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s not at work?” I said. “He left early because he couldn't wait to see you,” she said.
“아빠가 직장이 아니라고요?” 내가 말했다. “아빠는 너를 보고 싶어 못 견디시는 바람에 일찍 퇴근하셨단다.” 엄마가 말씀하셨다.
아빠가 벌써 집 근처라니 어기는 깜짝 놀라지. 평소 퇴근 시간도 아닌데 말이야. 아빠가 어기를 얼마나 보고 싶어 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야. 너 보려고 회사 업무까지 팽개치고(?) 달려오신 아빠의 무한 애정! 역시 아빠한테는 어기가 최고라니까.
“So don't take a nap quite yet.” Five seconds later Dad and Via came through the door.
“그러니 아직은 낮잠 자지 마렴.” 5초 뒤, 아빠와 비아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엄마가 아까는 자라더니 이제는 자지 말래. 아빠랑 누나가 깜짝 선물을 들고 오고 있으니 주인공이 잠들어 있으면 곤란하잖아? 말 끝나기가 무섭게 5초 만에 문이 벌컥 열려. 타이밍 한번 기가 막히지?
I ran into Dad's arms, and he picked me up and spun me around and kissed me.
나는 아빠의 품으로 달려갔고, 아빠는 나를 들어 올려 빙글빙글 돌리며 뽀뽀를 해주셨다.
어기와 아빠의 격한 상봉이야! 아빠는 어기를 보자마자 번쩍 들어서 공중부양을 시켜줘. 빙글빙글 돌리면서 뽀뽀 세례까지... 아빠의 행복 수치가 모니터를 뚫고 나올 기세야. 어기도 아빠가 정말 보고 싶었나 봐.
He didn't let me go for a full minute, until I said, “Dad, it's okay.”
아빠는 꼬박 1분 동안 나를 놓아주지 않으셨다. 내가 “아빠, 이제 괜찮아요.”라고 말할 때까지 말이다.
아빠의 포옹이 1분이나 계속돼. 얼마나 그리웠으면 놓아줄 생각을 안 하실까? 어기는 숨이 막혔을지도 몰라. 결국 참다못한 어기가 '이제 됐어요'라고 사인을 줄 때까지 아빠는 아들 껌딱지가 되어버렸어.
And then it was Via's turn, and she kissed me all over like she used to do when I was little.
그다음은 비아의 차례였다. 누나는 내가 아주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 내 얼굴 여기저기에 뽀뽀를 퍼부었다.
아빠 다음은 누나 차례! 비아 누나도 겉으론 쿨한 척하지만 사실 어기가 너무 보고 싶었던 거야. 어렸을 때 애기 취급하며 뽀뽀해주던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듬뿍 사랑을 표현해. 어기도 '아, 누나 왜 이래~' 하면서도 은근히 좋아하는 눈치야.
It wasn't until she stopped that I noticed the big white cardboard box they had brought in with them.
누나가 멈추고 나서야 나는 그들이 들고 온 커다란 흰색 판지 상자가 눈에 들어왔다.
가족들의 애정 공세가 한바탕 지나가고 나니 드디어 상자가 보여! 상자 안에서 뭔가 꼬물거리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아. 다들 이 상자를 들고 오느라 그렇게 들떠 있었던 거야. 자, 이제 이 상자의 뚜껑이 열리면 어기의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될 거야!
“What is that?” I said. “Open it,” said Dad, smiling, and he and Mom looked at each other like they knew a secret.
“그게 뭐예요?” 내가 물었다. “열어 보렴.” 아빠가 미소 지으며 말씀하셨다. 엄마와 아빠는 마치 둘만의 비밀이라도 있는 것처럼 서로를 바라보았다.
상자 안에서 뭔가 꼬물거리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일촉즉발의 상황! 어기는 궁금해서 현기증이 날 지경인데, 엄마 아빠는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어. 마치 '너 오늘 심장 조심해라'라고 예고하는 것 같아. 부모님의 저 표정, 진짜 설레는 포인트지?
“Come on, Auggie!” said Via. I opened the box. Inside was the cutest little puppy I've ever seen in my life.
“어서, 어기!” 비아 누나가 말했다. 나는 상자를 열었다. 그 안에는 내 평생 본 것 중 가장 귀여운 강아지가 들어 있었다.
드디어 뚜껑 오픈! 어기의 인생 강아지가 등장했어. 'cutest'라는 표현을 쓴 걸 보니 어기의 심장이 이미 녹아내린 게 확실해. 세상의 모든 귀여움이 그 판지 상자 안에 압축되어 들어있었던 거야. 오늘부터 어기네 집은 강아지 판이야!
It was black and furry, with a pointy little snout and bright black eyes and small ears that flopped down.
녀석은 검은색 털이 보송보송했고, 뾰족한 코와 반짝이는 검은 눈, 그리고 아래로 축 처진 작은 귀를 가지고 있었다.
강아지 묘사가 너무 디테일해서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 같아. 뾰족한 코에 반짝이는 눈,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역시 축 처진 귀지! 이 귀여운 생명체가 어기의 새로운 가족이 된 거야. 어기도 아마 녀석의 외모를 하나하나 뜯어보며 첫눈에 반해버린 모양이야.
Bear
베어
강아지의 이름이자 이 장의 제목이야! 검은 털 뭉치라 곰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 아주 단순하면서도 녀석한테 딱 어울리는 완벽한 이름인 것 같아.
We called the puppy Bear because when Mom first saw him, she said he looked just like a little bear cub.
우리는 강아지를 베어라고 불렀다. 엄마가 녀석을 처음 보았을 때, 새끼 곰처럼 생겼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이름이 '베어'가 된 비하인드 스토리! 엄마의 첫인상이 결정적이었네. 새끼 곰을 닮은 검은 강아지라니, 상상만 해도 심장이 아프다. 엄마의 네이밍 센스가 아주 탁월했어. 어기도 그 이름이 마음에 쏙 들었나 봐.
I said: “That's what we should call him!” and everyone agreed that that was the perfect name.
내가 말했다. “우리 강아지를 그렇게 불러야 해요!” 모두가 그 이름이 완벽하다는 데 동의했다.
어기의 폭풍 공감! 엄마의 아이디어에 어기가 쐐기를 박았어. 온 가족이 만장일치로 '베어'라는 이름을 승인했네. 새 가족의 이름이 정해지는 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역시 강아지는 평화의 사절단이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