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it was so dark I didn’t know whose voices they were, only that everything felt like we were underwater.
하지만 너무 어두워서 그게 누구의 목소리인지 알 수 없었다. 그저 모든 것이 마치 물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뿐이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소리는 들리는데 누가 누군지 구분이 안 돼. 너무 비현실적인 상황이라 어기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야. 감각이 먹먹해지면서 마치 깊은 바닷속에서 허우적대는 것처럼 시공간이 뒤틀린 느낌을 받는 거지.
We were running like crazy, and it was pitch black, and whenever I started to slow down, the guy pulling me by my arm would yell, “Don’t stop!”
우리는 미친 듯이 달렸다. 주변은 칠흑같이 어두웠고, 내가 속도를 줄이려 할 때마다 내 팔을 잡아당기던 그 아이는 "멈추지 마!"라고 소리치곤 했다.
앞만 보고 달리는 거야! 어기가 지쳐서 다리가 풀리려고 하면, 어기를 이끄는 그 형아가 팔을 홱 당기며 '스톱 금지' 명령을 내려. 마치 '어기야, 지금 멈추면 우리 다 잡혀! 조금만 더 힘내!'라고 응원(?) 섞인 호통을 치는 것 같아.
Voices in the Dark
어둠 속의 목소리들.
새로운 장의 시작! 숲속의 맹렬한 추격전이 일단락되고, 이제 서로의 정체를 확인해야 하는 순간이 왔어. 어둠 속에 숨죽인 채 들려오는 목소리들... 과연 누구의 목소리일까? 긴장감 백배야!
Finally, after what seemed like a forever of running, someone yelled: “I think we lost them!”
마침내, 영원처럼 느껴졌던 질주 끝에 누군가 소리쳤다. "우리가 따돌린 것 같아!"
휴... 드디어 살았어! 얼마나 달렸으면 '영원히' 달린 것 같다고 표현했을까.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기 직전에 들린 '따돌렸다'는 소리는 아마 세상 그 어떤 음악보다 아름답게 들렸을 거야. 이제 한숨 돌려도 되겠어.
“Amos?” “I’m right here!” said Amos’s voice a few feet behind us. “We can stop!” Miles yelled from farther up.
"에이머스?" "나 여기 있어!" 우리 뒤쪽 몇 피트 떨어진 곳에서 에이머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멈춰도 돼!" 마일즈가 더 위쪽에서 소리쳤다.
야, 진짜 십년감수했네! 어둠 속에서 서로 생사 확인하는 거 봐. 적인 줄 알았던 에이머스랑 마일즈가 이제는 든든한 아군이 된 느낌이야. 뿔뿔이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는 이 순간, 마치 어벤져스라도 어셈블 하는 기분이었을걸?
“Jack!” I yelled. “Whoa!” said Jack. “I’m here.” “I can’t see a thing!”
"잭!" 내가 소리쳤다. "와!" 잭이 대답했다. "나 여기 있어." "아무것도 안 보여!"
어기가 제일 먼저 찾은 건 역시 단짝 잭이지. 둘 다 무사하다는 확인을 하니까 'Whoa'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 근데 칠흑 같은 어둠이라 코앞에 있어도 서로 형체만 겨우 보일 거야. 장님 코끼리 만지기 수준이었겠지?
“Are you sure we lost them?” Henry asked, letting go of my arm. That’s when I realized that he’d been the one who was pulling me as we ran.
"정말로 따돌린 거 맞아?" 헨리가 내 팔을 놓으며 물었다. 그제야 나는 우리가 달릴 때 내 팔을 끌고 왔던 사람이 바로 헨리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와, 반전의 주인공 헨리! 아까부터 어기를 구출해서 전속력으로 리드하던 구원의 손길이 바로 헨리였어. 평소엔 서먹했던 형아가 위기 상황에서 어기를 챙겨준 거지. 어기는 지금 고마움과 놀라움이 교차하는 중일 거야.
“Yeah.” “Shh! Let’s listen!” We all got super quiet, listening for footsteps in the dark.
"응." "쉬! 들어봐!" 우리는 어둠 속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지 귀를 기울이며 모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정지 화면 아님! 혹시라도 나쁜 놈들이 쫓아올까 봐 다들 숨소리까지 죽이고 있어. 어둠 속에서 오직 귀에만 모든 신경을 집중하는 이 정적...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천둥처럼 들릴 만큼 예민해진 상태야.
All we could hear were the crickets and frogs and our own crazy panting. We were out of breath, stomachs hurting, bodies bent over our knees.
들리는 것이라곤 귀뚜라미와 개구리 소리, 그리고 우리들의 거친 숨소리뿐이었다. 우리는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고, 배는 뒤틀리듯 아팠으며, 몸은 무릎 위로 구부정하게 꺾여 있었다.
추격전 끝에 남은 건 뻐근한 배와 거친 숨소리! 얼마나 미친 듯이 뛰었으면 배가 다 아플까. 평소 운동 안 하던 애들이 전력 질주했으니 몸이 정직하게 반응하는 거지. 귀뚜라미랑 개구리는 '쟤들 왜 저래?' 하고 구경했을지도 몰라.
“We lost them,” said Henry. “Whoa! That was intense!” “What happened to the flashlight?”
"우리가 따돌렸어." 헨리가 말했다. "와! 진짜 장난 아니었어!" "손전등은 어떻게 됐어?"
드디어 안도의 한숨! '따돌렸다'는 헨리의 확신에 다들 가슴을 쓸어내려. 근데 이 와중에 헨리가 손전등을 잃어버렸나 봐. 어둠 속에서 유일한 무기이자 길잡이였던 손전등이 사라졌으니 이제 집까지 어떻게 찾아가지? 산 넘어 산이네!
“I dropped it!” “How did you guys know?” said Jack. “We saw them before.” “They looked like jerks.”
"떨어뜨렸어!" "너희는 어떻게 알았어?" 잭이 물었다. "전에 그놈들을 봤거든." "딱 봐도 질 나쁜 녀석들 같더라고."
헨리가 긴박한 탈출 중에 손전등을 잃어버렸나 봐. 잭은 자기들이랑 서먹했던 이 형들이 어떻게 알고 구하러 왔는지 궁금해 죽을 지경이지. 알고 보니 에이머스 일행이 아까부터 그 빌런 7학년들을 지켜보고 있었대. 관상은 과학이라더니, 척 봐도 사고 칠 놈들인 걸 알아챈 거지.
“You just rammed into him!” I said to Amos. “I know, right?” laughed Amos. “He didn’t even see it coming!” said Miles.
"네가 그 녀석을 그냥 들이받아 버렸잖아!" 내가 에이머스에게 말했다. "내 말이 그 말이야!" 에이머스가 웃으며 말했다. "그 녀석은 눈치도 못 챘다니까!" 마일즈가 덧붙였다.
어기가 에이머스의 몸통 박치기에 완전 감동했어! 7학년 덩치를 피지컬로 밀어붙였으니 영웅 대접받을 만하지. 에이머스도 칭찬받으니까 어깨가 으쓱해졌는지 '내 말이 그 말이야'라며 맞장구를 쳐. 마일즈는 그 녀석이 당황해서 어버버하던 모습을 회상하며 신나 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