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know Mrs. Grimaldi, the lady who’s always sitting by her window, and the old guy who walks up and down the street whistling like a bird.
나는 항상 창가에 앉아 계시는 그리말디 부인도 알고, 새처럼 휘파람을 불며 거리를 오르내리는 할아버지도 안다.
동네 주민들과의 소소한 유대감이 느껴지는 장면이야. 항상 같은 자리에 있는 이웃들이 어기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풍경이지. 낯선 사람들의 '놀람' 대신 이웃들의 '평범한 일상'이 어기를 지켜주고 있어.
I know the deli on the corner where Mom gets our bagels, and the waitresses at the coffee shop
나는 엄마가 베이글을 사시는 길 모퉁이 델리 가게도 알고, 커피숍의 웨이트리스 누나들도 안다.
베이글 맛집이랑 단골 카페까지 접수 완료! 어기에게 이 블록은 거대한 거실이나 다름없어. 가게 점원들까지 다 아는 걸 보니 어기도 이 동네에서는 꽤 유명한 '우리 집 아이' 대접을 받나 봐.
who all call me “honey” and give me lollipops whenever they see me.
그녀들은 나를 볼 때마다 "자기야"라고 부르며 막대 사탕을 주곤 한다.
어기를 예뻐해 주는 다정한 이웃들 덕분에 사탕 부자가 되었네! '허니'라고 불리는 어기의 모습, 상상만 해도 너무 귀엽지 않니? 이런 따뜻한 환대 덕분에 어기가 이 동네에서는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있는 거야.
I love my neighborhood of North River Heights, which is why it was so strange to be walking down these blocks feeling like it was all new to me suddenly.
나는 우리 동네인 노스 리버 하이츠를 사랑한다. 그래서인지 갑자기 모든 게 낯설게 느껴지는 이 길을 걷는 것이 무척 이상하게 느껴졌다.
어기가 자기 동네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 것 같아. 근데 평소엔 내 집 거실 같던 길이 등굣길이 되니까 갑자기 이세계물 찍는 것처럼 낯설어진 거지. 심리적 압박이 공간의 느낌까지 통째로 바꿔버린 거야.
Amesfort Avenue, a street I’ve been down a million times, looked totally different for some reason.
수만 번은 지나다녔을 에임스포트 거리가 왠지 모르게 완전히 딴판으로 보였다.
눈 감고도 걷던 에임스포트 거리인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낯설까? 거리는 그대로인데 어기의 마음속 필터가 바뀌어서 그래. 익숙한 풍경도 마음이 조급해지면 갑자기 낯선 화성 표면처럼 보일 수 있거든.
Full of people I never saw before, waiting for buses, pushing strollers.
버스를 기다리거나 유모차를 미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평소엔 투명 인간 취급하던 행인들이 오늘은 왜 이렇게 다들 낯설고 무서울까? 버스 기다리는 아저씨도, 유모차 끄는 아주머니도 어기 눈에는 다들 잠재적 시선 가해자처럼 느껴졌을 거야. 평범한 일상이 어기에게는 위협으로 다가오는 순간이지.
We crossed Amesfort and turned up Heights Place: Via walked next to me like she usually does, and Mom and Dad were behind us.
우리는 에임스포트 거리를 건너 하이츠 플레이스로 꺾어 들어갔다. 비아 누나는 평소처럼 내 옆에서 걸었고, 엄마와 아빠는 우리 뒤를 따랐다.
어기 가족 어벤져스 출동 대형이야! 누나는 든든한 옆자리 보디가드, 엄마 아빠는 든든한 후방 지원군이지. 이 완벽한 대형으로 걷고 있는데도 어기의 마음은 아마 콩닥거리고 있을 거야. 가족의 철통 보안 속에 전진 중!
As soon as we turned the corner, we saw all the kids in front of the school—hundreds of them talking to each other in little groups,
모퉁이를 돌자마자 학교 앞에 모여 있는 아이들이 보였다. 수백 명의 아이들이 무리를 지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드디어 정글 입구에 도착했어! 코너 돌자마자 보이는 수백 명의 아이들이라니, 이건 뭐 락 페스티벌 입구 대기 줄도 아니고 말이야. 어기에게는 그 왁자지껄한 소리가 거대한 쓰나미처럼 밀려왔을 거야.
laughing, or standing with their parents, who were talking with other parents.
아이들은 웃거나 부모님 곁에 서 있었고, 부모님들 또한 다른 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 평화로운 광경이 어기에게는 왜 이렇게 이질적으로 보일까? 다들 하하호호 웃고 떠드는데 어기 혼자만 다른 차원에 뚝 떨어진 것 같을 거야. 학교 첫날 특유의 그 시끌벅적한 에너지에 어기가 압도당하고 있어.
I kept my head way down. “Everyone’s just as nervous as you are,” said Via in my ear.
나는 고개를 아주 깊숙이 숙였다. "다들 너만큼이나 떨고 있어." 비아가 내 귓가에 대고 말했다.
어기의 땅 파고 들어갈 기세인 고개 숙이기! 비아 누나가 보디가드처럼 딱 붙어서 안심시켜주는 중이야. '너만 초조한 게 아냐'라는 말이 어기한테는 엄청난 심리적 방패가 되어주겠지?
“Just remember that this is everyone’s first day of school. Okay?”
"오늘이 모두에게 학교 첫날이라는 걸 그저 기억해. 알았지?"
비아 누나의 촌철살인 위로! '너만 전학생 느낌인 게 아니라 다들 오늘이 처음이야'라며 판을 깔아주고 있어. 어기한테는 그게 '나만 튀는 게 아니구나' 하는 아주 훌륭한 위로가 되지.
Mr. Tushman was greeting students and parents in front of the school entrance.
투시맨 선생님은 학교 정문 앞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맞이하고 계셨다.
학교의 문지기... 아니, 간판 투시맨 선생님이 입구 컷을 방지하며 환영 인사를 하고 계셔. 그 넓은 등빨(?)로 아이들을 하나하나 챙기시는 모습이 꼭 보안 검색대 같기도 하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