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got really annoyed when I was able to open mine on the first try.
내가 단 한 번 만에 내 자물쇠를 열자 그는 정말로 짜증이 난 듯했다.
아, 이건 헨리 입장에서 굴욕 중의 굴욕이지! 자기가 무시하던 어기가, 그것도 한 번에 '철컥' 하고 열어버렸으니 얼마나 자존심 상하겠어? 어기의 자전거 자물쇠 짬바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자, 헨리의 자격지심이 폭발하는 순간이야.
The funny thing is, if he hadn’t put the backpack between us, I most definitely would have offered to help him.
웃기는 건, 그가 우리 사이에 책가방을 두지만 않았어도 내가 분명 도와주겠다고 말했을 거라는 사실이다.
어기의 대인배 포스 보소! 자기를 피하려고 가방 벽까지 쌓은 헨리지만, 어기는 기꺼이 도와줄 마음이 있었어. 헨리가 쌓은 가방 벽이 결국 자기의 유일한 구원 기회까지 스스로 막아버린 셈이지. 인생은 역시 셀프야, 그치?
Around the Room
교실 둘러보기
자, 이제 자물쇠 소동은 일단락되고 본격적으로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돌아왔어. 교실을 한 바퀴 돌며 통성명하는 그 어색하고도 설레는 시간... 다들 첫날 그 느낌 기억나지? 공기 중에 어색함이 90%인 그 상태!
Ms. Petosa told us a little about who she was. It was boring stuff about where she originally came from,
페토사 선생님은 자신이 누구인지 우리에게 조금 이야기해 주었다. 원래 어디 출신인지 같은 지루한 내용이었다.
선생님의 자기소개는 전 세계 공통인가 봐. '나는 어디서 왔고~' 하는 전형적인 이야기들 말이야. 어기 눈에는 그게 그냥 시간 때우기용 지루한 TMI로 보였나 보네. 우리 어기, 은근히 팩트... 아니, 독설가 기질이 있어!
and how she always wanted to teach, and she left her job on Wall Street about six years ago to pursue her “dream” and teach kids.
그리고 항상 가르치고 싶어 했으며, '꿈'을 좇아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약 6년 전 월스트리트에서의 직장을 그만두었다는 이야기였다.
와, 선생님 전직이 월스트리트 금융 능력자였어? 돈 많이 버는 화려한 길을 버리고 '꿈'을 위해 교실로 왔다니, 갑자기 선생님이 엄청나게 멋있어 보이지 않아? 어기는 '지루한 얘기'라고 했지만, 사실 이건 엄청난 반전 드라마였던 거지! 연봉보다 보람을 택한 몬 모스마 선생님, 리스펙!
She ended by asking if anyone had any questions, and Julian raised his hand.
그녀는 질문이 있는지 묻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맺었고, 줄리안이 손을 들었다.
선생님의 월스트리트 탈출기... 아니, 감동적인 꿈 추적기가 끝나자마자 질문 타임이 왔어. 역시 우리 반 '나대기' 1등 줄리안이 0.1초 만에 손을 번쩍 들었지. 분명 질문을 빙자한 자기 자랑을 시전할 게 뻔해 보여.
“Yes...” She had to look at the list to remember his name. “Julian.”
“그래...” 선생님은 그의 이름을 기억해 내기 위해 명단을 확인해야 했다. “줄리안.”
아, 줄리안 굴욕 사건! 자기가 온 동네 소문난 인싸인 줄 알았을 텐데, 선생님이 이름도 몰라서 명단을 뒤적거리고 있어. 줄리안의 자존심이 바닥을 긁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 아, 이건 쓰면 안 되지! 아무튼 줄리안의 표정이 볼만했을 거야.
“That’s cool about how you’re pursuing your dream,” he said. “Thank you!” “You’re welcome!” He smiled proudly.
“선생님이 꿈을 좇는 모습이 멋져요.” 그가 말했다. “고맙구나!” “별말씀을요!” 그는 자랑스럽게 미소 지었다.
줄리안 이 녀석, 사회생활 만렙인데? 선생님한테 '멋지다'고 아부... 아니, 칭찬을 날리며 점수 따는 거 봐. '별말씀을요'라고 대답하며 씩 웃는 꼴이 아주 능글맞은 꼬마 신사 같아. 어기 눈에는 얼마나 얄미울까?
“Okay, so why don’t you tell us a little about yourself, Julian? Actually, here’s what I want everyone to do.”
“좋아, 그럼 줄리안 네 소개를 좀 해보겠니? 사실, 모두에게 시키고 싶은 일이 있다.”
줄리안의 칭찬 공세에 선생님 마음의 빗장이 풀렸어! 바로 첫 번째 타자로 지명해버리네. 그리고 이제 모든 학생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 '공식 미션'이 투척될 예정이야. 이제부터는 눈치 싸움 시작이지!
“Think of two things you want other people to know about you. Actually, wait a minute: how many of you came from the Beecher lower school?”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에 대해 알았으면 하는 두 가지를 생각해 보렴. 아, 잠시만. 비처 초등학교 출신은 몇 명이나 되지?”
자기소개 2가지 미션 투척! 취미랑 특기 짜내느라 애들 뇌가 풀가동 되고 있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말을 끊더니 출신 학교를 묻네? 이미 아는 사이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서 반 분위기를 휘어잡으려는 선생님의 고단수 작전인가 봐.
About half the kids raised their hands. “Okay, so a few of you already know each other.”
아이들의 절반 정도가 손을 들었다. “좋아, 그럼 여러분 중 몇 명은 이미 서로를 알고 있겠구나.”
와, 절반이나 같은 학교 출신이라고? 이건 거의 '홈그라운드' 어드밴티지잖아. 이미 단톡방 파여 있고 친한 애들끼리 뭉쳐 있다는 뜻이지. 생판 처음인 어기에겐 이 상황이 마치 거대한 성벽처럼 느껴졌을지도 몰라.
“But the rest of you, I guess, are new to the school, right? Okay, so everyone think of two things you want other people to know about you—”
“하지만 여러분 중 나머지는 내 추측건대 이 학교가 처음이겠지, 그렇지? 좋아, 그럼 각자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에 대해 알았으면 하는 두 가지를 생각해 보렴—”
선생님이 이제 '뉴비'들을 챙기기 시작했어. 아까 절반은 같은 학교 출신이라고 했으니, 나머지 전학생들이 소외감 느끼지 않게 챙겨주는 거지. 그러면서 '공포의 자기소개' 미션을 던지는데, 하필 '두 가지'나 짜내야 해. 벌써 애들 머리 굴러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느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