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thought it was cool when I dyed my hair pink. She wanted to hear all about those trips through the woods late at night.
엘라는 내가 머리를 분홍색으로 염색했을 때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밤늦게 숲을 가로질렀던 그 이야기들을 전부 듣고 싶어 했다.
엘라는 미란다의 일탈을 '멋진 것'으로 치켜세워줬어. 비아라면 분명히 '그건 좀 위험해', '그러면 안 돼'라고 조언했겠지만, 엘라는 '대박! 진짜 재밌었겠다!' 하며 맞장구쳐준 거지. 미란다가 엘라한테 홀릴만 하네!
School
학교.
캠프에서의 화려한 '인싸' 생활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미란다의 이야기야. 소제목부터 '학교'라고 딱 박혀 있는 게, 이제 비아와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될 거라는 예고탄 같지?
I hardly saw Via at school this year, and when I did it was awkward.
올해 학교에서 비아를 보는 일은 거의 없었다. 어쩌다 마주쳐도 어색하기만 했다.
제일 친했던 친구를 학교에서 피해 다닌다니, 상상만 해도 기가 빨린다. 마주쳤을 때 그 공기... 거의 영하 40도 수준이었을 거야. 'awkward'라는 단어가 둘 사이의 벌어진 틈을 아주 잘 보여줘.
It felt like she was judging me. I knew she didn’t like my new look.
비아가 나를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가 나의 새로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비아의 침묵이 미란다에게는 '너 왜 그렇게 변했어?'라는 비난으로 들렸나 봐. 핑크색 머리에 튜브톱... 비아의 기준에는 영 아니었겠지? 미란다는 그 눈빛을 견디기 힘들었을 거야.
I knew she didn’t like my group of friends. I didn’t much like hers.
비아가 내 친구 무리를 싫어한다는 걸 알았다. 나 역시 그녀의 친구들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끼리끼리 논다더니, 이제 노는 물이 완전히 갈려버렸어. 미란다는 잘나가는 무리로, 비아는 똑똑한 애들 무리로... 서로의 취향이 존중 안 되는, 전형적인 '절교 직전'의 상황이지.
We never actually argued: we just drifted away. Ella and I badmouthed her to each other: She’s such a prude, she’s so this, she’s so that.
우리는 실제로 다툰 적은 없었다. 그저 서서히 멀어졌다. 엘라와 나는 서로 비아의 험담을 했다. 쟤는 너무 내숭쟁이야, 쟤는 이래서 문제야, 저래서 문제야, 하면서 말이다.
차라리 시원하게 싸우면 풀리기라도 할 텐데, 서서히 멀어지는 게 더 무서운 법이야. 미란다는 죄책감을 덜려고 엘라랑 같이 비아 뒷담화를 시작했어. 친구를 '고지식한 애'로 몰아세우는 모습이 참 씁쓸하네.
We knew we were being mean, but it was easier to ice her out if we pretended she had done something to us.
우리가 못되게 굴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비아가 우리에게 뭔가 잘못을 저지른 척해야 그녀를 따돌리기가 더 쉬웠다.
이게 진짜 인간의 이중성이지. 죄책감은 느끼니까 '비아가 잘못해서 우리가 이러는 거야'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는 거야. 따돌림(ice out)을 정당화하려는 미란다의 비겁한 속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네.
The truth is she hadn’t changed at all: we had. We’d become these other people, and she was still the person she’d always been.
사실 비아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변한 것은 우리였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고, 비아는 여전히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미란다의 뼈 아픈 자아성찰 타임이야. 비아가 고지식하다고 욕했지만, 알고 보니 비아는 한결같은데 자기들이 흑화(?)했다는 걸 깨달은 거지. 친구가 안 변해서 짜증 난다는 건, 사실 변해버린 자기 모습이 찔려서 그런 걸지도 몰라.
That annoyed me so much and I didn’t know why. Once in a while I’d look to see where she was sitting in the lunchroom,
그것이 나를 몹시 짜증나게 했지만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가끔씩 나는 식당 어디에 비아가 앉아 있는지 슬쩍 살펴보곤 했다.
변하지 않은 비아를 보면서 왜 짜증이 났을까? 아마 미란다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미안함이 짜증으로 튀어나온 걸 거야. 그러면서도 점심시간에 비아를 찾는 걸 보면, 미란다도 사실은 비아랑 다시 예전처럼 놀고 싶은 게 아닐까?
or check the elective lists to see what she’d signed up for.
혹은 선택 과목 명단을 확인하며 비아가 무엇을 신청했는지 찾아보기도 했다.
이 정도면 거의 스토킹급(?)인데? 겉으로는 쿨하게 절교한 척하면서, 비아가 무슨 수업 듣는지 명단까지 뒤져보는 미란다. 우정의 유통기한이 지났어도 잔향은 남는 법인가 봐.
But except for a few nods in the hallway and an occasional “hello,” we never really spoke to each other.
하지만 복도에서 몇 번 고개를 끄덕이거나 어쩌다 건네는 안부 인사 말고는, 우리는 정말로 서로 대화 한 번 나누지 않았다.
전 베프들의 전형적인 거리 두기 방식이야. 쌩까기엔 눈치 보이고, 대화하기엔 어색하니까 고개만 까딱하고 지나가는 거지. 'awkward'의 정점을 찍는 장면이야.
I noticed Justin about halfway through the school year. I hadn’t noticed him at all before then,
학년이 절반쯤 지났을 때 저스틴이 눈에 들어왔다. 그전까지 나는 그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비아의 새로운 남친, 저스틴 등장! 학교에 이런 애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미란다의 안중에도 없던 애였나 봐. 하긴, 인싸 무리에 끼어 있으면 다른 애들은 투명 인간처럼 보일 때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