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the strangest thing is that these lies I told, these fictions, did wonders for my popularity.
그리고 가장 이상한 점은 내가 한 이 거짓말들, 즉 이 허구의 이야기들이 나의 인기에 기적 같은 효과를 냈다는 사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거짓말이 대박이 났어! '장애가 있는 남동생을 둔 사연 있는 누나'라는 설정이 미란다를 캠프의 '핵인싸'로 만들어준 거지. 죄책감은 드는데 반응은 좋으니까 미란다 기분이 얼마나 묘했겠어?
The other junior counselors heard it from the campers, and they were all over it.
다른 보조 상담사들도 캠프 아이들에게 그 소문을 들었고, 그들은 그 이야기에 열광했다.
소문은 빛보다 빠르다는 게 여기서 증명됐어! 꼬마 애들이 퍼뜨린 자극적인 거짓말이 이제 상담사 언니들 귀에까지 들어갔지. 다들 미란다한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분위기가 아주 후끈해졌어.
Never in my life have I ever been considered one of the “popular” girls in anything,
내 평생 그 어떤 일에서든 이른바 ‘인기 있는’ 아이 중 한 명으로 여겨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미란다의 짠내 나는 과거 고백 타임이야. 지금까지는 한 번도 주인공이었던 적이 없었대. 늘 배경처럼 존재했던 그녀에게 갑자기 인생 처음으로 미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순간이야.
but that summer in camp, for whatever reason, I was the girl everybody wanted to hang out with.
하지만 그해 여름 캠프에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나는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싶어 하는 아이가 되어 있었다.
인생은 타이밍과 구라(?)의 조합일까? 거짓말 하나로 미란다의 위상이 180도 바뀌었어. 다들 미란다랑 놀고 싶어서 줄을 서는 기현상이 벌어진 거야. '듣보잡'에서 '핵인싸'로 떡상한 거지!
Even the girls in bungalow 32 were totally into me. These were the girls at the top of the food chain.
32번 오두막의 아이들조차 나에게 완전히 빠져 있었다. 그들은 이른바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아이들이었다.
학교로 치면 '퀸카'들이 모인 무리야. 감히 쳐다보기도 힘든 실세 언니들이 미란다를 자기들 멤버로 받아준 거지. 미란다가 드디어 '인싸' 중의 '핵인싸'들만 가는 비밀 아지트에 입성했어.
They said they liked my hair (though they changed it). They said they liked the way I did my makeup (though they changed that, too).
그들은 내 머리 모양이 좋다고 말했다(비록 그들이 머리를 바꿔 버렸지만). 그들은 내 화장법이 좋다고 말했다(비록 그것 역시 바꿔 버렸지만).
칭찬인 듯 칭찬 아닌 칭찬 같은 상황이야. 좋다고 말은 하면서도 자기들 입맛대로 미란다를 개조(?)하기 시작해. 인기녀 무리에 끼려면 '커스텀 메이드'는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인가 봐. 미란다가 서서히 '그들'이 되어가고 있어.
They showed me how to turn my T-shirts into halter tops. We smoked.
그들은 내 티셔츠를 홀터넥 상의로 바꾸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우리는 담배를 피웠다.
이제 본격적으로 일탈의 길로 접어들었어. 옷도 야하게 고쳐 입고, 하지 말아야 할 짓까지 손을 대기 시작하지. 인기라는 달콤한 유혹에 취해서 미란다가 점점 선을 넘는 모습이 아주 아슬아슬해 보여.
We snuck out late at night and took the path through the woods to the boys’ camp. We hung out with boys.
우리는 밤늦게 몰래 빠져나가 숲길을 따라 남자아이들 캠프로 향했다. 우리는 그곳에서 남자애들과 어울려 놀았다.
와, 미란다랑 그 '인싸' 무리들 행동력 보소! 밤에 몰래 숙소를 탈출하는 그 짜릿한 스릴이라니. 거의 영화 속 한 장면 같지 않니? 숲길을 헤치고 남자애들 캠프까지 가다니, 깡다구가 보통이 아니야.
When I got home from camp, I called Ella right away to make plans with her.
캠프에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나는 엘라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놀 계획을 세웠다.
집에 오자마자 제일 먼저 생각난 사람이 비아가 아니라 엘라였다는 게 포인트야. 캠프에서의 일탈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걸까? 엘라랑 노는 게 훨씬 더 '자극적'이었을지도 몰라.
I don’t know why I didn’t call Via. I guess I just didn’t feel like talking about stuff with her.
왜 비아에게 전화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다. 그저 비아와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기분이 아니었던 것 같다.
미란다도 스스로 자기 마음을 잘 모르나 봐. 비아는 너무 올바르고 진지해서, 자기가 캠프에서 한 거짓말들을 다 털어놓기엔 좀 찔렸던 걸까? 마음의 거리가 생겨버린 슬픈 순간이야.
She would have asked me about my parents, about camp. Ella never really asked me about things.
비아라면 내 부모님이나 캠프에 대해 이것저것 물었을 것이다. 하지만 엘라는 그런 것들을 별로 묻지 않았다.
비아는 진심으로 미란다를 걱정해주니까 깊은 질문을 던지겠지만, 미란다에겐 그게 오히려 부담인 거야. 반면 엘라는 쿨하게(혹은 무관심하게) 넘어가 주니 차라리 그게 더 편했던 거지. 씁쓸한 우정의 단면이야.
She was an easier friend to have in that way. She wasn’t serious like Via. She was fun.
그런 면에서 엘라는 사귀기 더 편한 친구였다. 엘라는 비아처럼 진지하지 않았다. 엘라는 재미있는 아이였다.
비아는 '바른 생활 어린이' 같아서 진지하고 무게가 있다면, 엘라는 그냥 같이 웃고 떠들기에 딱 좋은 가벼운 스타일이야. 미란다는 지금 깊은 고민보다는 가벼운 도피를 원하고 있어.