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Tushman said we could ask questions if we wanted to. “Not rude questions like that,” said Charlotte.
투시맨 선생님이 우리가 원한다면 질문을 해도 된다고 하셨잖아. “그런 무례한 질문 말고!” 샬롯이 쏘아붙였다.
교장 선생님이 질문해도 된다고 했다고 해서 저런 몰상식한 질문까지 허락한 건 아닐 텐데 말이야. 줄리안은 교장 선생님 말을 자기 편한 대로 해석하는 필터가 뇌에 장착된 게 분명해. 샬롯의 분노 게이지가 폭발하기 직전이야!
“Besides, he was born like that. That's what Mr. Tushman said. You just weren't listening.”
“게다가, 어거스트는 태어날 때부터 그랬어. 투시맨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잖아. 넌 그냥 듣지도 않았던 거야.”
샬롯이 팩트로 줄리안을 눌러버리네. 교장 선생님이 미리 다 설명해 주셨는데, 줄리안은 딴생각하느라 귀를 닫고 있었던 게 틀림없어. 샬롯의 꼼꼼한 관찰력과 기억력이 어기를 지켜주고 있네. 샬롯, 다시 봤다니까! 완전 멋져.
“I was so listening!” said Julian. “I just thought maybe he was in a fire, too.”
“나도 정말 잘 듣고 있었다고!” 줄리안이 말했다. “난 그냥 그 애도 화재 사고라도 당한 건가 생각했을 뿐이야.”
줄리안 이 녀석, 샬롯이 '너 내 말 안 들었지?'라고 하니까 발끈해서 '엄청 잘 들었거든!'이라며 빡빡 우기고 있어. 그러면서 자기의 무례한 '불구덩이' 발언이 나름 합리적인 추론이었다는 듯이 합리화까지 하네. 우기는 폼이 거의 올림픽 금메달급이야.
“Geez, Julian,” said Jack. “Just shut up.” “You shut up!” Julian yelled.
“세상에나, 줄리안.” 잭이 말했다. “그냥 입 좀 다물어.” “너나 닥쳐!” 줄리안이 소리 질렀다.
참다못한 잭 윌이 등판해서 한마디 던졌어. '제발 좀 닥쳐'라고 직구를 날렸는데, 줄리안은 반성은커녕 '반사!'를 시전하듯 잭에게 '너나 닥쳐'라고 빽 소리를 지르네. 초딩들 말싸움의 전형적인 '무지개 반사' 전법을 보고 계십니다.
“Come on, August,” said Jack. “Let's just go to the library already.”
“가자, 어거스트.” 잭이 말했다. “이제 그냥 도서관으로 가버리자.”
잭 윌이 어기를 이 쓰레기 같은 상황에서 구출해주고 있어. 줄리안이랑 엮여봤자 피곤하기만 하니까 빨리 자리를 뜨자는 거지. 잭, 얄미운 가이드 대신 진짜 기사가 되어주고 있네. 완전 멋진 형이야!
I walked toward Jack and followed him out of the auditorium.
나는 잭을 향해 걸어갔고, 그의 뒤를 따라 강당을 빠져나왔다.
어기도 이제 분위기 파악 완료! 빌런 줄리안을 뒤로하고 든든한 잭 형님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고 있어. 강당의 차가운 공기를 뚫고 잭이라는 안전지대를 향해 발을 내딛는 어기의 결단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야.
He held the double doors open for me, and as I passed by, he looked at me right in the face,
그는 나를 위해 양개형 문을 열고 기다려 주었다. 내가 그 옆을 지나갈 때, 그는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잭 윌의 매너 좀 보라지! 문까지 딱 잡아주고 기다려주네. 게다가 지나가는 어기를 곁눈질이 아니라 '똑바로' 쳐다봤대. 이건 어기를 피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겠다는 잭만의 무언의 선언 같은 거야. 완전 심쿵 포인트지?
kind of daring me to look back at him, which I did. Then I actually smiled.
마치 나더러 자기를 마주 보라고 도전하는 듯한 기세였고, 나도 그렇게 했다. 그러자 나는 정말로 미소를 지었다.
잭의 시선이 '너도 나 한번 봐봐!'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 같았나 봐. 어기도 용기를 내서 잭을 마주 봤고, 그 순간 마음속에서 뭔가가 몽글몽글 피어올랐어. 결국 어기는 이 긴장 가득한 투어 중에 처음으로 진짜 미소를 지었지. 둘 사이에 우정이라는 꽃이 피기 시작했어!
I don't know. Sometimes when I have the feeling like I'm almost crying, it can turn into an almost-laughing feeling.
나도 잘 모르겠다. 가끔 거의 울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면, 그 기분이 거의 웃음이 터질 것 같은 기분으로 바뀌기도 한다.
어기는 지금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 너무 슬프거나 벅차면 오히려 웃음이 터져 나오는 그런 묘한 심리 상태 있지? 줄리안 때문에 울컥했다가 잭의 쿨한 태도에 마음이 풀리는 어기의 복잡미묘한 마음이 느껴져.
And that must have been the feeling I was having then, because I smiled, almost like I was going to giggle.
그때 내가 느꼈던 기분이 바로 그랬던 모양이다. 왜냐하면 나는 미소를 지었고, 거의 낄낄 웃음이 터질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잭이 자기 편을 들어주니까 어기의 슬픈 마음이 순식간에 '웃음 참기 챌린지' 모드로 바뀌었어. 잭의 츤데레 같은 매력이 어기의 멘탈을 순식간에 치유해 준 거지.
The thing is, because of the way my face is, people who don't know me very well don't always get that I'm smiling.
문제는 내 얼굴 생김새 때문에,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웃고 있다는 걸 항상 알아차리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이 문장은 좀 짠해. 어기는 웃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걸 몰라본대. 얼굴 근육이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아서 생기는 어기만의 서글픈 오해지. 하지만 잭은 이걸 알아봤어!
My mouth doesn't go up at the corners the way other people's mouths do. It just goes straight across my face.
내 입술은 다른 사람들의 입처럼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지 않는다. 그냥 얼굴을 가로질러 일직선으로 그어질 뿐이다.
어기의 미소는 입꼬리가 올라가는 게 아니라 그냥 'ㅡ'자가 되는 거래. 그래서 남들이 보기엔 웃는 건지 무표정인 건지 헷갈리는 거지. 어기가 자기 얼굴을 거울로 보며 분석하는 모습이 참 덤덤하면서도 짠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