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ook the next day off from school—not because my elbow was hurting me, which it was, but so I could play with Bear all day long.
나는 다음 날 학교를 쉬었다. 팔꿈치가 아프기도 했지만, 사실은 하루 종일 베어와 놀고 싶어서였다.
어기가 드디어 '합법적인 땡땡이'를 시전했어! 팔꿈치 다친 걸 핑계 삼아 새로 온 강아지 베어랑 한 몸이 되기로 결심한 거지. 사실 학교 안 가고 집에서 강아지랑 노는 건 전교 1등도 못 참는 유혹이잖아? 어기의 귀여운 꼼수가 엄마한테 제대로 통한 것 같아.
Mom let Via stay home from school, too, so the two of us took turns cuddling with Bear and playing tug-of-war with him.
엄마는 비아 누나도 학교에 가지 않게 해주셨다. 그래서 우리 둘은 번갈아 가며 베어를 껴안아 주기도 하고 터그 놀이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오늘 어기네 엄마 기분이 태평양급으로 넓으시네! 어기뿐만 아니라 누나 비아까지 학교를 쉬게 해주셨어. 덕분에 남매가 모여서 베어랑 뒹굴고 터그 놀이도 하면서 댕댕이 육아(?)에 전념하는 중이야. 베어 덕분에 온 집안에 평화가 찾아온 것 같지?
We had kept all of Daisy's old toys, and we brought them out now, to see which ones he'd like best.
우리는 데이지가 쓰던 옛날 장난감들을 모두 보관해 두었었다. 그리고 이제 그것들을 꺼내와서 녀석이 어떤 것을 가장 좋아하는지 살펴보았다.
죽은 반려견 데이지의 흔적이 베어에게 이어지는 뭉클한 순간이야. 엄마 아빠가 데이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 낡은 장난감들을 하나도 안 버리고 간직해두셨대. 이제 그 장난감들의 새 주인은 베어야! 베어가 데이지의 최애 장난감을 골랐을지 궁금해지네.
It was fun hanging out with Via all day, just the two of us. It was like old times, like before I started going to school.
우리 둘이서만 하루 종일 비아 누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정말 즐거웠다. 내가 학교에 다니기 전인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어기에게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야. 누나랑 단둘이 오붓하게 보내는 시간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학교 가기 전으로 돌아간 것 같대. 그때는 세상에 우리 둘뿐이었던 느낌이었겠지? 오랜만에 느끼는 이 끈끈한 남매애가 독자들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드네.
Back then, I couldn't wait for her to come home from school so she could play with me before starting her homework.
그때는 누나가 숙제를 시작하기 전 나랑 놀아줄 수 있도록 학교에서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곤 했었다.
꼬마 어기의 귀여운 집착(?)이 느껴지는 문장이야! 누나가 오자마자 숙제라는 방해꾼(?)이 나타나기 전에 얼른 자기랑 놀아달라고 졸라댔던 모양이야. 누나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소리가 들리면 어기가 얼마나 신나서 달려나갔을지 눈에 선해.
Now that we're older, though, and I'm going to school and have friends of my own that I hang out with, we never do that anymore.
하지만 이제는 우리 둘 다 나이가 들었고, 나도 학교에 다니며 함께 어울리는 나만의 친구들이 생겨서 그런지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
성장한다는 건 때론 조금 쓸쓸하기도 해. 이제 어기도 어엿한 학생이 됐고, 누나 말고도 놀 친구들이 생겼거든. '더 이상 그러지 않는다'는 말이 조금 서글프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건 어기가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 잘 크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해. 그래도 오늘 같은 날은 옛날 생각나고 좋잖아?
So it was nice hanging out with her, laughing and playing. I think she liked it, too.
그래서 누나와 함께 웃고 노는 것은 즐거웠다. 누나도 역시 좋아했던 것 같다.
어기와 비아의 오붓한 남매 타임! 강아지 베어 덕분에 둘 사이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옛날처럼 깔깔거리며 노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 비아도 아마 속으로는 동생이랑 이렇게 노는 걸 엄청 그리워했을걸?
The Shift
변화.
드디어 이 챕터의 제목이자, 어기의 학교 생활에 엄청난 전환점이 올 거라는 예고야. 공기가 바뀌는 그 느낌 뭔지 알지?
When I went back to school the next day, the first thing I noticed was that there was a big shift in the way things were.
다음 날 학교에 돌아갔을 때 내가 가장 먼저 알아차린 것은 상황이 크게 변해 있다는 사실이었다.
강아지랑 실컷 놀고 학교로 복귀한 어기! 교문에 발을 들이자마자 평소랑 다른 '웅성웅성'한 분위기를 감지했어. 어기의 촉은 역시 남다르다니까.
A monumental shift. A seismic shift. Maybe even a cosmic shift. Whatever you want to call it, it was a big shift.
엄청난 변화였다. 지각 변동과도 같은 변화였다. 어쩌면 우주적인 수준의 변화였을지도 모른다. 뭐라고 부르든, 그것은 커다란 변화였다.
와, 단어 선택 보소! '엄청난', '지진 같은', '우주적인'... 변화의 크기를 강조하려고 화려한 수식어를 총동원했어. 어기가 느낀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지? 거의 마동석 형님이 문 열고 들어오는 수준의 파급력이야.
Everyone—not just in our grade but every grade—had heard about what had happened to us with the seventh graders,
우리 학년뿐만 아니라 전교생이 7학년 아이들과 우리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미 들어 알고 있었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더니, 그 숲속의 난투극(?) 소문이 전교에 쫙 퍼졌어. 이제 어기는 전교생이 다 아는 '유명 인사'가 되어버린 거야. 거의 월클급 소문 전파 속도지?
so suddenly I wasn't known for what I'd always been known for, but for this other thing that had happened.
그래서 갑자기 나는 늘 나를 따라다니던 꼬리표 대신, 이번에 일어난 그 다른 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게 진짜 대박이지! 사람들이 어기를 볼 때 더 이상 '얼굴'만 보는 게 아니라는 거야. 대신 '7학년 형들한테 맞서 싸운 용감한 애'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붙었어. 눈물이 앞을 가리는 감동의 터닝 포인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