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h, dudes, thanks,” I said, holding my palm up like Jack just had, though I wasn’t sure if they’d high-five me, too.
"네, 형들, 고마워요." 나도 잭이 했던 것처럼 손바닥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비록 그들이 나한테도 하이파이브를 해줄지는 확신이 없었지만 말이다.
어기도 용기를 냈어! 형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조심스럽게 손바닥을 내밀어 봐. 사실 어기는 평소에 자기 얼굴 때문에 사람들이 피하니까 하이파이브 하나 하는 것도 조마조마한 거지. '나랑도 해줄까?' 하고 걱정하는 어기의 마음이 참 짠하면서도 대견하다.
Amos looked at me and nodded. “It was cool how you stood your ground, little dude,” he said, high-fiving me.
에이머스는 나를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물러서지 않고 맞선 건 정말 멋졌어, 꼬맹아." 에이머스가 말하며 나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와! 에이머스 형님, 진짜 상남자네! 어기를 피하지 않고 똑바로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여 줘. 게다가 '물러서지 않고 잘 싸웠다'며 어기를 진정한 남자로 인정해주기까지! '꼬맹이(little dude)'라고 불러주며 찰진 하이파이브 한 방! 어기 오늘 잠 다 잤다, 너무 좋아서.
“Yeah, Auggie,” said Miles, high-fiving me, too. “You were like, ‘We’re littler than you guys’...”
"맞아, 어기." 마일즈도 나에게 하이파이브를 하며 말했다. "네가 그랬잖아, '우린 형들보다 훨씬 작단 말이에요'라고..."
마일즈도 하이파이브 릴레이에 합류! 아까 어기가 그 험악한 7학년들 앞에서 '우리 쪼꼬미니까 괴롭히지 마세요'라고 했던 말을 흉내 내고 있어. 비웃는 게 아니라 어기의 그 귀엽고도 당돌했던 용기를 회상하며 신나 하는 거지. 이제 진짜 친구끼리 무용담 나누는 분위기야.
“I didn’t know what else to say!” I laughed. “Very cool,” said Henry, and he high-fived me, too.
"그때는 달리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어!" 내가 웃으며 대답했다. "정말 멋졌어." 헨리가 말했고, 그 역시 나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어기도 이제 쑥스러운 듯 웃으면서 대답해. 긴박한 상황에서 튀어나온 말이 지금 생각하니 좀 웃기기도 했겠지. 헨리까지 '진짜 멋있었다'며 대미를 장식하는 하이파이브! 드디어 5인조 숲속 원정대 결성 완료야. 이 하이파이브 소리에 7학년 빌런들은 아마 오금이 저렸을걸?
“Sorry I ripped your sweatshirt.” I looked down, and my sweatshirt was completely torn down the middle.
“네 스웨트셔츠를 찢어서 미안해.” 나는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내 스웨트셔츠는 가운데가 완전히 찢어져 있었다.
어기를 구하겠다고 뒤에서 헨리가 거의 헐크급 괴력을 발휘했나 봐. 어기를 살리긴 했는데, 대신 어기가 아끼는 옷을 북! 하고 반으로 갈라버렸지 뭐야. 생존과 패션을 맞바꾼 아주 역동적인 순간이야.
One sleeve was ripped off, and the other was so stretched out it was hanging down to my knees.
소매 한쪽은 아예 뜯겨 나갔고, 다른 쪽은 너무 늘어나서 무릎까지 내려와 있었다.
어기 옷 꼬락서니 좀 봐. 한쪽 소매는 가출해서 어디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남은 한쪽은 무슨 치즈처럼 늘어나서 무릎이랑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네. 숲속 원정대 치고는 너무 처참한 패션이야.
“Hey, your elbow’s bleeding,” said Jack. “Yeah.” I shrugged. It was starting to hurt a lot.
“야, 네 팔꿈치에서 피 나.” 잭이 말했다. “응.”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이제야 정신이 좀 드나 봐. 아드레날린이 뿜뿜할 땐 몰랐는데, 잭이 피 난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고통이 밀려오는 거지. 어기는 형들 앞에서 울지 않으려고 쿨하게 '어깨 으쓱' 한 번 해주는데, 그게 더 짠하다.
“You okay?” said Jack, seeing my face. I nodded. Suddenly I felt like crying, and I was trying really hard not to do that.
“너 괜찮아?” 내 표정을 본 잭이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갑자기 울음이 터질 것 같았지만, 그러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잭의 다정함에 어기의 멘탈이 와르르 무너지는 중이야. 사실 무섭기도 하고 아프기도 해서 엉엉 울고 싶은데, 형들 앞이라 필사적으로 눈물샘 입구를 틀어막고 있어. 어기야, 울어도 돼. 7학년 이겼으면 영웅이야!
“Wait, your hearing aids are gone!” said Jack. “What!” I yelled, touching my ears.
“잠깐만, 너 보청기가 없어졌어!” 잭이 말했다. “뭐라고!” 나는 내 귀를 만지며 소리쳤다.
비상사태 발생! 팔꿈치 피나는 건 일도 아니었어. 잭이 어기 귀에 있던 고가의 보청기가 사라진 걸 발견했어. 아까 7학년 녀석들이 어기 후드를 잡아당기고 난리 칠 때 떨어진 게 분명해. 어기는 멘붕이 와서 귀를 더듬거리며 경악하고 있어.
The hearing aid band was definitely gone. That’s why I felt like I was underwater!
보청기 밴드가 확실히 사라지고 없었다. 내가 물속에 있는 것처럼 느꼈던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
미스터리 해결! 아까 달리는 내내 소리가 웅웅거리고 물속에 있는 것 같았다던 어기의 이상한 감각, 사실은 보청기가 빠져서 청력이 뚝 떨어진 상태였던 거야. 보청기 없으면 어기한테 세상은 거대한 수족관이었던 거지. 이제 범인은 잡았는데 보청기는 어디 있을까?
“Oh no!” I said, and that’s when I couldn’t hold it in anymore. Everything that had just happened kind of hit me and I couldn’t help it: I started to cry.
“안 돼!” 나는 비명을 질렀다. 그 순간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방금 일어난 모든 일이 한꺼번에 몰려왔고, 나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눈물이 터져 나왔다.
비싼 보청기가 사라졌다는 걸 안 순간, 어기의 멘탈이 쿠쿠다스처럼 바사삭 부서졌어.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무서움이랑 서러움이 쓰나미처럼 몰려온 거지. 이제 더 이상 참으려고 해도 몸이 말을 안 듣는 상태야.
Like big crying, what Mom would call “the waterworks.” I was so embarrassed I hid my face in my arm,
엄마가 “수도꼭지 틀어 놓은 것 같다”고 할 정도로 펑펑 울었다. 너무 창피해서 팔에 얼굴을 파묻었다.
어기가 진짜 서럽게 우네. 엄마가 평소에 어기가 울 때 쓰던 'waterworks'라는 표현을 떠올릴 정도니까 거의 홍수 난 수준인가 봐. 친구들 앞에서 우는 게 쑥스러워서 팔로 얼굴을 가리는 모습이 참 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