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as a standing ovation. For me. I walked across the stage to Mr. Tushman,
기립 박수였다. 나를 향한 것이었다. 나는 무대를 가로질러 터쉬먼 선생님께 걸어갔다.
기립 박수의 주인공이 나라고? 어기는 지금 자기가 영화 속 피날레를 장식하는 주인공이 된 기분일 거야. 무대 끝에서 터쉬먼 쌤이 계신 곳까지 걷는데, 그 거리가 마치 인생의 모든 순간을 스쳐 지나가듯 특별하게 느껴졌을걸?
who shook my hand with both his hands and whispered in my ear: “Well done, Auggie.”
선생님은 두 손으로 내 손을 꼭 잡으시고 내 귓가에 속삭이셨다. “잘했다, 어거스트.”
터쉬먼 쌤도 지금 감정 주체가 안 되시나 봐. 한 손도 아니고 두 손으로 어기 손을 꽉 부여잡고는, 강당의 소음 속에서 어기한테만 들리게 따뜻하게 말씀해주시네. "너 정말 대견하다"라는 그 한마디가 어기한테는 훈장보다 더 값졌을 거야.
Then he placed the gold medal over my head, just like they do in the Olympics, and had me turn to face the audience.
그러고 나서 선생님은 올림픽에서 하듯 금메달을 내 머리 위로 걸어 주셨고, 나를 돌려 세워 관객들을 마주 보게 하셨다.
교장 선생님이 메달을 걸어주시는 그 영광의 순간이야! 마치 금메달을 딴 국가대표 선수가 된 것 같은 기분이겠지? 이제 전교생 앞에서 당당하게 얼굴을 보여줄 차례가 왔어. 어기가 이 상황을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지 느껴지지?
It felt like I was watching myself in a movie, almost, like I was someone else.
마치 영화 속의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거의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너무 비현실적인 기쁨 앞에서 유체이탈 화법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야. 내가 내가 아닌 것 같고, 스크린 속 주인공을 제3자 입장에서 지켜보는 듯한 묘한 기분 있지? 어기가 지금 얼마나 얼떨떨한지 딱 보여주는 문장이야.
It was like that last scene in Star Wars Episode IV: A New Hope
그것은 마치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의 마지막 장면 같았다.
어기가 환장하는 스타워즈 비유가 여기서 딱 터져 나오네! 루크 스카이워커가 메달을 받던 그 전설적인 엔딩 장면 알지? 어기한테 이 졸업식은 은하계 평화를 지켜낸 영웅의 귀환급 사건인 거야.
when Luke Skywalker, Han Solo, and Chewbacca are being applauded for destroying the Death Star.
루크 스카이워커와 한 솔로, 그리고 츄바카가 데스 스타를 파괴한 공로로 박수갈채를 받던 때 말이다.
우주를 구한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박수받는 그 웅장한 장면! 어기가 지금 느끼는 기쁨의 스케일이 얼마나 거대한지, 은하계급이라는 걸 보여주는 아주 찰떡같은 비유야. 사실 어기도 5학년이라는 험난한 은하계를 무사히 지켜낸 셈이니까!
I could almost hear the Star Wars theme music playing in my head as I stood on the stage.
무대 위에 서 있자니 머릿속에서 스타워즈 테마곡이 연주되는 소리가 거의 들릴 정도였다.
머릿속에서 자동 재생되는 그 웅장한 배경음악! 빠밤빰~ 빰빰빰~ 하는 존 윌리엄스의 오케스트라가 어기의 뇌를 지배하고 있어. 이 정도면 어기 머릿속에 돌비 애트모스 스피커 달려 있는 거 아니냐고!
I wasn't even sure why I was getting this medal, really. No, that's not true. I knew why.
솔직히 내가 왜 이 메달을 받는지조차 확실히 알 수 없었다. 아니, 그건 사실이 아니다. 나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처음엔 '내가 왜?' 하며 멍때리다가 금세 '아, 나 진짜 1년 동안 잘 버텼지!' 하고 깨닫는 어기의 솔직한 마음이야. 겸손 좀 떨어보려다가 바로 '그래, 나 받을 만해!' 하고 셀프 인정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대견하지 않니?
It's like people you see sometimes, and you can't imagine what it would be like to be that person,
그것은 가끔 보게 되는 사람들, 즉 그 사람이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일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을 보는 것과 같다.
길 가다가 몸이 좀 불편하거나 눈에 띄는 특징이 있는 사람을 보면, 우리도 모르게 '와, 저분은 매일이 얼마나 힘들까?' 하고 막연하게 생각할 때가 있잖아. 어기도 사람들이 자기를 볼 때 그런 '넘사벽급 인생 난이도'를 상상한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어.
whether it's somebody in a wheelchair or somebody who can't talk.
그것이 휠체어를 탄 사람이든, 혹은 말을 할 수 없는 사람이든 말이다.
어기가 아주 구체적인 예시를 들고 있어. 휠체어에 앉아 있거나 말을 못 하는 분들을 보면 사람들은 겉모습만 보고 '저분은 얼마나 힘들까?' 하고 함부로 상상하곤 하지. 어기는 지금 자기가 남들 눈에 그런 '특별한 상상이 필요한 존재'로 비친다는 걸 담담하게 인정하는 거야.
Only, I know that I'm that person to other people, maybe to every single person in that whole auditorium.
다만,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아마도 저 강당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바로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강당에 모인 전교생과 학부모들 눈에 '어거스트 풀먼'은 그냥 꼬마가 아냐. '저 아이는 인생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싶은 경이로운 존재인 거지. 어기는 자기를 쳐다보는 그 수천 개의 눈동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꿰뚫어 보고 있어. 참 조숙하고도 짠한 깨달음이지.
To me, though, I'm just me. An ordinary kid. But hey, if they want to give me a medal for being me, that's okay. I'll take it.
하지만 나에게 나는 그저 나일 뿐이다. 평범한 아이. 하지만 뭐, 내가 나라는 이유로 메달을 주겠다면 괜찮다. 기꺼이 받겠다.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든, 어기는 자기가 그냥 평범한 10살 꼬맹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나 그냥 나인데 왜 메달까지 줘?' 싶으면서도, 주니까 넙죽 받겠다는 이 쿨한 마인드! 겸손 떨지 않고 선물을 즐기는 모습이 아주 기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