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that’s big news,” I said. “Yeah, I thought you should know.”
“와, 엄청난 뉴스네요.” 내가 말했다. “그래, 네가 알아야 할 것 같더구나.”
어기는 지금 축제 분위기야! 이제 괴롭힘 없는 평화로운 학교생활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선생님도 어기가 이 사실을 알고 마음 편히 방학을 맞이하길 바라셨던 모양이야. 참스승의 배려가 느껴지지?
Then suddenly I noticed that the pumpkin portrait that used to be behind his desk was gone
그러다 갑자기 나는 그의 책상 뒤에 걸려 있던 호박 초상화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렸다.
어기가 교장실 인테리어의 변화를 감지했어! 예전에 자기를 비웃는 것 같다며 싫어했던 그 호박그림 선생님이 드디어 퇴장하셨네. 역시 인테리어의 완성은 비우기인가 봐.
and my drawing, my Self-Portrait as an Animal that I drew for the New Year Art Show, was now framed and hanging behind his desk.
대신 신년 미술 전시회를 위해 내가 그린 동물 자화상이 액자에 끼워진 채 그의 책상 뒤에 걸려 있었다.
와, 대박 사건! 교장 선생님이 어기의 그림을 소장하고 계셨어. 그것도 호박 그림을 밀어내고 명당자리에 딱! 어기가 그린 자화상이 교장실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 거야. 이게 바로 진정한 성공한 덕후의 그림판이지.
“Hey, that’s mine!” I pointed. Mr. Tushman turned around like he didn’t know what I was talking about.
“어, 저건 제 거예요!” 내가 가리켰다. 터쉬먼 선생님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듯 뒤를 돌아보았다.
자기 그림 보고 반가워서 손가락질하는 어기! 근데 교장 선생님은 연기력 갑이야. 마치 응? 이게 니 거였어? 하는 표정으로 시치미를 뚝 떼시네. 거의 오스카 남우주연상 급 연기야.
“Oh, that’s right!” he said, tapping his forehead. “I’ve been meaning to show this to you for months now.”
“아, 맞다!” 그가 자기 이마를 톡톡 치며 말했다. “벌써 몇 달 전부터 이걸 너에게 보여주려고 생각했었단다.”
이마 탁! 무릎 탁! 선생님의 능청스러운 리액션 좀 봐. 사실은 진작 보여주고 싶어서 입이 간질간질하셨을 거야. 어기의 재능을 얼마나 아끼고 자랑스러워했는지 느껴지는 훈훈한 장면이지.
“My self-portrait as a duck.” I nodded. “I love this piece, Auggie,” he said.
“오리로 그린 제 자화상이네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이 작품이 정말 좋단다, 어기야.” 그가 말했다.
어기의 자화상은 귀여운 오리였어! 백조가 될 운명을 직감한 걸까? 선생님은 그림(picture) 대신 작품(piece)이라는 고급진 단어를 써가며 어기를 진정한 예술가로 대우해주고 계셔.
“When your art teacher showed it to me, I asked her if I could keep it for my wall. I hope that’s okay with you.”
“네 미술 선생님이 이걸 나에게 보여줬을 때, 내 벽에 걸어둬도 될지 물어봤지. 네가 괜찮다면 좋겠구나.”
미술 선생님한테 직접 부탁해서 득템하신 거였어! 제자의 그림을 자기 사무실 벽에 걸어두는 교장 선생님이라니... 어기, 너 진짜 사랑받고 있구나? 이쯤 되면 터쉬먼 선생님은 어기의 1호 팬이 확실해.
“Oh, yeah! Sure. What happened to the pumpkin portrait?” “Right behind you.” “Oh, yeah. Nice.”
“아, 맞다! 그렇죠. 그 호박 초상화는 어떻게 됐어요?” “바로 네 뒤에 있단다.” “아, 그렇네요. 좋네요.”
어기가 자기 그림에 정신 팔려서 원래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호박 그림의 안부를 묻네. 구관이 명관이라지만, 역시 제자 사랑 지극한 선생님 눈에는 어기 그림이 최고였나 봐. 호박 그림은 졸지에 어기 뒤편으로 유배(?)당해 버렸어.
“I’ve been meaning to ask you since I hung this up...” he said, looking at it. “Why did you choose to represent yourself as a duck?”
“이걸 걸어둔 이후로 계속 물어보고 싶었단다...” 그가 그림을 바라보며 말했다. “왜 너 자신을 오리로 표현하기로 한 거니?”
교장 선생님의 심오한 질문 타임! 어기가 왜 하필 '오리'를 골랐는지 벌써 몇 달째 밤잠 설쳐가며 궁금해하셨나 봐. 뭔가 철학적인 대답이 나올까 봐 숨죽이고 기대하는 눈빛이지?
“What do you mean?” I answered. “That was the assignment.” “Yes, but why a duck?” he said.
“무슨 말씀이세요?” 내가 대답했다. “그게 과제였거든요.” “그래, 하지만 왜 오리냐는 말이지.” 그가 말했다.
어기는 '과제라서 한 건데요?'라며 세상 쿨한 반응인데, 선생님은 그 속에 숨겨진 1%의 영감을 캐내고 싶어 하셔. 오리라는 동물에 담긴 어기만의 심오한 세계관을 기대하는 탐정 모드 발동이야!
“Is it safe to assume that it was because of the story of the... um, the duckling that turns into a swan?”
“그게 혹시... 음, 나중에 백조가 되는 그 미운 오리 새끼 이야기 때문이라고 짐작해도 될까?”
선생님의 김칫국 마시는 추측 타임! 어기가 '지금은 오리지만 나중엔 백조가 될 거야'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았을 거라고 거의 소설 한 권을 쓰셨어. 선생님, 너무 나간 거 아냐?
“No,” I laughed, shaking my head. “It’s because I think I look like a duck.”
“아니요.” 나는 고개를 저으며 웃음을 터뜨렸다. “제가 오리처럼 생겼다고 생각해서요.”
어기의 핵직구! 철학이고 나발이고, 그냥 거울 보니까 오리 닮은 것 같아서 그렸대. 선생님의 거창한 백조 시나리오가 단숨에 무너지는 순간이야. 어기의 순수한 답변이 너무 귀엽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