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Tushman told me on the bus ride home that they had called my parents to tell them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터시먼 선생님은 부모님께 이미 전화를 드렸다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터시먼 선생님 센스쟁이! 어기가 부모님 얼굴 보고 당황하지 않게 미리 선수 쳐서 상황 보고를 다 끝내놓으셨어. 어기는 이제 엄마 아빠를 마주할 마음의 준비만 하면 되는 거지. 역시 노련한 교장 선생님의 위기 관리 능력이야!
there had been a “situation” the night before but that everyone was fine.
어젯밤에 '상황'이 좀 있었지만 모두가 괜찮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 문장에서 '상황(situation)'이라는 단어 선택 좀 봐. 사실 숲속에서 거의 액션 영화 찍었는데, 부모님 놀라실까 봐 아주 고상하고 완곡하게 표현한 거지. 마치 '애들끼리 좀 다이내믹하게 노느라 옷이 좀 찢어졌어요' 같은 느낌이랄까?
He said the camp director and several of the counselors went looking for the hearing aid in the morning,
선생님은 캠프 소장님과 상담 교사 몇 명이 아침에 보청기를 찾으러 갔었다고 하셨다.
어기의 잃어버린 보청기를 찾으려고 선생님들이 출동하셨어! 아침 일찍 그 넓은 숲을 샅샅이 뒤졌을 선생님들의 모습... 거의 유물 발굴 수준이었을걸? 비싼 장비라 다들 눈에 불을 켜고 찾으셨을 거야.
while we all went swimming in the lake, but they couldn't find it anywhere.
우리 모두가 호수에서 수영하고 있는 동안 말이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애들은 신나게 물놀이하고 있는데 선생님들은 숲속 흙바닥을 헤매고 있었어. 동상이몽이 따로 없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보청기는 증발해 버렸어. 숲속 요정이 가져갔을까, 아니면 그 나쁜 7학년 녀석이...?
Broarwood would reimburse us the cost of the hearing aids, he said.
브로어우드 측에서 보청기 비용을 배상해 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역시 명문 캠프라 그런지 사후 처리가 확실하네! 어기 보청기 값이 꽤 나갈 텐데 브로어우드 법인 카드가 열릴 예정이야. 덕분에 아빠한테 보청기 잃어버렸다고 혼날 일은 쏙 들어갔어!
They felt bad about what happened. I wondered if Eddie had taken my hearing aids with him as a kind of souvenir.
그들도 일어난 일에 대해 마음 아파했다. 나는 에디가 기념품으로 내 보청기를 가져갔을지 궁금해졌다.
선생님들의 미안한 마음과 대비되는 어기의 섬뜩한 상상력! 에디라는 그 못된 형이 보청기를 전리품처럼 가져갔을지도 모른다는 거야. "괴물 보청기 득템!" 이러면서 말이지. 진짜 생각만 해도 소름 돋는 상상 아니니?
Something to remember the orc.
오크를 기억할 만한 기념품 말이다.
어기의 블랙 유머 좀 봐! 자기를 '오크'라고 불렀던 에디가 그 보청기를 기념품으로 챙겨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어. 끔찍한 괴물을 물리친 전리품처럼 말이지. 무서운 상황이었는데도 이런 생각을 하는 걸 보니 어기가 멘탈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 같아.
Mom gave me a tight hug when I got off the bus, but she didn't slam me with questions like I thought she might.
내가 버스에서 내리자 엄마는 나를 꽉 안아 주었지만, 내 예상과 달리 질문 세례를 퍼붓지는 않았다.
엄마의 품은 언제나 따뜻하지. 어기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엄마가 '무슨 일이니?', '어디 다친 데는 없니?' 하며 질문 폭격을 날릴 줄 알았나 봐. 하지만 엄마는 아들의 엉망이 된 모습을 보고 말보다 포옹을 먼저 선택하셨어. 그게 진짜 위로라는 걸 엄마는 아시는 거지.
Her hug felt good, and I didn't shake it off like some of the other kids were doing with their parents' hugs.
엄마의 포옹은 기분이 좋았다. 다른 아이들이 부모님의 포옹을 뿌리치는 것과는 달리 나는 그러지 않았다.
사춘기 시작된 중딩들은 부모님이 학교 앞에서 안아주면 '아, 엄마 왜 이래!' 하면서 튕기기 마련이잖아. 근데 어기는 오늘만큼은 그 포옹이 너무나 절실했어. 남의 시선 따위 상관없이 엄마의 온기에 푹 기댄 거지.
The bus driver started unloading our duffel bags, and I went to find mine while Mom talked to Mr. Tushman and Ms. Rubin, who had walked over to her.
버스 기사 아저씨가 짐 가방을 내리기 시작했다. 터시먼 선생님과 루빈 선생님이 엄마 쪽으로 걸어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나는 내 가방을 찾으러 갔다.
버스에서 짐 내리는 소리, 학부모들의 웅성거림... 완전 도떼기시장이 따로 없어. 그 와중에 교장 선생님이랑 교감 선생님이 엄마한테 직행하셨네? 어제 그 '사건' 때문에 할 말씀이 많으시겠지. 어기는 어른들의 심각한 대화를 피해 조용히 자기 짐을 챙기러 가.
As I rolled my bag toward her, a lot of kids who don't usually say anything to me were nodding hello, or patting my back as I walked by them.
가방을 끌고 엄마에게 가는 동안, 평소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던 많은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하거나 내가 지나갈 때 내 등을 토닥여 주었다.
이거 봐, 어기! 너 이제 완전 스타 됐어. 어제 숲속에서의 그 용감했던 모습이 소문이 쫙 퍼졌나 봐. 평소엔 투명인간 취급하던 애들이 먼저 인사를 건네고 등을 다 두드려주네? 세상의 온도가 1도쯤 올라간 것 같은 훈훈한 장면이야.
“Ready?” Mom said when she saw me. She took my duffel bag, and I didn't even try to hold on to it: I was fine with her carrying it.
"준비됐니?" 나를 본 엄마가 물었다. 엄마는 내 짐 가방을 가져갔고, 나는 가방을 직접 들려고 애쓰지도 않았다. 엄마가 들어 주는 것이 괜찮았다.
집으로 갈 시간이야. 어기는 지금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서 평소 같으면 '내가 들게요!' 했을 가방도 그냥 엄마한테 맡겨버려. 가끔은 이렇게 누군가에게 내 짐을 온전히 맡기고 싶은 날이 있잖아. 엄마니까 가능한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