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og, Daisy, followed me into the room, jumped on the bed, and started licking me all over my face.
내 강아지 데이지가 방으로 따라 들어오더니 침대 위로 뛰어올라 내 얼굴을 온통 핥기 시작했다.
역시 위로의 끝판왕은 반려동물이지! 데이지가 어기의 복잡한 마음을 촉촉한 혓바닥으로 치유해 주고 있어. 강아지들은 사람의 외모나 상황 따위 상관없이 오로지 사랑만 퍼부어 주니까.
“Who's a good girlie?” I said in my Dad voice. “Who's a good girlie?”
“누가 착한 강아지지?” 내가 아빠 목소리를 흉내 내며 말했다. “누가 우리 착한 강아지야?”
어기가 아빠의 말투를 흉내 내며 데이지랑 노는 장면이야. 평소 아빠가 데이지를 얼마나 예뻐했는지, 그리고 어기가 아빠를 얼마나 좋아하는지가 이 짧은 장난 속에 다 들어있어. 잠시 슬픔을 잊은 모습이지.
“Is everything okay, sweetness?” Mom said. She wanted to sit down beside me but Daisy was hogging the bed.
“무슨 일 있니, 우리 아들?” 엄마가 물었다. 엄마는 내 옆에 앉고 싶어 했지만 데이지가 침대를 독차지하고 있었다.
엄마의 애칭 'sweetness' 등장! 어기를 꿀 떨어지는 눈으로 보고 있다는 게 느껴지지? 근데 데이지 이 녀석이 눈치 없이 침대를 다 점령해버려서 엄마가 앉을 자리도 안 주네.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딱이야.
“Excuse me, Daisy.” She sat down, nudging Daisy over. “Were those kids not nice to you, Auggie?”
“미안하지만 좀 비켜줄래, 데이지.” 엄마가 데이지를 옆으로 밀어내며 앉았다. “그 아이들이 너한테 불친절하게 굴었니, 어기?”
엄마가 침대를 전세 낸 데이지를 쓱 밀어내고 어기 옆에 앉았어. 어기의 분위기가 평소랑 다르니까 바로 엄마표 레이더를 풀가동해서 학교 투어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캐묻기 시작하는 상황이야. 엄마의 예리한 촉이 발동했네!
“Oh no,” I said, only half lying. “They were okay.” “But were they nice? Mr. Tushman went out of his way to tell me what sweet kids they are.”
“아니요,” 나는 절반은 거짓말을 섞어 대답했다. “그냥 괜찮았어요.” “하지만 친절했니? 투시맨 선생님은 그 아이들이 얼마나 착한지 내게 말해주려고 일부러 애쓰시더구나.”
어기는 지금 줄리안 때문에 기분이 상했지만, 엄마가 속상해할까 봐 '절반의 구라'를 시전 중이야. 하지만 엄마는 투시맨 선생님의 극찬을 기억하며 다시 한번 어기의 속마음을 확인하려고 하시네. 어기의 포커페이스가 과연 끝까지 유지될까?
“Uh-huh.” I nodded, but I kept looking at Daisy, kissing her on the nose
“네.” 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계속해서 데이지를 바라보며 코에 입을 맞추었다.
엄마랑 눈이 마주치면 다 털릴 것 같으니까 어기가 필사적으로 데이지한테 집착하고 있어. 강아지 코에 뽀뽀하는 게 세상에서 가장 중대한 임무인 척하는 거지. 데이지는 졸지에 어기의 감정 방패가 되어버렸어.
and rubbing her ear until her back leg did that little flea-scratch shake.
그리고 뒷다리가 그 작은 벼룩이라도 긁는 듯한 떨림을 보일 때까지 데이지의 귀를 문질러주었다.
강아지들은 시원한 곳 긁어주면 다리 달달 떨잖아? 어기가 지금 데이지의 '급소'를 공략해서 무한 마사지를 해주고 있어. 엄마의 압박 질문을 피하기 위한 어기의 현란한 손놀림이 눈에 선하네.
“That boy Julian seemed especially nice,” Mom said. “Oh, no, he was the least nice.”
“그 줄리안이라는 아이가 특히 착해 보이더구나,” 엄마가 말했다. “아니요, 걔가 제일 안 착했어요.”
엄마의 사람 보는 눈이 대실패한 순간이야! 줄리안의 가식적인 '예의 바른 척'에 엄마가 낚였거든. 어기는 참지 않고 바로 '빌런 순위 1위'라고 팩트 체크를 해버려.
“I liked Jack, though. He was nice. I thought his name was Jack Will but it’s just Jack.”
“그래도 잭은 좋았어요. 친절했거든요. 이름이 '잭 윌'인 줄 알았는데 그냥 잭이었어요.”
줄리안은 빵점이지만 잭은 어기의 마음을 훔쳤나 봐. 성까지 다 불러서 '잭 윌'이 풀네임인 줄 알았던 어기의 착각이 너무 귀엽지? 이번 학교 투어에서 유일하게 건진 '착한 친구'라는 안도감이 느껴져.
“Wait, maybe I’m getting them confused. Which one was the one with the dark hair that was brushed forward?”
“잠깐, 내가 아이들을 헷갈려 하는 모양이구나. 앞머리를 차분하게 내린 검은 머리 애가 누구였지?”
엄마가 줄리안의 '착한 척' 연기에 속아서 정체 혼란이 온 상태야. 분명 겉보기엔 멀끔하고 예의 발랐는데 어기가 안 착하다고 하니, 자기가 사람을 잘못 본 건지 아니면 애 이름을 착각한 건지 긴가민가하시는 거지.
“Julian.” “And he wasn’t nice?” “No, not nice.” “Oh.”
“줄리안요.” “그런데 걔가 안 착했다고?” “네, 안 착했어요.” “아.”
어기의 단호박 먹은 답변에 엄마가 드디어 진실의 문턱에 도달했어. 줄리안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인성을 어기가 확인해 주니까 엄마도 할 말을 잃고 짧은 탄식만 내뱉는 상황이야.
She thought about this for a second. “Okay, so is he the kind of kid who’s one way in front of grown-ups and another way in front of kids?”
엄마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래, 그러니까 걔는 어른들 앞에서는 한결같고 아이들 앞에서는 딴판인 그런 아이니?”
엄마의 명쾌한 인성 분석 타임! 줄리안이 전형적인 '강약약강'이자 앞뒤가 다른 가식적인 스타일이라는 걸 단번에 꿰뚫어 보셨어. 어른들 앞에서는 천사, 친구들 앞에서는 빌런인 애들의 특징을 딱 집어내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