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you, Auggie,” she answered softly. “For what?” “For everything you've given us,” she said.
“고맙구나, 어기.” 엄마가 부드럽게 대답했다. “뭐가요?” “네가 우리에게 준 모든 것들 말이야.” 엄마가 말했다.
아들이 고맙다니까 엄마는 한술 더 떠서 자기가 더 고맙대. 어기가 '제가 뭘 줬는데요?'라고 묻는 순진한 질문에, 엄마는 어기의 존재 자체가 가족에게 준 선물이라고 답하시는 거야. 이건 뭐 졸업식 산책길이 아니라 사랑 고백 런웨이야.
“For coming into our lives. For being you.” She bent down and whispered in my ear.
“우리 삶에 나타나 준 것. 너라는 아이 그 자체인 것.” 엄마는 몸을 숙여 내 귓가에 속삭였다.
이게 진짜 엄마들의 찐사랑이지. 뭐 대단한 성과를 내서 고마운 게 아니라, 그냥 우리 아들로 태어나줘서, 어거스트 풀먼으로 살아줘서 고맙다는 거야. 귓속말로 속삭이는 건 이건 둘만의 비밀 계약 같은 사랑 고백이야.
“You really are a wonder, Auggie. You are a wonder.”
“너는 정말로 기적이란다, 어기. 너는 기적이야.”
자,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제목 드립 등판! 이 책의 제목이 왜 'Wonder'인지 엄마가 직접 마침표를 찍어주셔. 겉모습이 어떻든, 세상의 시선이 어떻든 너는 우리 가족에게, 그리고 이 세상에게 내려온 '경이로운 존재(Wonder)'라는 거야. 이보다 더 완벽한 엔딩이 어디 있겠어?
APPENDIX: MR. BROWNE'S PRECEPTS
부록: 브라운 선생님의 격언들
소설의 마지막 선물 같은 부록이야. 브라운 선생님이 1년 내내 칠판에 적어주셨던 주옥같은 격언들을 한곳에 다 모아놨어. 인생의 진리가 여기 다 들어있으니 눈 크게 뜨고 봐!
SEPTEMBER
9월
새 학기가 시작되는 설레는 9월! 브라운 선생님이 처음으로 칠판에 적어주셨던 그 전설적인 격언이 나올 차례야.
When given the choice between being right or being kind, choose kind. —Dr. Wayne W. Dyer
옳은 것과 친절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친절함을 선택하라. —웨인 다이어 박사
9월의 격언이자 이 소설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야. '내가 맞아!'라고 우기기보다 '너를 배려할게'라는 마음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는 소리지. 어기에게 가장 필요했던 마음이기도 해.
OCTOBER
10월
낙엽이 뒹구는 10월, 이번에는 고대 이집트의 지혜를 빌려보자고!
Your deeds are your monuments. —inscription on an Egyptian tomb
네가 행한 일들이 바로 네 기념비다. —이집트 무덤의 비문
10월의 격언이야. 우리가 죽어서 남기는 건 화려한 무덤이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했던 행동들이라는 뜻이지. 어기가 친구들에게 보여준 용기 있는 행동들이 바로 그의 기념비가 될 거야.
NOVEMBER
11월
찬 바람 불기 시작하는 11월, 이번엔 동양의 성인 공자님 말씀 들어보자.
Have no friends not equal to yourself. —Confucius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친구로 사귀지 마라. —공자
11월의 격언이야. 공자님의 논어에 나오는 말씀인데, 여기서 '못한 사람'은 돈이나 성적이 아니라 '인품'을 말하는 거야. 서로 배울 점이 있고 성장할 수 있는 친구를 곁에 두라는 뼈 때리는 조언이지.
DECEMBER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크리스마스의 달 12월! 이번엔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격언이야.
Audentes fortuna iuvat. (Fortune favors the bold.) —Virgil
운명은 용기 있는 자를 돕는다. (Fortune favors the bold.) —베르길리우스
12월의 격언이야. 라틴어 원문까지 실려있네. 행운은 가만히 있는 사람이 아니라 과감하게 도전하는 사람 편이라는 거지. 어기가 학교에 가기로 마음먹은 그 '용기'가 결국 이 소설의 기적을 만들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