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I don’t think so.” I shrugged. “I’m being fitted for new ones anyway.”
“아니요, 그러고 싶지 않아요.”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어차피 새 보청기를 맞추는 중이거든요.”
어기의 쿨내 진동하는 대답! 복수해서 뭐 하겠냐는 대인배다운 마인드야. 게다가 이미 새 거 맞추고 있다니, 헌 거에 미련 없다는 저 당당함... 에디 같은 놈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거지.
“Hmm. Why don’t you talk about it with your parents tonight? I’ll call your mom tomorrow to talk about it with her, too.”
“흠. 오늘 밤에 부모님과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게 어떻겠니? 나도 내일 네 어머니께 전화해서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마.”
터쉬먼 선생님은 역시 신중해. 어기가 혼자 결정하게 두지 않고 부모님이라는 든든한 빽(?)과 상의해보라고 권유하시네. 게다가 본인이 직접 엄마한테 전화해서 브리핑까지 해주겠다니, 이런 교장 선생님 또 없습니다!
“Would they go to jail?” I asked. “No, not jail. But they’d probably go to juvie court.
“그들이 감옥에 가나요?” 내가 물었다. “아니, 감옥은 아니란다. 하지만 아마 소년 법원에 가게 되겠지.”
어기 입장에선 그 형들이 무서우니까 진짜 철창신세를 지는지 궁금할 수밖에! 하지만 터쉬먼 선생님은 현실적인 답변을 주셔. 감옥 대신 '소년 법원'이라는 중딩들의 끝판왕 장소를 언급하시네.
And maybe they’ll learn a lesson that way.” “Trust me: that Eddie kid is not learning any lessons,” I joked.
“그리고 어쩌면 그런 방식으로 교훈을 얻게 될지도 모르고.” “절 믿으세요. 그 에디라는 애는 어떤 교훈도 얻지 않을 거예요.” 내가 농담조로 말했다.
교장 선생님은 참교육(?)을 통한 갱생을 꿈꾸시지만, 어기는 이미 에디의 인성을 파악 완료했어. '절대 교훈 따위 얻을 놈이 아니에요'라고 팩트 체크를 날리네. 어기가 이제 농담까지 섞어가며 여유를 보이는 걸 보니 정말 많이 컸다!
He sat down behind his desk. “Auggie, why don’t you sit down a second?” he said. I sat down.
그는 책상 뒤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어기야, 너도 잠깐 앉지 않겠니?” 그가 말했다. 나는 자리에 앉았다.
사건 보고는 이제 끝! 이제 좀 더 속 깊은 이야기를 하려고 터쉬먼 선생님이 분위기를 잡으시네. '잠깐 앉아봐'라는 말은 대화의 2라운드가 시작됐다는 신호야. 어기랑 선생님의 찐한 소통 타임이랄까?
All the things on his desk were the same as when I first walked into his office last summer:
책상 위에 놓인 모든 것들은 작년 여름 내가 처음 그의 집무실에 들어왔을 때와 똑같았다.
어기가 주위를 둘러보고 있어. 1년 전, 학교에 처음 와서 잔뜩 겁먹었던 그날이 떠오르는 거지. 세상은 변하고 어기도 변했지만, 교장 선생님의 책상만큼은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 그대로네. 어기의 성장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멋진 묘사야.
the same mirrored cube, the same little globe floating in the air.
똑같은 거울 큐브, 공중에 떠 있는 똑같은 작은 지구본 말이다.
어기가 기억하는 디테일 좀 봐! 거울 큐브랑 공중에 뜬 지구본... 이 소품들은 예전에도 어기의 시선을 끌었었지. 수건 돌리기 하듯 익숙한 이 물건들이 어기에게 묘한 안정감을 주고 있는 것 같아.
That felt like ages ago. “Hard to believe this year’s almost over, huh?” he said, almost like he was reading my mind.
아주 옛날 일처럼 느껴졌다. "올해가 거의 다 갔다는 게 믿기지 않는구나, 그렇지?" 선생님이 마치 내 마음을 읽고 있는 것처럼 말씀하셨다.
1년 전, 학교에 처음 발을 들였던 그 떨리던 순간을 기억하는 어기... 터쉬먼 선생님의 한마디가 어기의 속마음을 핀셋으로 집어 올린 것처럼 정확히 관통해버렸네. 선생님 혹시 독심술 학원 다니시나?
“Yeah.” “Has it been a good year for you, Auggie? Has it been okay?” “Yeah, it’s been good.” I nodded.
"네." "어기, 너한테 좋은 한 해였니? 괜찮았어?" "네, 좋았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학년이 끝나갈 때쯤 나누는 훈훈한 결산 타임! 어기의 '좋았어요'라는 짧은 대답 속에 지난 1년 동안 겪은 온갖 풍파와 성장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아.
“I know academically it’s been a great year for you. You’re one of our top students. Congrats on the High Honor Roll.”
"학업 면에서 너에게 훌륭한 한 해였다는 걸 안다. 너는 우리 학교 최고의 학생 중 하나야. 우등생 명단에 오른 걸 축하한다."
어기가 공부까지 잘한다니... 이건 반칙 아니야? 교장 선생님이 '우리 학교 최고 학생'이라고 공인해주셨어. High Honor Roll이라니, 어기 머릿속엔 CPU가 최신형으로 박혀있나 봐!
“Thanks. Yeah, that’s cool.” “But I know it’s had its share of ups and downs,” he said, raising his eyebrows.
"감사해요. 네, 멋지네요." "하지만 우여곡절도 많았다는 걸 안단다." 선생님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씀하셨다.
교장 선생님도 어기의 스펙터클한 학교 생활을 다 꿰뚫고 계시네. 'Ups and downs'라는 표현으로 학교폭력(?)부터 수련회 사건까지 다 아우르는 이 통찰력! 거의 인생 2회차 포스야.
“Certainly, that night at the nature reserve was one of the low points.” “Yeah.” I nodded.
"확실히, 자연 수련회에서의 그날 밤은 최악의 순간 중 하나였지." "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숲속의 그 공포 영화 같던 밤... 터쉬먼 선생님도 그 일이 어기에게 큰 상처가 됐을까 봐 걱정 어린 눈빛을 보내고 계셔. 'Low points'라는 말로 그날의 우울함을 정확히 짚어주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