던 거야. 요즘 말로 하면 '유교 보이/걸'의 면모를 보여준 거지.
Please don’t try to figure out who she is because then you might figure out who I am, and I really don’t want you to do that.
부디 '그녀'가 누군지 알아내려고 하지 말아 줘. 그러면 내가 누군지도 알게 될 테니까. 난 네가 내가 누군지 아는 건 정말 원치 않거든.
이건 마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대나무 숲에 외치는 심정이야. 털어놓고는 싶은데, 들키기는 싫은 복잡한 사춘기 소년의 마음이지. 익명성 보장이 이 관계의 핵심 조건인 셈이야.
I will call people by different names or generic names because I don’t want you to find me.
사람들이 날 못 찾게 하려고 등장인물 이름은 다 다른 이름이나 흔한 이름으로 바꿀 거야.
철저한 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을 쓰겠다는 선언이야. 여기서 찰리의 꼼꼼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이 드러나지. 독자에게는 이게 소설적 장치라는 힌트를 주기도 해.
I didn’t enclose a return address for the same reason. I mean nothing bad by this. Honest.
같은 이유로 반송 주소도 안 적었어. 나쁜 의도는 전혀 없어. 진짜야.
답장은 필요 없다는, 아니 답장을 받을 수 없게 차단하겠다는 말이야. 하지만 이게 무례하게 보일까 봐 노심초사하며 해명하는 모습이 딱 착한 모범생 같지 않아? 소심하지만 배려심 깊은 찰리의 성격이 잘 보여.
I just need to know that someone out there listens and understands and doesn’t try to sleep with people even if they could have.
세상 어딘가에는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그리고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사람들과 함부로 자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걸 그냥 알고 싶을 뿐이야.
찰리는 세상이 너무 거칠고 본능적이라고 생각하나 봐. 그래서 자극적인 유혹 앞에서도 품위를 지키는 '진짜 괜찮은 어른'이 어딘가엔 살고 있다는 희망을 찾고 있어. 찰리에게는 그게 생존 문제만큼 절실한가 봐.
I need to know that these people exist. I think you of all people would understand that
이런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걸 알아야겠어. 다른 누구보다도 너라면 이런 내 마음을 이해해 줄 것 같아.
찰리는 지금 인류애를 충전하고 싶어 해. 냉혹한 세상에서 유니콘 같은 선한 사람들을 찾고 있는데, 그 희망의 끝에 바로 '너'가 있다고 믿고 있지.
because I think you of all people are alive and appreciate what that means.
왜냐하면 넌 누구보다도 진짜 '살아있는' 사람이고,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 같거든.
단순히 심장이 뛰는 게 아니라, 삶의 가치를 온전히 누리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alive'하다고 표현하고 있어. 찰리는 네가 그런 깊이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하나 봐.
At least I hope you do because other people look to you for strength and friendship and it’s that simple.
적어도 네가 그런 사람이길 바라. 다른 사람들이 네게서 힘을 얻고 우정을 찾는 건, 그냥 네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일 테니까. 이유는 그거면 충분해.
찰리는 너에 대한 소문을 들었어. 사람들이 너를 찾는 이유가 네가 가진 어떤 특별한 매력이나 신뢰 때문이라고 믿고 있지. 복잡한 계산 없이 그냥 넌 좋은 사람이라는 거야.
At least that’s what I’ve heard. So, this is my life.
적어도 내가 들은 얘기는 그래. 자, 이게 내 인생이야.
소문을 바탕으로 너를 선택했다는 '밑밥'을 깔고, 이제 본격적으로 자기 인생의 보따리를 풀기 시작하는 장면이야. 찰리의 본격적인 고백 타임이 시작되는 거지.
And I want you to know that I am both happy and sad and I’m still trying to figure out how that could be.
그리고 내가 지금 행복하면서도 슬픈 상태라는 걸 알아줬으면 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는 나도 아직 알아내려고 노력 중이야.
찰리의 복잡한 심경이 드러나. 행복과 슬픔이 짬짜면처럼 섞여 있는 기분, 뭔지 알지? 사춘기 소년의 그 혼란스러운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